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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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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여기,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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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92g | 140*210*20mm
ISBN13 9791157068883
ISBN10 115706888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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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세계 지성과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 8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 · 24

재러드 다이아몬드: 지구가 안전하지 않은데 인류가 안전할 수 있는가
· 백신 나눔은 공공선이 아니라 우리를 지키는 방법이다
· 코로나19의 교훈,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
· 심각한 지구적 문제에 관한 지구적 답을 찾는 숙제
· 공동체의 협력과 개인의 진취성 사이의 균형 찾기
· 가장 시급한 위기를 찾는 사고에서 벗어나자
· 불평등은 인류 문명 몰락으로 가는 지름길
· 잘못될 수 있는 모든 사안을 예상하고 대비하자
· 10년 안에 인류 문명의 생존 전략을 마련하자

2장 기후 위기와 공존을 위한 순환 경제 · 52

케이트 레이워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경제 혁신은 무엇인가
· 지구와 공존하는 재생과 회복의 도넛 경제학
· 진정한 그린 뉴딜의 실현은 소유하지 않는 소비에 있다
· 경제 혁신의 실행은 기업이 아닌 국가의 역할
· 성장 지상주의에서 벗어나기?삶의 질 향상이 먼저다
· 우리의 삶은 홀로 설 수 없다?공동체 연대의 필요성
· 인류의 사회적?생태적 삶을 돌보는 방법을 모색하자

3장 디지털 자본주의와 인간의 존엄성 · 82

다니엘 코엔: 불평등은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 디지털 자본주의로의 전환이 시작됐다
·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플랫폼 기업의 독점
· 자본의 힘을 길들이려면 국가가 나서야 한다
· 보편적 기본소득은 최소한의 안전망
· 인간의 존엄성과 사생활에 관한 권리를 보장하자
· 디지털 혁신, 개인 정보 수집인가 경제 권력 독점 전략인가

4장 탈중앙화와 분산화 · 110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시대를 잠식하는 성장 서사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 기후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부터 살펴보자
· 진정한 그린 뉴딜은 지역화와 분산화에 있다
· 세금, 보조금, 규제가 지역경제 발전의 핵심
· 우리에게 맞는 속도와 규모를 유지하자
· 환경 정책은 우리와 이웃의 안전한 삶에서부터
· 탈중앙화를 통한 탄소 절감과 그린 뉴딜의 강화
· 땅을 기반으로 자연?이웃과 연결되는 사람들
· 해답은 자생력과 위기 극복력을 갖춘 지역경제 생태계에 있다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 · 138

대니얼 마코비츠: 능력주의는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
· 자신에게만 유리한 정책을 설계하는 엘리트들
· 완전한 통제 아래 놓여 있는 노동자들
· 자유주의 엘리트들은 문제를 부정하는 데 전념한다
· 결과의 불평등이 커지면 기회의 평등은 불가능하다
· 불평등은 그 자체로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 끝없는 경쟁으로 매몰시키는 능력주의라는 덫
· 교육과 노동 현장을 평등하게 만들자
· 관계를 보살피는 경영이 핵심

6장 개인과 공동체 · 170

조한혜정: 한국 사회는 지금 무엇을 논의해야 하는가
· 근대국가 체제를 놓지 못하는 국가의 무력함을 인지하자
· 문제를 보는 눈은 파상력을 통해 키울 수 있다
· 인간 중심적 사고가 가져오는 지구의 파괴
· 사냥꾼 중심의 문화가 아닌 ‘포스트 남성 휴먼’으로
· 사람을 도구화하지 않는 열린 사회로의 전환
· 우리 안에는 돌봄의 힘이 있다

7장 나와 세계 · 202

사티시 쿠마르: 우리는 어떻게 위기의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가
· 일상은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일로부터
· 자기 내면의 힘을 믿고 스스로 행동하자
· 사랑은 세상 그 어디에나 있다
· 우리는 관계를 맺으며 세계를 이뤄나간다
· 단순하게 살아가는 삶의 필요성
· 지구는 구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사랑하는 것
· 우리는 이 땅을 지켜내리라

에필로그: 달라이 라마 존자, 그의 당부 · 230
감사의 말 · 237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모든 것이 잘못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모든 문제가 그릇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어요. 문제는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질병 문제도 일어납니다. 또한 여기에 불평등으로 초래되는 문제까지 함께 덮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주요 문제에 관해 대비해야 합니다.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중에서

사람들이 저에게 무엇이 가장 시급한 문제냐고 물을 때마다 저의 답은 항상 이렇습니다. “가장 시급한 것, 가장 서둘러 돌파해야 할 문제란 가장 시급한 문제를 찾는 그 일을 피하는 것이다.” 진지하게 하는 말이에요.
---「재러드 다이아몬드,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중에서

약 30년 후에는 모든 것이 되돌릴 수 없는 지경이 됩니다. 30년 안에 바로잡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어요. 제가 코로나19보다 더 크게 우리를 엄습하는 지구적 위기를 해결하자고 호소하는 이유입니다. 30년 안에 풀어야 해요. 만약 2050년까지 이 문제들을 풀지 못한다면, 죄송합니다. 우리는 너무 늦을 겁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중에서

기후 위기와 코로나19 압력 속에서 우리의 일상은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게다가 인종, 젠더, 부와 권력의 불평등과 함께하죠. 지금 발생하는 위기들은 인간이 창조해놓은 시스템의 결과입니다. 한순간에 우리를 강타할 위험 요소들이 주변을 채우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앞에 놓인 100년에 알맞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케이트 레이워스, 2장 기후 위기와 공존을 위한 순환 경제」중에서

성장 척도를 알려주는 GDP 맹신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지금은 21세기입니다. 삶의 지표를 나타내는 지수가 GDP 말고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케이트 레이워스, 2장 기후 위기와 공존을 위한 순환 경제」중에서

