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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아직은 먼 일로 느껴지지만 죽기 전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그냥 항상 하던대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일상을 보내는게 아닐까 싶다. 남편을 위해 가장 익숙한 모습, 익숙한 일상을 만들어주려했던 소노 아야코. 일상의 존귀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 에세이 MD 김태희

책소개

목차

시작하는 글_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자연스러운 통찰

1. 이상적인 생활 같은 건 없다
우리 집은 무허가 미니 요양원
대충대충 적당히 하는 성격이 딱이다
이 일을 하시오, 라는 신의 지시
적극적인 치료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
갖추고 준비하고 대비한다
때론 화를 낼 때가 있다
간병의 기본은 배설물 처리다

2. 다만 전과 같지 않은 것들
‘오래지 않은 과거’를 기억 못한다
그 사람을 위한 공간을 배려한다
상식과 맞지 않아도 그대로 둔다
대화가 줄지 않도록 신경쓴다
의료보다는 먹는 것
먹지 않겠다는 것

3. 가볍게 넘기다
새벽녘에 일어난 기적
정리하고 버림으로써 숨쉴 수 있다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틈틈이 글을 쓰고 외출을 즐겼다

4. 지극히 평범한 날의 끝
마지막 9일
연명 치료도 안락사도 반대한다
지극히 평범한 어느날 더없이 자연스럽게

5. 장례는 가족끼리 조용히
남편이 떠난 날 아침, 예정된 진료를 받다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밝은 분위기의 장례식은 처음

6. 다시 평소처럼
오페라를 보러 안 간다고, 내가 살아 돌아갈 것 같아
눈에 익은 공간 그대로, 전과 다름없이 생활한다
남편이 주고 간 선물Ⅰ
몇 가지를 스스로에게 금지시켰다

7. 좋은 추억으로
두 번밖에 두드리지 않았어
남편은 태평한 시대를 살다 죽었다
꽃을 돌보는 일
의외로 안정감 있는 생활이었다
남편이 주고 간 선물Ⅱ

옮긴이 후기

저자 소개2

소노 아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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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ako Sono,その あやこ,曾野 綾子,본명 : 三浦知壽子

소설가. 《멀리서 온 손님》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불화로 이혼에 이른 부모 밑에서 자란 외동딸의 기억에 단란한 가정은 없었다. 게다가 선천적인 고도근시를 앓았기에 작품을 통해 표현된 어린시절은 늘 어둡고 폐쇄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부조리는 소설가로서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소설가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대였으나 반골 기질인 소노 아야코는 망설임 없이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였다. 한편 평생 독신을 꿈꾸었지만 같은 문학 동인지 멤버였던 미우라 슈몬을 만나 22세의
소설가. 《멀리서 온 손님》이 아쿠타가와 상 후보에 오르면서 문단에 데뷔했다.

폭력적인 아버지 때문에 바람 잘 날 없던 어린시절을 보냈다. 불화로 이혼에 이른 부모 밑에서 자란 외동딸의 기억에 단란한 가정은 없었다. 게다가 선천적인 고도근시를 앓았기에 작품을 통해 표현된 어린시절은 늘 어둡고 폐쇄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부조리는 소설가로서 성장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어주었다. 소설가에 대한 편견이 심하던 시대였으나 반골 기질인 소노 아야코는 망설임 없이 소설가의 길을 선택하였다. 한편 평생 독신을 꿈꾸었지만 같은 문학 동인지 멤버였던 미우라 슈몬을 만나 22세의 나이에 결혼하여 평온한 가정을 꾸려왔다.

그러나 소노 아야코는 50대에 이르러 작가로서 또 인간으로서 위기를 맞는다. 좋지 않은 눈 상태에 중심성망막염이 더해져 거의 앞을 볼 수 없는 절망을 경험한 것이다.

가능성이 희박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안경 없이도 또렷하게 세상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맛본다. 태어나 처음으로 만난 거울 속 자신은 이미 주름진 반늙은이가 되어 있었다.

