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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을 벗다
권선옥
천년의시작 202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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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시인선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허물

허물 13
뽑힌 못 14
모나미 153 15
칼을 갈며 16
눈길 17
마음 18
빨래 19
아버지의 유산 20
신록을 마주하여 22
새우젓독 24
지는 잎은 아름답다 25
폭설 26
외딴집 27
금 간 항아리 28
명함 29
개헤엄 30

제2부 모두가 그렇다

가을비 33
홍어 34
모두가 그렇다 35
산은 바다를 낳는다 36
풋감 37
아프다 38
눈물 바이러스 39
나는 기도한다 40
나는 너에게 41
밤을 새우는 불빛 42
철 43
어머니 말씀 44
썩으면 썩는다 45
등산길에서 46
못을 박으며 47
쇠북 소리 48

제3부 독은 무겁다

독毒은 무겁다 51
다짐 52
후회 53
뒤늦은 후회 54
새로운 심장 55
힘들고 어렵다 56
물지게 57
겨울밤 58
부끄럽다 59
그늘의 골목 60
길 62
길은 있다 63
노안老眼 64
꿈을 깨고 나서 65
홍어회를 먹다 66
빨랫줄 67
주류성에서 68
하늘 콩밭 69
할 말이 없다 70
풀밭 72

제4부 설렁줄

설렁줄 75
아주 먼 훗날 76
나싱개꽃 77
운일암 적송 78
울음 79
우수雨水 80
모르고 81
참새야 참새야 82
아내 83
얼렁뚱땅 84
갈팡질팡 85
가시 송곳 86
팔랑팔랑 87
하늘하늘 88
쪽문 89
산들산들 90
찔끔찔끔 91
안부 92
무화과 93
무심사 동백꽃 94
젖먹이 아기 95

해설
차성환 ‘풀 한 포기’의 길 96

저자 소개 1

농부. 국어 교사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퇴직하면서 착실한 농사꾼이 되려 하였으나 허사가 되고 말았다. 환경단체의 일을 하다가, 더구나 2018년에는 논산문화원장을 맡으면서 건달 농부가 돼 버렸다. 시인. 스물다섯 살에 [현대시학]의 추천으로 시인이 되었다. 어두웠던 시대에는 [현대시학]에 날이 선 시를 연재하기도 하고, [창작과비평]이 군사 정권에 의해 폐간되었을 때에 창비사에서 낸 신작 시집 『그대가 밟고 가는 모든 길 위에』에 참여하는 등 꽤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였다. 그사이 『떠도는 김시습』, 『감옥의 자유』 등 몇 권의 시집을 냈
농부. 국어 교사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고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임했다. 퇴직하면서 착실한 농사꾼이 되려 하였으나 허사가 되고 말았다. 환경단체의 일을 하다가, 더구나 2018년에는 논산문화원장을 맡으면서 건달 농부가 돼 버렸다. 시인. 스물다섯 살에 [현대시학]의 추천으로 시인이 되었다. 어두웠던 시대에는 [현대시학]에 날이 선 시를 연재하기도 하고, [창작과비평]이 군사 정권에 의해 폐간되었을 때에 창비사에서 낸 신작 시집 『그대가 밟고 가는 모든 길 위에』에 참여하는 등 꽤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였다. 그사이 『떠도는 김시습』, 『감옥의 자유』 등 몇 권의 시집을 냈고, 한때 건양대학교에서 겸임 교수로 시 창작에 관한 강의를 하였다. 지금은 문학에 대한 강의를 하면서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과 어울리는 재미, 문화원장으로서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한 일을 하는 재미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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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08쪽 | 178g | 128*188*20mm
ISBN13
9788960215351

책 속으로

스스로 벗어나는 허물은 투명하다.

독사도 허물을 벗는다.
허물을 벗으면서 몸집이 커지고
이빨 속의 독은 더 독해진다.

허물을 벗어야지, 떼어내야지
하면서도 한 번도
허물을 벗지 못한다.
허물은 차츰 두꺼워지고
마음속의 독은 깊게 쌓인다.

---「허물」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시는 생명이어야 한다.

시든 것이 싱싱해지고,
마른땅에서
새싹이 움트는 시.

2020년 시월에 권선옥 쓰다.

추천평

사실을 말하는 시가 있고, 내면을 토로하는 시가 있고, 아름다움을 예찬하는 시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시란 삶이나 사물에 대한 예리한 통찰과 그로부터 깨달은 어떤 인생론적 진실이 밑바탕을 이루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권선옥의 시는 요즘 우리 시단을 휩쓸고 있는 헛된 유행 풍조와는 사뭇 달리 시가 지녀야 할 정도와 깊이를 보여 주고 있다. 불필요한 요소들을 과감하게 지워버린 언어의 절제된 미학도 돋보인다. 훌륭한 시는 진솔하면서도 사색적이고 지적이면서도 서정적이다. 이 어두운 시절에 그의 시를 읽는다는 것은 하나의 축복일 것이다. - 오세영 (시인, 서울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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