우리의 삶은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의존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입니다. 지구상에 있는 생명은 대부분 홀로 존재하지 못합니다. 특히 인간은 월등히 사회적인 동물입니다. 당연히 서로의 이익을 위해 나아갈 수밖에 없죠. 강력한 비전을 창조합시다. 전환을 위해 나아가는 겁니다. 지역과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에 여타의 모든 방법을 결합해서 전환점을 만듭시다.
---「케이트 레이워스, 2장 기후 위기와 공존을 위한 순환 경제」중에서

저는 지금의 위기를 일종의 자본주의의 종말로 생각하는 것은 실수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뭔가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경제의 서막입니다. 디지털 자본주의죠. 새로운 기술이 폭발하고 있어요.
---「다니엘 코엔, 3장 디지털 자본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중에서

우리는 사회계약으로 구현해온 규정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20년 후에는 구글이 금융계의 리더가 될 겁니다. 페이스북 은행도 있을 거예요. 저는 회사들이 다른 여러 시장으로 확장하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주의 깊게 점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들은 더 나은 시장으로 나아가 독점할 테니까요. 아마존은 그들이 개척한 시장을 뛰어넘어 각계로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본 것이 다가 아니에요.
---「다니엘 코엔, 3장 디지털 자본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중에서

재분배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필요조건인 재분배를 넘어, 정상적인 사회에서 밥 먹고 산다는 느낌이 들도록 충분조건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단지 세금을 어떻게 매겨서 분배할 것인가 하는 차원이 아닙니다. 더욱 깊은 성찰이 요구되죠. 기본소득이 하나의 대안입니다. ‘어떤 일이 생기더라도 먹고살 수 있다. 아무 일이나 닥치는 대로 해야 하는 덫에서 탈출할 수 있다.’ 최소한의 안전망 위에 발 딛고 있다면 좀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너무 배부른 소리라고 생각하나요? 배곯지 않고 삶을 계획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요?
---「다니엘 코엔, 3장 디지털 자본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중에서

우리는 이것부터 이야기해야 합니다. 기후 문제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무엇인지 정직하게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하도록 해요. 정부가 대량 소비, 대규모 도시화, 더 많은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을 왜 하는지 파악하도록 합시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4장 탈중앙화와 분산화」중에서

지금, 우리가 사람을 로봇으로 대체하면 실업과 더 많은 자원 소비, 더 많은 에너지 소비를 창조하는 겁니다. 이렇게 사람으로 북적거리는 행성에서 굳이 그렇게 할 상황이 아니에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4장 탈중앙화와 분산화」중에서

국가들이 협력해서 나아갈 방향을 산업이 아니라 국민의 경제와 안전을 보호하는 쪽으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실제 자원을 보호해야 하고요. 그것이 경제예요. 그동안 글로벌 기업과 글로벌 금융이 계속 부유해지는 가운데, 국민과 정부는 가난해져왔습니다. 더 이상 글로벌 은행과 기업의 지시에 귀 기울이고 그들이 더더욱 부자가 되도록 도울 수는 없어요. 제가 말하는 그린 뉴딜은 지역화, 분산화입니다. 절대적으로 필수예요. 모두가 한발 물러서서 글로벌 시스템을 정직하게 바라본다면, 이에 동의할 겁니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4장 탈중앙화와 분산화」중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은 엘리트들에게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도 드러냈습니다. 많은 사람이, 정말 많은 사람이 병들고 죽었습니다. 저는 이 일들 속에서 엘리트들은 자신들이 믿는 것을 말해왔고, 단지 현실이 그들이 틀렸음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정책은 사회 전체가 아니라 오직 그들에게만 유리했다는 것을 드러냈다고요.
---「대니얼 마코비츠,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중에서

한 번에 두 가지 정의를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산층을 위한 정의와 취약한 이들을 위한 정의입니다. 때로는 둘 사이에 긴장이 있을 수 있어요. 그 부분을 어떤 방향으로 잡아나갈지 정확히 알기는 어렵지만, 첫 번째 단계는 두 가지 문제가 모두 현실임을 인식하는 겁니다.
---「대니얼 마코비츠,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중에서

엘리트에 진입했다 하더라도 엘리트에 머물려면 경쟁 속에서 모든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덫에 빠진 거죠. 나머지는 배제하고 부자는 함정에 빠뜨리는 덫입니다. 이 덫에서 정말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탈출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 점이 바로 덫, 함정이라는 겁니다.
---「대니얼 마코비츠,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중에서

지금은 진보를 향한 열망과 희망이 깨져가는 시간이죠. 시대가 주는 절망을 견디면서 생기를 북돋울 수 있는 ‘기쁨의 실천’을 찾아내야 합니다.
---「조한혜정, 6장 개인과 공동체」중에서

저는 보살핌으로 인간다운 책임을 행한다는 차원에서 ‘포스트 휴먼’을 ‘포스트 남성 휴먼’이라고 이야기하는데요, 인간 문명 전체를 보면 보살피는 역할을 여성에게만 떠넘기고 위계 중심으로 달려온 ‘남성 중심, 사냥꾼 중심의 문화’입니다. ‘포스트 남성 휴먼’은 이를 전환하자는 거예요.
---「조한혜정, 6장 개인과 공동체」중에서

감수성이 있는 사람들이 재난 상황에 모인 거죠. 그걸 재난 유토피아라고 하잖아요. 저는 이 재난 유토피아에서도 희망을 봅니다. 재난이 닥치자 자율적으로 함께 살길을 마련하는데 전에 없던 평화와 평등이 그 연대 속에서 펼쳐집니다.
---「조한혜정, 6장 개인과 공동체」중에서

우리는 모두 평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비범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마하트마 간디, 마틴 루터 킹, 마더 테레사, 그레타 툰베리 이들이 모두 그 증거입니다. 모든 사람은 잠재적으로 위대한 인간이며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힘, 세상을 전환시키는 거대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 결코 스스로 약하다거나 무능하다거나 귀찮다고 느껴서는 안 됩니다.
---「사티시 쿠마르, 7장 나와 세계」중에서

