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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문│7
깡통이와 일기장│28 새로운 생활│49 다시 문으로│80 너만의 꿈을 그려 봐│104 작가의 말│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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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모든 걸 원래대로 돌려놓으려고요. 이제 진짜 나를 만나려고요. 아저씨가 그랬잖아요. 일기장은 진짜 나를 만나게 한다고요. 자 여기요, 삼백 원.”
나는 우물우물 일기장에 손을 뻗으며 동시에 동전을 내밀었다. “어허, 이러면 안 되는데…….” “에이 아저씨, 깡통이를 데려왔잖아요.” 나는 일기장 한쪽을 붙잡고 은근슬쩍 너스레를 떨었다. 아저씨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지만 여전히 일기장을 부여잡고 있었다. “하아, 아내가 또 난리를 칠 텐데…….” “깡통이를 데려왔다고 하면 분명 이해해 주실 거예요. 헤헤, 저번에도 그랬잖아요.” 아저씨는 내 말에 결심한 듯 잡은 손을 놓았다. “그래도 말이다. 다른 애들에게는 비밀이다. 이건 정말 똥값이거든.” 나는 입술을 꾹 다물며 두 손가락으로 입술을 잠갔다. “넵. 그런데 아저씨, 왜 저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아저씨가 대답했다. “글쎄다, 네 말이 사실이라면 그건 아마도 바람 때문이 아니겠냐? 마음에 바람이 불면 가끔 알 수 없는 또 다른 세계를 만나기도 한다더구나. 이 골목에 바람이 불면 우리 깡통이가 신이 나는 것처럼 말이지.” --- p.10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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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글쓰기는 잘하지만 집안 형편이 좋지 못해서, 엄마나 아빠에게 돈을 달라는 말을 하지 못합니다. 돈이 꼭 필요한 곳이 생기더라도 집안 형편을 잘 알기 때문에 꾹 참습니다. 돈 벌 궁리를 하던 현재는 작년, 3학년 때부터 다른 친구들의 일기를 고쳐 주거나 대신 써 주고, 돈이나 학용품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학교 체육대회 때 입을 반티 값이 필요하자, 자신에게 일기 숙제를 맡기고 돈을 줄 친구를 찾아 나섭니다. 현재는 일기 쌤이라고 불리는 선생님이 담임인 반에 준모라는 아이의 일기를 대신 써 주기로 합니다. 골목길에서 낯선 아저씨에게서 낡은 일기장을 산 현재는 일기장에 준모의 이름을 쓰자마자, 신기한 일을 겪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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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대한 꿈과 자기주도성의 가치
주인공 현재는 자신이 가진 꿈에 대해서, 부모님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습니다. 한편 준모는 그렇지 못하지요. 요즘 부모님들은 대체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꿈을 지지해 주는 편이지만, 한 발 더 나아가서 부모님이 아이가 가진 꿈에 대해서 함께 탐구하며 정보를 얻고, 꿈을 공유하는 기회를 많이 가지면 좋겠습니다. 정의로움에 대하여 이야기 속에서 주인공은 대가를 받고 다른 사람의 일기를 고쳐 주거나 대신 써 주는 행동을 합니다. 이야기를 끌고 나가기 위한 상황적 장치로, 현실이라면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반칙이며 잘못이지요. 주인공 현재도 이야기 후반부에서 자신의 이런 행동에 대한 깊은 반성을 합니다. 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의 재능인 것처럼 속이는 일은 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동화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반칙과 정의로움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