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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 제8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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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48g | 145*210*22mm
ISBN13 9791159098710
ISBN10 1159098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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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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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아 학생뿐만 아니라 그 집 식구들이 타깃이 되었다는 게 솔직히 믿기지 않습니다. 평범한 사람들이에요. 점잖은 사람들이죠. 아, 한번은 그런 적이 있어요. 물론 그렇다고 의심한다거나 받을 만했다는 건 아닙니다. 그 집 아들이 전화로 싸우는 걸 들은 적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요. 살가운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정중한 편이었는데, 그날은 유독 표정도 안 좋고, 인사도 생략하고 가더군요. 제발 그만 좀 하라고 화를 내는 것 같았죠. 죽이든지 말든지 네 마음대로 하고 그만 연락하라고.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지금은 별것 아닌 것도 중요하다고 하니까. 제 기억에 의하면 한 달 쯤 지났을 겁니다.
--- p.50

테러 경보가 3단계인 경계 단계까지 올라가긴 했었지만 808호 폭탄 사건이 원인은 아니었다. 행사 규모가 크든 작든 국제 행사가 개최될 경우 통상적으로 벌어지는 일이었다. 덕분에 사건 출동 역시 빨리 이루어졌다. 테러로 보이진 않는다는 게 경찰의 공식 발표였고 내부적으로도 테러가 아니라는 확신이 굳어지는 모양새였다. 추가 폭발도 없었을뿐더러 특정 단체의 동향도 파악이 끝난 듯했고, 사이버상에서도 수상쩍은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인근 CCTV는 물론 교통카드 이용내역까지 살피고 있었지만 특이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용준은 찜찜함이 가시지 않았다. 뉴스에서 떠들어대는 것처럼 사제 폭탄이 흔한 사건도 아니거니와 벌어졌다고 해도 몇 시간 내에 끝났었다. 그러니까 뭐가 나와도 나왔어야 했다. 괜히 인터넷이나 뒤적거리고 있는데, 반장이 불쑥 옆으로 다가왔다.
“범인은 잡고 딴짓하는 거지?”
“무슨 딴짓이요?”
반장은 답답하다는 듯 고개를 내저으면서도 이 형사의 어깨를 꾹 누르며 말했다.
“내 고과 깎아먹을 거 아니지? 믿는다?”
“진짜 테러 아닌 건 맞아요?”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 아니라고 하니까 아닌 줄 아는 거지. 싹 뒤져도 뭐가 없다잖아. 걔들이 좀 독하냐.”
“IS에 남파 간첩에, 종말론에 별별 헛소리 지껄이는 애들이 넘쳐나는데, 아닌지 맞는지 그걸 어떻게 알아요?”
“인터넷에 떠도는 게 다 진짜면, 이 나라가 남아나길 하겠니? 그러니까 너도 발 빠르게 움직이란 말이야. 쟤네가 괜히 저러겠냐. 털 거 빨리 털고 가겠다는 거 아냐. 잘못하면 우리가 다 뒤집어쓴다.”
--- p.93-94

폭탄이 처음 터졌을 때도, 범인으로 몰리는 순간에도 아라는 착각했다. 불현듯 찾아온 사건이 오직 아라의 삶만 휘저을 거라고. 차마 내보이지 못한 수치스러운 모습을 드러낸 후, 허망하게 막을 내릴 거라고. 그러니 민낯이 드러난 순간에도 태연한 표정을 짓고 있으면 되는 거라고. 폭탄이 다른 이의 민낯까지 고스란히 드러낼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고객님의 전화가 꺼져 있으니,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소리샘으로 연결된 후….”
아라는 전화를 끊었다. 계속해서 전화를 받지 않던 현이 급기야 핸드폰의 전원을 끈 것이다.
아라는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눈을 감았다. 뉴스로 접한 소식에 머리끝까지 화가 나 전화를 걸었지만, 막상 받는다고 해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폭탄을 보내려 했었냐고? 죽기를 바란 거냐고? 오피스텔을 구한 게, 빚이 있다는 사실이, 협박을 받고 있었다는 날들이 폭탄과 무슨 상관이라고. 조금만 이성을 차리면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걸 알 수 있지만, 모든 것이 한꺼번에 쏟아져 머릿속을 헤집었다.
--- p.192-193