당신은 이 지구라는 행성과 분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당신과 우리는 떨어져 있지 않아요. 모든 것은 바로 당신 안에 있습니다. 당신 안에서 물이 흐르고 공기가 흐릅니다. 불과 땅이 당신 안에 있어요. 모든 것은 작은 방식 속에서 우리 안에 존재합니다. 우리가 이 방식을 깨닫고 스스로 깨우칠 때, 우리는 자기 자신, ‘참된 나’가 됩니다.
---「사티시 쿠마르, 7장 나와 세계」중에서

우리는 고통과 기쁨을 꽤나 태연하게 다뤄야 합니다. 괴로움이 밀려들면 기쁨도 옵니다. 괴롭다고 너무 가라앉지 맙시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늘 같이 다니는 것이 우주의 디자인이고, 몸의 구성이며, 마음의 설계랍니다.
---「사티시 쿠마르, 7장 나와 세계」중에서

우리는 역경과 시련이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발판이라는 것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현재 벌어진 일로 인해 두려움에 떨거나 좌절하기보다 오늘의 삶에 더 충실히 이 순간을 가치 있게, 착하게 살아나갑시다. 오늘날, 인간으로 태어난 기회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의미 있게 행동합시다.
---「달라이 라마, 에필로그」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오늘 우리의 선택이 ‘내일의 세계’를 만든다”
자연재해, 기후 위기, 불평등…
벼랑 끝까지 내몰린 인류 문명 위기의 시대,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며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최초로 보고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 지구적으로 확산한 지 어느덧 1년 반이 지났다. 그사이 인류는 인류 문명의 균열이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무엇과 결별해야 하는지를, 또 무엇을 도모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담대한 시도를 이어나갔다.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했다. 과거 2008년에 일어난 금융 위기 때와는 달리 문명 존립에 관한 경각심이 전 세계적으로 강도 높게 일어났다. 화석 연료를 바탕으로 한 산업혁명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추구해온 ‘더 많이, 더 빠르게, 더 편리하게’라는 가치가 잘못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의 세계화 질서로 형성된 관성은 여전히 막강한 위력을 떨치고 있다. 탄성을 갖고 예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려는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서구 언론들은 위기(crisis)라는 표현 대신에 기후 비상사태(climate emergency)라는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인 유엔(UN) IPCC는 지난 2021년 8월에 “지금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유지된다면, 지구 온도 1.5도 상승 시점이 기존의 예측보다 10년이나 빠른 2040년 이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기상 이변도 더욱 잦아질 것이다”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의 시대로 돌입한다고 IPCC에서 경고한 지도 벌써 5년이나 지났지만, 원자잿값 폭등 가운데 국제 협약을 조금만 미루자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상황은 여전히 제자리걸음 중이다. 기득권을 쥐고 있는 세력들은 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IT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듯 보이는 현상도 존재한다. 하지만 금융 자본주의의 테두리 안에서 산업 질서는 기존의 질서를 유지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은 인류 문명의 균열 속도를 가속화할 뿐이다.

우리는 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근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인류 문명의 생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우리 문명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냉철하게 판단하고, 안녕과 번영의 시간을 가늠하기 위해, 그리고 ‘회복’이라는 키워드로 진행될 정책들에 관해 지속 가능한 문명으로 나아갈 올바른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내일의 세계》는 기획되었다.

“그들이 아는 것, 우리가 안다고 여기는 것, 이 모두가 어쩌면 부분에 불과할 수도 있다. 살아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내일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당신의 선택, 나의 선택이 모여 내일의 세계가 되기에 《내일의 세계》는 내일 우리의 일상을 결정할 당신의 조력자가 되고자 한다.”
-「프롤로그」 중에서

문명의 미래를 끊임없이 질문하는 사람으로서 저자 안희경은 과거에 능통한 이들, 미래를 위해 곳곳에서 조언 요청을 받는 세계의 지성 7인을 만났다. 재러드 다이아몬드, 케이트 레이워스, 다니엘 코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대니얼 마코비츠, 조한혜정, 사티시 쿠마르. 이 7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안희경은 정치와 경제, 사회와 환경, 삶의 결을 이루는 다양한 문화 의제를 논의하며 인류 문명의 ‘지금 여기’를 진단하고 인류 생존을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 위기의 시대를 사는 우리가 무엇을 중심으로 돌파해나가야 할지에 관한 올바른 방향을 제안한다. 여기에 달라이 라마의 전언과 함께,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는 채로 파국으로 향하는 현대 문명의 위기와 문제점을 짚어내는 지성들의 통찰을 촘촘히 담아낸다.

“세계의 지성들이 자리를 고쳐 앉게 되는 이유는
쉼 없이 질문하는 그의 삶 때문이다”

저널리스트 안희경, 세계의 지성 7인에게
당신과 나, 우리의 내일에 대해 질문하다

[지구가 안전하지 않은데 인류가 안전할 수 있는가]


“우리는 모든 것이 잘못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만 합니다. 모든 문제가 그릇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어요.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주요 문제에 관해 대비해야 합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

1장 「지구적 위험과 인류의 대비」는 문화인류학자이자 지리학자, 생리학자인 재러드 다이아몬드 UCLA 교수와의 인터뷰다.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코로나19 위기를 “전 세계로 번지는 지구적 문제와 공존하는 세상에 우리가 함께 살고 있다는 점을 가르쳐준 수업”이라고 진단한다. 모든 나라가 안전하지 않다면, 초강대국일지라도 결코 안전할 수 없는 세계화 구조 속에 있고, 코로나19보다 더 심각한 지구적인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에 우리는 반드시 지구적인 대비를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지구적인 해결책들을 찾아가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가 다급하게 대응해야 할 주요 문제 가운데 가장 최소한의 것이라며 “핵무기 위험, 기후변화 위기, 자원 고갈 문제, 불평등”을 강조한다. 그리고 위기의 가속도가 예상보다 빠르게 붙고 있다며 2050년까지 반드시 지구적 위기들을 풀자고 호소한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경제 혁신은 무엇인가]