가톨릭 신자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유치원 때부터 대학까지 미션스쿨에서 교육을 받았다. 신에게 비추어본 나약한 인간의 모습은 그의 문학을 관통하는 핵심이 되어주었다.

해외일본인선교사활동후원회라는 NGO를 결성하여 감사관의 자격으로 전세계 수많은 나라를 방문하기도 했다. 일본 예술원상 은사상(1993년), NHK 방송문화상(1995년), 요시카와 에이지(吉川英治) 문화상(1997년), 요미우리(讀賣) 국제협력상(1997년) 수상, 문화공로자 선정(2003년).

주요 작품
비소설
《나는 이렇게 나이들고 싶다(계로록戒老錄)》 《약간의 거리를 둔다》 《여기저기 안 아픈 데 없지만 죽는 건 아냐》 《타인은 나를 모른다》 《좋은 사람이길 포기하면 편안해지지》 《알아주든 말든》 《무인도에 살 수도 없고》 《넌 안녕하니》 《인간관계》 《죽음이 삶에게》 《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 《나다운 일상을 산다》 《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중년이후中年以後)》 《노인이 되지 않는 법》 《세상의 그늘에서 행복을 보다》 《성바오로와의 만남》 《빈곤의 광경》

소설
《누구를 위하여 사랑하는가》 《천상의 푸른 빛》 《기적》 《신의 더럽혀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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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 일문과를 졸업하고 롯데 캐논, 삼성경제연구소에 재직하는 동안 번역 업무에 종사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 소노 아야코의 『긍정적으로 사는 즐거움』, 시게마찌 키요시의 『오디세이 왜건, 인생을 달리다』, 『소년, 세상을 만나다』, 『안녕 기요시코』, 요시다 슈이치의 『워터』, 『일요일들』, 『파크 라이프』,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사양』,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 외 『나다운 일상을 산다』 『도련님』 『랜드마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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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4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82쪽 | 248g | 크기확인중
ISBN13
9791186274453

출판사 리뷰

일상 속에 녹아있는 나다움, 그것이면 충분하다

저자는 남편을 간병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삶 또한 설렁설렁한 일상의 빛을 잃지 않도록 엄격히 노력한다. 이는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나다움을 유지하는 삶 자체였다.
이미 자신도 노령인지라 체력 유지를 위해 힘에 부치는 것은 일찍이 포기한다. 이는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끝까지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에서 온 지혜이기도 하다. 저자는 몸의 혹사를 피하기 위해 효율적인 지출을 선택한다. 적당히 문명의 이기를 활용하여 매사 지치지 않도록 자신을 건사한다. 정기적인 외출과 오페라 관람 등 취미 생활을 병행하고, 작품 활동도 여느 때 이상으로 열심히 하는 등 자신의 일상을 유지한다. 이는 이미 인생의 동반자와 무의식중에 합의된 약속과도 같아서 저자는 남편이 죽은 날에도 이미 예약되어 있던 자신의 병원 진료를 받고, 남편 사후 엿새째에는 오페라를 보러간다. “오페라를 보러 안 간다고 내가 살아 돌아갈 것 같아?” 남편이라면 분명 이렇게 말했을 거라 생각하면서 말이다. 평생 이와 같은 농담과 악담으로 구축해온 부부의 신뢰는 ‘죽음’이라는 무거운 공기조차 가볍게 희석시키는 도구가 되어주었다.

반백 년 된 낡은 집, 마당의 꽃밭에는 예쁜 꽃이 아닌 그때그때 상에 올릴 수 있는 채소가 심어져 있고 적당한 햇살이 비춘다. 휠체어에 앉은 남편은 창을 등지고 앉아 신문이나 잡지를 읽고, 짬짬이 낮잠을 자고 일어난 부인은 저녁에는 또 어떤 반찬을 할지 궁리한다,
여느 노부부의 일상처럼 고요하게 보이지만, 환자를 위한 남다른 선택뿐 아니라 자신의 일상에 대한 깊은 통찰과 실천이 녹아 있는 풍경이기에 이를 바라보는 이에게 고요한 파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느새 일상의 재발견이라는 사명을 되새김질하게 된다.

리뷰/한줄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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