이미 말했지만 저도 신 선생님 사생활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사적인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았어요. 저도 그게 편했고요. 괜히 애들 이야기하고, 학원비 이야기하면 이것저것 신경 써야 하는 일만 늘지 않겠어요? 당연히 애들이 어떤지, 남편이 어떤지 이야기하지 않았죠. 평탄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가끔은 지나칠 정도로 완벽해 보이기도 했으니까요. 행복한 사람은 그렇게 애쓰지 않죠.
--- p.230

승아는 천천히 집을 둘러보았다. 회색 현관문은 은은한 광택이 비치는 하얀색으로, 거실은 흰 벽지에서 아이보리색 벽지로 바뀌었다. 거실 벽에 걸려 있던 가족사진은 사라졌고, 무엇보다 가구 하나 없이 텅 비어 있었다. 엄마는 천천히 산다고 하지만 딱히 가구를 알아보는 것 같지도 않았다. 이전에도 거실은 인기가 없었지만 이제는 아무도 거실에 머물려 하지 않았다. (중략) 엄마는 엄마의 방에, 언니는 언니의 방에, 오빠는 오빠의 방에 있었다. 이상하게 방에 들어가고 싶지 않았다. 그렇더라도 혼자 텅 빈 거실 바닥에 앉아 있으니 괜히 우울했다. 승아 역시 방에 들어서려고 하는 찰나 아빠가 집에 들어왔다. 아빠는 지쳐 보였다. 와이셔츠가 구겨져 있었고, 가방은 필요 이상으로 무거워 보였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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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무엇인가의 화두를 세련된 방식으로 던지고 풀어나간 작품이다. 인물에 대한 현실감각과 깊이 있는 해석이 동시에 가능한 작가. 새롭게 발견한 신인작가 이서현을 응원한다.
- 고영재 (드라마 작가)
평범한 가족이었고, 평범한 일상이었다. 그러나 배달된 사제폭탄과 함께 ‘펑’ 하고 터져버린 것은 아파트가 아니라 곪아버린 마음과 숨겨둔 비밀이었다. 폭탄을 보낸 범인을 찾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고 오해하고 비난한다. 개인의 삶이 너무나도 쉽게 타인의 먹잇감이 되고 공격 대상으로 노출될 때, 가족이란 이름은 어디까지 우리를 지켜줄 것인가? 모두가 관계의 단절을 살아내야 하는 팬데믹의 시기, 작품 속 예리한 질문이 마음을 울린다.
- 이슬기 (스튜디오에스 기획프로듀서)
대상작 『펑』은 가족의 이야기다. 가족은 우리 세상의 가장 작은 공동체다. 또한 시대가 흐를수록 점점 해체되고 쪼개지는 공동체이기도 하다. ‘가족의 사랑이 모든 해결책’이라는 서사가 골동품 취급을 받는 시대에, 『펑』은 새로운 방향에서 가족 이야기를 펼친다
『펑』의 가족은 해체되는 가족이다. 가족이라는 공동체에 어느 날 갑자기 들이닥친 정체불명의 위협은 그들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존재하던 균열을 키운다.
가족은 가장 작은 공동체이므로, 『펑』의 이야기는 또한 더 큰 공동체로 확대 적용할 수 있다. 모든 것이 잘 돌아가지는 않는, 내적 문제를 앓고 있으며 구성원 사이에 이해 요구가 충돌하는 공동체가 바깥으로부터 찾아온 시련, 이를테면 전쟁, 테러, 전염병과 같은 것들 앞에서 어떻게 흩어지고, 다시 관계를 맺을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로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진산 (소설가)
현대사회에서 가족이 가지는 의미를 장르적인 장치로 잘 보여주는 작품. 영화 같은 이야기로 시작해서 우리들의 이야기로 끝난다. 재미로 시작해 공감으로 끝나는 점이 좋다.
- 차주동 (디오리지널스 프로듀서)
가공할 만한 폭발력을 지닌,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소설. 한 가족에게 폭탄이 배달되면서 그나마 유지되던 그들만의 평화가 붕괴된다. 붕괴된 가족 구성원들의 민낯을 보며 현대사회의 가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꼭 읽어야 할 소설.
- 최성구 (쇼박스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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