“강력한 비전을 창조합시다. 전환을 위해 나아가는 겁니다. 지역과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에 여타의 모든 방법을 결합해서 전환점을 만듭시다.” ?케이트 레이워스

2장 「기후 위기와 공존을 위한 순환 경제」에서는 ‘도넛 경제학’ 이론으로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이끄는 케이트 레이워스와 기후 위기, 자본주의 위기 속에서 우리가 도모할 수 있는 전략과 정책을 논의한 인터뷰를 담았다. 도넛 모델은 사회가 이뤄야 할 안전지대를 제시한다. 개인의 삶을 지탱하는 사회적 토대와 지구 전체의 안녕을 이루는 생태적 한계 사이에 인류를 위한 정의로운 공간이 바로 이 도넛 모양 안에서 펼쳐진다. 케이트 레이워스는 사회적·생태적·지역적·지구적 렌즈로 우리 주변을 살펴 그 누구도 도넛 가운데 구멍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지켜내자고 말한다. 또한 인류 문명 10년 생존 전략이 전 세계적 프로젝트로 실행된다면, 우리는 충분히 살길을 찾을 수 있으며 그 속에서 세상에 없던 혁신이 앞다퉈 나올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불평등은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최소한의 안전망 위에 발 딛고 있다면 좀 더 나은 일자리를 찾는 데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배곯지 않고 삶을 계획할 수 있다면 정말 멋지지 않을까요?” ?다니엘 코엔

3장 「디지털 자본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에서는 오늘날 자본주의의 성격을 진단하며 불평등 문제를 완화할 전략을 담고 있다. 파리 경제대학 교수인 다니엘 코엔은 현재의 경제 위기는 대면으로 조직된 서비스 경제의 위기이며 세상은 이에 대한 응답으로 디지털 자본주의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코로나19 이후 세계경제가 어디로 향할 것인지에 대해 그는 여타의 위기와 달리 코로나19 위기는 끝이 있고, 경제는 강력한 탄성력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그러하기에 반드시 돌아갈 곳을 지켜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우리는 디지털 자본주의 독점을 제어할 사회계약을 다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세기 전반에 걸쳐 다수의 개인이 연대해서 이뤄낸 기존의 사회계약들을 재정비하자는 것이다. 그는 지금의 디지털 자본주의의 태동이 20세기 초에 등장했던 산업의 독점자본가들과 닮았음을 지적한다. 그들은 세를 키우기에 거침없었고, 그들의 독주 속에서 경제 생태계는 무너졌다. 그리고 국가 경제는 위기로 침몰했다.

[시대를 잠식하는 성장 서사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우리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내기 위해 조금은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시간 압박은 큰 그림을 보기 어렵게 하는 파괴적인 장치입니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4장 「탈중앙화와 분산화」에서는 로컬 경제 운동의 선구자인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와 함께 국가마다 다양한 이름으로 진행하는 ‘그린 뉴딜’ 정책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를 점검한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정부의 대부분이 에너지를 적게 쓰자거나 자원을 적게 쓰자는 말은 쉽사리 꺼내지 않으면서, 재생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하자는 식으로 단순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여전히 규모를 확대하고 속도 경쟁을 하는 성장 중심의 그린 뉴딜임을 비판한 것이다. 그는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자며, 대량 소비와 대규모 도시화, 더 많은 에너지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의 의도를 파악하고, 신제품이 곧 구식이 되어 버려지도록 기획하는 생산 판매 전략, 세계를 가로지르며 제작하는 공정 방식을 평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한다. 바로 세계화 자본주의의 문제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는 지역화와 분산화의 길을 제시한다. 그 속에서 기업과 글로벌 금융이 아닌 국민과 지역 정부가 번영을 이루는 길을 찾자고 독려한다.

[능력주의는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

“능력주의라는 덫에서 정말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탈출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 점이 바로 덫, 함정이라는 겁니다.” ?대니얼 마코비츠

5장 「능력주의와 불평등」에서는 《엘리트 세습》의 저자인 대니얼 마코비츠 예일대학교 로스쿨 교수와 불평등 세습으로 작동하고 있는 능력주의 구조를 살펴본다. 대니얼 마코비츠는 능력대로 보상받는 것이 공정하다는 가치는 엘리트들로부터 나온 것이며, 그들이 자신에게만 유리한 정책을 설계하며 스스로의 지위를 지키려 했고, 이를 통해 다수의 중산층을 완전히 장악하며 붕괴시켰다고 진단한다. 이어 불평등은 그 자체로 우리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그는 교육과 노동 현장을 평등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끝없는 경쟁으로 매몰시키며 엘리트들마저 갇혀버린 ‘능력주의 덫’에 관해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한다.

[한국 사회는 지금 무엇을 논의해야 하는가]

“지금은 진보를 향한 열망과 희망이 깨져가는 시간이죠. 시대가 주는 절망을 견디면서 생기를 북돋울 수 있는 ‘기쁨의 실천’을 찾아내야 합니다.” ?조한혜정

6장 「개인과 공동체」에서는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연세대학교 교수와 박탈감, 원망이 차오르는 이 시대의 감정을 읽는다. 조한혜정은 사회학자 김홍중이 제시한 ‘파상력’이라는 개념을 통해 시대가 주는 절망을 견디면서 생기를 북돋울 수 있는 ‘기쁨의 실천’을 함께 찾아가자고 독려한다. ‘멸종의 시간에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지금을 포스트모던, 포스트 콜로니얼, 포스트 휴먼의 과정을 제대로 거쳐야 할 시점으로 진단한다. 서구가 만들어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우리 눈으로 발 딛고 있는 이 자리를 제대로 인식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자세라는 것이다. 특히 포스트 휴먼을 강조하며 인간의 중심이라는 사고로 망쳐버린 지구에서 건강한 회복력을 세워 함께 살아날 길을 찾는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우리에게 문명 이전에 존재했던, 돌봄이 사회의 중심이었던 그 시간을 상정하며 나아가자고 제안한다. 돌봄 속에서 상호 치유를 이루는 희망을 함께 그려보자는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위기의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가]

