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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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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18g | 148*210*30mm
ISBN13 9788954609166
ISBN10 8954609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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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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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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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기혁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연구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한국화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동물농장』,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굿바이 미스터 칩스』가 있고, 지은 책으로 『서울설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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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없애버린다는 건 멋진 일이야. (……) 어떤 한 낱말이 단순히 어떤 말의 반대만을 의미한다면 무엇 때문에 그 말이 있어야 하냔 말이야. 한 낱말은 그 낱말 자체에 반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네. 가령 ‘좋은(good)’이란 말을 예로 들어보세. ‘좋은’이란 낱말이 있으면 ‘나쁜(bad)’이란 낱말이 무엇 때문에 따로 필요하단 말인가? 그건 ‘안 좋은(ungood)’이란 말로 충분하다네. 이게 오히려 다른 낱말이 가질 수 없는 정확성이 있어서 더 낫지. 한 가지 예를 더 들면 ‘좋은’이란 말을 더 강하게 쓰고 싶을 때 ‘썩 좋은(excellent)’이나 ‘훌륭한(splendid)’ 등등 다른 희미하고 쓸모없는 낱말이 한 두름 있다손 치더라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단 말인가? ‘더 좋은(plusgood)’이란 말이면 넉넉히 의미가 전달되고, 더욱 강조하고 싶으면 ‘배로 더 좋은(doubleplusgood)’이라 하면 되는 거야. (……) 신어(新語)의 완전한 목적이 사고의 폭을 좁히려는 데 있다는 걸 자넨 모르겠나? 결국에 가서는 사상죄도 문자 그대로 불가능하게 해놓자는 걸세. 왜냐하면 그걸 나타낼 낱말이 없으니까 말이야.” --- pp.67~69

그들은 의식을 찾을 때까지는 절대로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반란을 일으키기까지는 의식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 그들은 태어나 빈민굴에서 자라 열두 살이 되면 일을 하러 갔고, 아름다움과 성욕을 느끼는 잠깐 동안의 꽃 같은 시절을 거친 다음 스무 살에 결혼을 하고, 서른에 중년이 되어 대부분 예순에는 죽어버리고 말았다. 힘든 육체노동과 집안 걱정, 아이 걱정, 이웃과의 대수롭지 않은 싸움, 영화와 축구와 맥주, 그리고 무엇보다도 도박이 그들 마음속을 채웠다. 그들을 다스리기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 그러나 그들에게 당의 이념을 심어줄 시도는 하지도 않았다. 무산자들이 강렬한 정치 의식을 지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노동 시간을 더 늘리거나 배급을 줄이기 위해 필요할 적마다 그들에게 호소하는 원시적 애국심이었다. --- p.91

자유란 둘 더하기 둘은 넷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이다. 그 자유가 허락된다면 그 밖의 모든 것은 여기에 따른다.
--- p.103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1984』는 현대 사회의 전체주의적 경향이 도달하게 될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한 근미래소설이다. 1984년, 세계는 오세아니아, 유라시아, 동아시아 세 국가에 의해 분할 통치되고 있다. 윈스턴 스미스는 오세아니아의 한때 영국이라 불렸던 지역에 사는 하급 당원이다. 사람들은 사무실에서도 집에서도 24시간 송수신이 가능한 ‘텔레스크린’에 감시당하고, 사생활과 개인공간이라는 말은 이 세계에 존재하지도 않는다. 어느 날 그는 가게 진열장에 놓인 공책에 홀리듯 매료되어 그것을 구입한다. 그리고 방 안 구석 텔레스크린의 시선이 미치지 않는 유일한 공간에 앉아 이제까지는 상상만 해왔던 그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1984년 4월 4일.” 그것은 바로 일기를 쓰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진정한 증언을 하고 있으며, 우리 시대를 대변하고 있다.
어빙 하우
1984년이 오고 갔다. 하지만 1949년의 오웰이 예언한 미래는 그 어느 때보다 정확하게 지금 실현되고 있다. 『1984』는 첫 문장에서 마지막 네 단어에 이르기까지 완벽하게 설득력 있는 가상의 세계를 창조해냈다. 놀라울 정도로 독창적이고 가슴에서 잊히지 않는 소설이며, 어느 누구도 여기에 담긴 경고의 힘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강력해지리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에리히 프롬
『1984』는 동쪽에서 부는 바람처럼 독자를 뚫고나가 살갗을 바스러트린다. 독창성이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이란, 거침없는 글쓰기란, 움츠러들게 하는 분노란 이런 것이고 이것들이 이 책을 내려놓을 수 없게 한다.
V. S. 프리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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