“아름다운 지구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만족하고 행복하고 당신이 가지고 있는 이 멋진 행성을 즐기고, 소중히 여기세요.” ?사티시 쿠마르

7장 「나와 세계」에서는 인도 출신의 평화운동가이자 환경 운동가인 사티시 쿠마르와 내가 나답게 살아가는 방법, 내 안에 있는 힘을 사용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사티시 쿠마르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내면의 비범함을 일으켰고, 생태적 사고의 지평을 풀뿌리 운동에서뿐만 아니라 과학계와 예술계 속으로도 넓혀온 인물이다. 그는 무엇보다 나를 사랑하는 방법, 곁에 있는 이들을 사랑하며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을 말한다. 다만 우리가 지구를 구할 수는 없으며, “사랑할 수 있을 뿐”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인간의 실존적 한계이자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를 일깨워준 것이다. 사티시 쿠마르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불안의 본질, 연결된 세상의 실체,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나와 연결된 관계를 안전하게 키우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이룰 도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내일의 세계》 작업이 한창 진행되는 사이, 지구 생성과 소멸을 염두에 둔 생명 원리 가운데 우리가 처한 어려움에 관해 달라이 라마가 전언을 보내왔다. 그는 “현재 벌어진 일로 인해 두려움에 떨거나 좌절하기보다 오늘의 삶에 더 충실히 이 순간을 가치 있게, 착하게 살아나가자. 오늘날, 인간으로 태어난 기회를 헛되이 하지 않도록 의미 있게 행동하자”라고 당부했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현재 지구라는 공간 속에서 함께 관계 맺고 있는 모두를 아우르는 우리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내일의 아이들을 위해서 모든 것에 세심하게 마음을 써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10년뿐이다. 가능성이 남아 있는 이 시간을 무의미하게 흘려보낸다면, 인류에게 더 이상 지속 가능한 미래는 없을 것이다. 7인의 지성들이 말하는 위기와 선택, 변화 속에 ‘내일의 세계’, 10년 후의 미래를 만들어갈 단서가 숨어 있다. 세계 지성들의 메시지를 통해 현 상황에 관한 깨달음을 얻고,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우리가 함께 나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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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내일의 세계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s***h | 2021.12.05 | 추천7 | 댓글2 리뷰제목
내일의 세계   이 책은 저자인 안희경이 세계석학 7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저자가 이런 사람들을 인터뷰한 목적이 있다.     우리 문명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벼랑 끝인지, 아니면 이미 추락을 시작했는지 안녕과 번영의 시간을 가늠하고자 했다. 정치, 경제, 사회, 환경, 그리고 삶의 결을 이루는 문화 의제에 관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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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세계

 

이 책은 저자인 안희경이 세계석학 7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저자가 이런 사람들을 인터뷰한 목적이 있다.  

 

우리 문명이 지금 어디에 있는가 

벼랑 끝인지, 아니면 이미 추락을 시작했는지 안녕과 번영의 시간을 가늠하고자 했다.

정치, 경제, 사회, 환경, 그리고 삶의 결을 이루는 문화 의제에 관해 세계 석학들과 인터뷰 함으로써 인류 문명의 생존을 위한 전략을 논하고자 한다.

7명의 지성에게 우리 앞에 놓인 미래의 선택지를 해석해달라고 했다.

그리고 탐지한 위험을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9)

 

그러한 인터뷰에서 7명의 석학은 현재를 진단하고 앞으로 우리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우선 7명의 석학과 그들의 의견을 요약해 본다.

재러드 다이아몬드: 지구가 안전하지 않은데 인류가 안전할 수 있는가·

케이트 레이워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경제 혁신은 무엇인가

다니엘 코엔: 불평등은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시대를 잠식하는 성장 서사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대니얼 마코비츠: 능력주의는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

조한혜정: 한국 사회는 지금 무엇을 논의해야 하는가

사티시 쿠마르: 우리는 어떻게 위기의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가

 

재러드 다이아몬드: 지구가 안전하지 않은데 인류가 안전할 수 있는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위기는 없다. 전력을 다해 동시에 풀어야 할 주요한 위기들이 있을뿐이다. (29)

 

그가 말하는 풀어야 할 주요한 위기는 무엇일까 

핵무기 위협, 기후변화 위기, 자원 고갈 문제, 불평등. (41)

 

뉴 노멀 시대에 어떤 게 새로운 규범으로 자리잡을까 

글로벌 문제에 대한 글로벌 해법의 중요성.

지역적인 대비의 중요성. (48)

 

케이트 레이워스: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한 경제 혁신은 무엇인가

 

도넛 경제학』에는  

환경과 경제가 충돌하지 않고 나아갈 방향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60)

 

순환전략 : 새로운 원자재 소비를 줄이고 기존 자원을 다시 쓰고 수명이 다한 제품은 재활용해서 쓸모를 살려내는 전략이다. (58)

 

지금 발생하는 위기들은 인간이 만들어놓은 시스템의 결과다.

기후를 망가트렸고,

바다를 산성화시켰고,

오존층에 구멍을 냈다.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에 중대한 손실을 입혔다.

화학 오염,

질소와 인 축적,

담수 고갈,

토지 개간

이러한 것들을 더 이상 압박하지 않도록 지구를 안정적으로 지켜내야 한다. (61)

 

다니엘 코엔: 불평등은 세계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현재의 위기는 대면으로 조직된 서비스 경제의 위기다. (86)

 

탄소 배출에 대하여 :

우리는 세계의 어느 한구석에서 다른 한구석으로 원료를 가져가 조립하고 또 다른 구석으로 가져가 완성합니다. 엄청난 탄소를 배출합니다. (89)

 

너무 많은 물건이 너무 먼 곳에서 오고 있다. 차량 부품 같은 필수품이 먼 곳에서 온다는 것은 약점이다. 겨울에 굳이 지구 저편에서 체리를 가져와 슈퍼마켓에서 팔 필요는 없다. (90)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위험요소를 감수하지 않는 자본주의다. 위험은 고스란히 일하는 사람에게 떠념겨진다. (95)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시대를 잠식하는 성장 서사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오래된 미래』의 저자. 

 

수입하고 수출하는 물류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지, 그에 관한 정보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

생수, 쇠고기, 오렌지가 지구를 가로질러 오간다.

, , , 옥수수가 지구를 가로지르며 가공된다. 생산지에서 바다를 건너가 포장되어 다시 건너온다. 에너지 발자국을 줄여야 하는 이 시기에 완벽하게 정신 나간 짓이다. (116)

 

데이비드 리카르도 비교 우위를 갖는 물품에 집중해야 한다.

스코틀랜드에서는 귀리가 잘 되니까 오로지 귀리를 길러 수출하자. 그렇게 번 돈으로 나머지 필수품을 싸게 수입해서 모두를 이롭게 하자는 것이다. (118)

 

그결과 비교우위에 있는 물품을 비롯하여, 무역물품들이 오고가는 것이 얼마나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지, 그래서 기후 위기를 초래했다는 것을 리카르도는 지하에서라도 알고 있을까?  

 

대니얼 마코비츠: 능력주의는 어떻게 불평등을 재생산하는가

 

불평등의 문제의 핵심은 오직 엘리트에게만 유리한 쪽으로 사회가 조작하고 있는 현상에 있다. 능력대로 공정하게 보상받는다는 능력주의가 불평등을 재생산한다. (143)

 

엘리트에 진입했다 하더라도 엘리트에 머물려면 경쟁 속에서 모든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덫에 빠진 거죠. 나머지는 배제하고 부자는 함정에 빠뜨리는 덫입니다. 이 덫에서 정말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탈출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 점이 바로 덫, 함정이라는 겁니다. (164)

 

조한혜정: 한국 사회는 지금 무엇을 논의해야 하는가

 

쓰레기 분리수거를 하라고 하기 전에 분리수거가 안 되는 포장을 못하게 하는 것이 국가의 역할이다. (178)

 

재난 유토피아 :

재난이 닥치자 자율적으로 함께 살길을 마련하는데 전에 없던 평화와 평등이 그 연대 속에서 펼쳐진다.

소중한 관계를 만들어 서로 연결되는 안전망을 이루는 것이 관건이다. (199)

 

사티시 쿠마르: 우리는 어떻게 위기의 시대를 살아갈 수 있는가

 

우리에게는 지구환경을 낭비하는 경제 시스템을 새로이 재편하는 모색이 필요하다. 왜 서구사상은 숲을 함부로 대하는가? (206)

 

우리는 인공지능을 사용하지 않고 인공지능을 만들고 있습니다. 저는 인공지능을 전적으로 반대합니다. 인공지능은 이 행성에 더 많은 파괴를 불러올 것이다.

우리는 아름다운 지구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221)

 

르네상스인은 

한 가지만 공부하지 않습니다. 인간은 다양한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재능을 개발할 수 있으니까 단 하나의 재능에 집중해서 전문가가 되지 않는 것이다. 하나만 전문으로 하는 삶은 충족감을 주지 못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여러면에서 상당한 수준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222)

 

이런 것들 모르고 있었다.

 

겨울 전쟁 : 1939년 소련은 핀란드를 침략했다. 그 결과는 

49쪽을 참조하시라.

핀란드인들은 소련과 혹독한 전쟁을 치르면서 모든 것, 어떤 것이라도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모든 백신은 공공기금을 지원받았다. 모더나, 화이자를 포함해서 모두 그렇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더 전폭적인 공공기금으로 개발됐다. (70) 

 

부자들은 아주 부자가 되더라도 더 행복해지지 않는다. 1년에 100만 달러 소득이 있는 미국 가정의 경우, 수입이 증가한다 해도 별반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면 일단 1년에 100만 달러를 벌면 필요한 모든 것을 사고 별로 필요없는 것도 많이 살 수 있기 때문이다. (156)

 

다시, 이 책은 

 

이런 사람들을 몰랐다.

이런 사실들을 몰랐다.

이런 사건들을 몰랐다.

이 책을 펼치고 몇 페이지를 읽고 나서, 깨달은 게 그거다.

이 책엔 내가 모르는 것투성이다. 해서 읽을 가치가 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미래가 불투명한 시점에, 석학들이 보여주는 미래는 설령 그러한 예상이 빗나간다 하더라도 들어볼 가치는 있다.

특히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해야 할 필요성, 그러한 것은 확실히 알아두어야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적어둔다.

 

가난한 미국인들이 안전할 때까지 부자 미국인들이 안전하지 않을 것이며, 몽골이 안전하고 볼리비아가 안전할 때까지 결코 미국은 안전할 수 없다. (10)

 

가난으로 절망하는 미국인들이 많이 있는한 자신들이 또한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전보다 많은 부자들이 깨닫고 있다. 기꺼이 세금을 더 내려 한다. (45)

 

재러드 다이어몬드의 발언이다. 

미국 이야기라고 하지만, 이건 어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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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세계, 인류미래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m****h | 2021.12.09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내일의 세계    "지금 여기,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재미 언론인 안희경이 7명의 지성을 만나, 인류의 재난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재난 경험 속에서 미래 인류 문명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지 이들에게 묻고, 그들의 답을 각 장에 담아낸 것이 이 책<내일의 세계>이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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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세계 

 

"지금 여기, 인류 문명의 10년 생존 전략을 말하다“

 

재미 언론인 안희경이 7명의 지성을 만나, 인류의 재난인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더 나아가 재난 경험 속에서 미래 인류 문명의 생존 전략은 무엇인지 이들에게 묻고, 그들의 답을 각 장에 담아낸 것이 이 책<내일의 세계>이다. 

 

우리가 서 있는 지점이 어디인지, 벼랑 끝인지, 이미 추락하고 있는지, 또 추락했는지, 정치, 경제, 사회, 환경 그리고 삶의 결을 이루는 문화 의제를 다룬다.

 

 

코로나 재난은 우리에게 '대비'의 교훈을 안겼다.

 

1장에서는 재러드 다이아몬드를 만났다. 그에게 지은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 우리가 배워야 할 게 뭔가를 물었다, 다이아몬드는 지구가 안전하지 않은데 인류가 안전할 수 있느냐는 물음을 던졌다. 

 

화두다. 지구의 안전은 누가 어떻게 행동을 해야 얻을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 생각을 말한다. 몇 가지 우리 기억해 둘 말들이 있다. 코로나 재난의 가르침은 대비해라다. 유비무환, 역시 보편성 있는 사고다. 그다음으로 공동체의 협력과 개인의 진취성 사이의 균형이 중요(집단주의냐 개인주의냐의 논쟁보다는 어떻게 균형을 잡을 것인가), 또 가장 시급한 위기를 찾는 사고에서 벗어나기, 이는 환경론 가운데 종말론적 환경론자들이 주장하듯 당장 내일 지구가 멸망할 것처럼 공포를 조장하는 것보다, 지구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고(휴면 환경론적 입장), 우리 삶과 자연, 공존 모색을 위한 고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사회가 이뤄야 할 안전지대 공존과 순환의 도넛경제학 모델

 

2장에서는 기후 위기, 자본주의 위기 속에서 우리가 도모할 수 있는 전략과 정책은 무엇인지를, 케이트 레이워스에게 물었다. 그의 답은 경제 혁신의 실행은 기업이 아닌 국가의 역할이라고 명확하게 말한다. 그리고 지구와의 공존은 재생과 회복의 도넛 경제학(그가 주장하는 이론이다. 동전의 양면처럼, 사물의 명암이 있는 것 처럼 그렇게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이다. 즉 사람과 자연으로부터 이윤이 될 모든 것을 추출해 소비하고 쓰레기로 배출하는 경제구조를 재생과 회복으로 순환하는 도넛모양의 경제모델), 성장주의는 이제 그만, 언제까지 성장 타령인가, 그동안 사람이 먼저 죽겠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대목이다. 삶의 질을 우선하자 아울러 우리는 절대 혼자 살 수 없다. 공동체 연대를 강화하자고 주장한다. 

 

 

디지털자본주의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

 

3장에서는 오늘날 자본주의 성격을 진단하며 불평등 문제를 완화할 전략에 대해서, 다니엘 코헨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는 디지털자본주의와 인간의 존엄성을 화두로 삼는다. 최근 많이 쏟아져 나오는 플랫폼 자본주의(GAFA, 네이버, 알리바바, 카카오) 거기에 배달의민족이니 쿠팡까지도 이들의 경제판을 흔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삶까지도 뒤흔들고 있다. 그는 보편적 기본소득이라는 최소한의 안전망이 필요하다. AI 기반의 플랫폼은 사생활까지 마구 침범한다. 이럴 때, 유비무환 사생활에 대한 권리를 강화하자고 주장한다. 그는 디지털 혁신을 보는 눈을 가지고 말하는데, 개인정보 수집인가, 경제 권력 독점 전략인가, 고구마 줄기를 잡아 끌어당기면 고구마가 나오듯, 지금 정보 유출, 개인정보 중언부언해도 이는 플랫폼 기업의 먹을거리, 블루오션인 셈인데, 무슨 법 따위를 지키는가, 최종목적은 경제 권력 독점이란 점을 기억해두자.

 

 

그린 뉴딜의 정수는 지역화, 분산화, 지역경제살리기

 

4장 국가마다 그 이름을 달리하여 진행하는 '그린 뉴딜' 정책이 제 길로 가고 있는지를, 헬레나 노르베리호지는 시대를 잠식하는 성장 서사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를 고민했다. 기후 문제의 근원은?, 그린 뉴딜은 지역화, 분산화에 있다. 세금과 보조금, 그리고 규제가 지역경제 발전의 핵심이다. 맞는 말이다. 지역경제 공동화에서 이제는 인구까지 한국의 지방을 보라, 자연 소멸지역이 몇 개나 되는지, 50년 전만 하더라도 군 단위 인구가 30만을 헤아리던 것이 지금은 4만의 벽도 넘지 못하고, 세수가 없으니, 가난한 지자체 살림이 되는 악순환, 당장 이 고리를 끊지 않으면, 지방소멸이다. 해답은 자생력과 위기 극복 능력을 갖춘 지역경제 생태계에 있다는 그의 주장이 이렇게 기쁠 수가 없다. 보는 눈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엘리트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한다

 

5장에서는 불평등 세습 프레임의 기제인 능력주의 구조를 살펴본다. 대니얼 마코비츠 이야기의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자신에게만 유리한 정책을 설계하는 엘리트들' 온 지구상 나라에서 이거 하나만큼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만고의 진리인 듯 여겨질 정도이니 말이다. 능력주의는 기본적으로 경쟁 구도다. 죽을 때까지 달리게 한다. 그러다 보니 완전한 통제 아래 놓이게 되는 것은 신판 제국주의 노예 '노동자'다. 시원스럽게 말한다. <엘리트 세습> 책에서 말한 것들에 대한 보강이랄까, 금수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라는 한겨레신문의 기사를 찾아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다. 그는 1대99의 싸움이라고, 코로나 정국 속에서도 우리 사회 20%가 저소득층의 15배, 20배를 가지고 있다고…. 재난은 본디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혹한 것이고, 있는 자들에게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란 말이 이토록 실감 나게 다가온 적이 있던가? 

 

 

포스트모던, 포스트 콜로니얼, 포스트 휴먼을 제대로 거쳐야 

 

6장에서는 박탈감, 원망이 차오르는 이 시대의 감정을 읽고자 조한혜정 선생에게 물었다. 선생은 서구의 잣대로 한국 사회를 진단하는 일 따위는 이제 접어야 할 때라고…. 인류발전의 과정이 남성 중심의 그것이었다고, 상대를 무너뜨리고 정상에 올라야 한다는 사고를 극복하는 게 지금의 과제다. 즉, 어떻게 함께 공존할 것인가로 사고의 틀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포스트휴먼의 사고가 필요하다. 

 

 

지구는 구할 수 없다. 단지 사랑할 수 있을 뿐

 

그리고 마지막 7장에서 그렇다며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라는 생각거리를 독자에게 던지고 있다. 이 안내역으로 사티시 쿠마르는 '사랑'을 들었다. 나를 사랑하고 곁에 있는 이들을 사랑하며, 지구를 사랑하는 매뉴얼을 전한다. 지구를 구할 수는 없다. 단지 사랑할 수 있을 뿐이다. 참으로 대단한 표현이다. 

 

지은이는 이 인터뷰 작업을 시작할 때, 세상일에는 우선순위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를 마치면서, '다만 기본 순위는 있다.', 즉 세상에 우선순위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당신의 생각을 흔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렇다. 지은이의 말 또한 명언이다. 세상에 큰일, 작은 일이 어떻게 구분될 수 있는가?, 일의 선급이 어떻게 또 누구를 기준으로 정해지느냐고 묻는 다이아몬드, 당신은 그 결정에서 소외됐는가? 참여했는가?, 한 사회 엘리트는 누구를 위해서 일하는가, 플라톤의 국가론처럼 철인은 시민을 위해서, 만인을 위해서 봉사해야 한다고, 인간의 본성을 모르고 한 소리는 아니다. 현대사회, 물질 만능, 철학자들이 경계했던 그런 일들이 당연한 질서가 돼가고, 아니 이미 됐다. 이를 일깨우는 대니얼 마코비츠 등, 

 

이 책의 내용이 던지는 화두는 결코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다. 너무 당연하고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만, 왜 이런 보편적인 이야기의 실천이 어려운가가 문제일 뿐이다. 

 

 

 

<출판사에서 책을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내일의세계 #인류문명의10년생존전략 #안희경 #재레미다이아몬드#케이트레이워스#조한혜정#대니얼마코비츠#사티시쿠마르#다니엘코헨#메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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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에 갑질하지 마세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자* | 2021.12.0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인류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성인들의 반성문을 읽은 느낌이다.반성문은 모두 일곱 장이지만, 반성의 내용을 추려보면 세 가지로 귀결된다. 생태학, 영성, 사회정의. 그리고 전체를 관통하는 공통된 한가지 화두는 전지구적 위험사회다. 쉽게 말하면, 지구가 심하게 망가지고 있다는 '지구의 몰락'과 연관된 일련의 경고와 반성, 그리고 당부다. 반성문은 작성자의 지혜와 지식을 담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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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지성인들의 반성문을 읽은 느낌이다.반성문은 모두 일곱 장이지만, 반성의 내용을 추려보면 세 가지로 귀결된다. 생태학, 영성, 사회정의. 그리고 전체를 관통하는 공통된 한가지 화두는 전지구적 위험사회다. 쉽게 말하면, 지구가 심하게 망가지고 있다는 '지구의 몰락'과 연관된 일련의 경고와 반성, 그리고 당부다. 반성문은 작성자의 지혜와 지식을 담고 있기에, 마치 연애편지를 처음 받은 사춘기 소년소녀처럼 거듭해서 읽게 된다. 반성문의 작성자는 문화인류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 영국 경제학자 케이트 레이워스, 프랑스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 환경운동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철학자 대니얼 마코비츠,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평화운동가이자 환경운동가 사티시 쿠마르다. 그리고 깜짝 카메오로 달라이 라마 존자가 등장한다.

 

우리는 현재 몰락하는 행성에 살고 있다. 코로나19는 지구의 몰락을 예고하는 삼재팔난의 경고음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덕분에 '모든 세계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모든 인류가 한몸이다'라는 강압적인 깨달음을 주었다. 코로나19라는 재난은 좁게는 '대면으로 조직된 서비스 경제의 위기'를 초래했지만, 넓게는 지구환경을 낭비하는 자본주의 경제 시스템의 혁신을 요청한다. 이제 회의실 테이블에서 편안하게 커피를 마셔대며 전지구적 위험의 우선순위를 따질 때가 아니다.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지적대로, 인류의 발등에 떨어진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심각한 지구적 문제는 핵무기 위험, 기후변화 위기, 자원 고갈 문제, 그리고 불평등이다. 몰락의 모래시계는 과연 얼마나 남아있을까. 가이아가 버틸 수 있는 최종 한계선은 어디쯤일까.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우리에게 남아 있는 시간이 30년이 채 되지 않는다고 진지하게 경고한다. 서구의 일부 슈퍼리치는 화성이나 다른 행성으로의 이민을 궁리하지만, 별천지로 이주할 궁리보다 먼저해야 할 급선무가 바로 지금 여기의 지구별을 아끼고 돌보는 일이다. 순환경제, 재생문화, 탈중앙화와 분산화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모두 그런 일에 해당한다.  

 

영성은 지구적 위기를 타개할 강력한 해법이다. 일련의 전지구적 위험은 결국 비타민과도 같은 영성이 빠진 지성과 과학, 산업과 기업의 탐욕이 일으킨 사단이기 때문이다. 영성의 첫걸음은 나와 지구라는 행성이 둘이 아니라는 자각이다. '녹색운동의 성자'로 불리는 사티시 쿠마르의 말대로, 나와 우주, 나와 자연, 나와 지구는 분리되어 있지 않다. 영성의 길은 불가에서 말하는 '공성과 보리심'이기도 하다.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이 강조한 '파상력'도 결국은 영성의 길과 다르지 않다. 파상력이란 "망가지고 깨지는 것을 바라보는 마음의 힘"인데, "멸종의 시간에 책임을 지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담대한 태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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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시대의 중심에서 희망을 말하는 자 사기꾼이고, 절망과 회개를 말하는 자 개자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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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 2022.04.11
평점5점
이 책의 프롤로그는 매우 강렬하고 솔직하다. 먹고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 어바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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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 | 2022.04.11
평점5점
모든 문제 해결의 핵심은 나와 지구, 타 존재들이 모두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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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 202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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