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9년 07월 02일 |
---|---|
쪽수, 무게, 크기 | 312쪽 | 373g | 135*190*20mm |
ISBN13 | 9788950981969 |
ISBN10 | 8950981963 |
발행일 | 2019년 07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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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12쪽 | 373g | 135*190*20mm |
ISBN13 | 9788950981969 |
ISBN10 | 8950981963 |
프롤로그 우와, 의 세계 008 1부 감히, 우리라고 말하기 위해 나의 페미니스트 연대기 013 여인, 미인, 연인 그리고 애인 026 애인은 시각장/애인이에요 037 감히, 우리라고 말하기 위해 045 불안의 떨림에서 설렘의 떨림으로 049 2부 집사람 처음 심장 055 너로 인해 우리는 마법에 걸렸단다 057 새로운 눈으로 여행하기 059 저는 잔액 부족 하우스의 집사람입니다 065 지구에서 첫 번째 밤을 보내게 될 너를 위해 068 술과 담배를 끊었다 070 어떤 파괴 - 독박육아 072 곁에 있어 076 만삭 079 해달 081 초유 083 분홍의 시간 085 언어의 경계에서 덜컹거리며 말하기 091 처음 해본 연습 094 야만의 육아법 096 육아휴직 102 남편 104 3부 아버지 이응 107 수유 109 울음과 노래가 있어 112 새끼들, 생명의 질감 114 새벽 쪽잠 116 쮸쮸 연결고리 119 어머니와 어머니들 120 100일, 호랑이와 곰의 시간에 관하여 123 엄마라는 어마어마한 126 가사노동 분할의 어려움 128 토요일 밤의 집사람 회의 134 짐승처럼 사랑하기 138 이렇게 아버지가 되어간다 140 아버지는 어땠을까? 143 위대한 유산 148 남편, 그 인간, 이 새끼 151 어떤 싸움의 기록 153 엄마에게 젖이 있다면 아빠에게는 품이 있다 156 언어의 기원전, 옹알이 159 ‘돌보다’의 지층 161 아이가 퀴어라면 164 은근히 미지근하고 조심스러운 연민의 시선들 167 동반자 1인 170 문턱에 걸린 유아차와 휠체어 173 어린이집 신청 176 우리 서로 처음 생일 179 4부 순간일지 영원일지 181 5부 남성 아내 나의 자주색 원피스 215 이 모든 것이 지나가리라 218 애인은 헐벗고 다닌다 220 공공 수유 223 아빠는 페미니스트 226 살림과 비트 228 농부님이 길러주셨지요 231 담요 농사 234 걸레질하는 무릎 236 삶을 반짝이게 하는 일 238 돈 벌어야지에서 돌봐야지로 240 무책임하고 무능력한 아빠 242 나 차상위계층 247 또 이사 249 빨간모자 해병대 할아버지 253 맘충이라고 했다 256 지옥에서 온 날씨 260 한계를 다루는 기예, 육아 요가 264 슬로 슬로 ㅋㅋ 268 나에게 들려주려 했지 271 마이너스 엄마들 274 낱말 연습 277 완모파티 280 6부 바다를 건너려는 나비들처럼 두 번째 페미니스트 285 자본주의 비무장지대 293 시민과 시인으로서의 시시한 일상 300 감은 눈 위로 내리는 사랑을 위하여 305 에필로그 감히, 의 세계 307 추천사 ‘자본주의 비무장지대’를 만들고 있는 시인의 기도 309 |
남자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을까? 2018년 등단한 시인 서한영교의 책 <두 번째 페미니스트>는 '남자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페미니즘 - 정확히는 성차별 문제를 인식한 것은 열아홉 살이던 2001년의 일이다. 그때까지 저자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성들이 대개 그렇듯이 '귀한 아들' 대접받으며 밥은 물론 빨래나 설거지 한 번 해보지 않고 남녀 간에 차별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도 못한 채 살고 있었다. 문학 소년이었던 저자는 '읽다가 죽어도 좋을 만큼' 시를 좋아했는데, 어느 날 창작과비평사 온라인 게시판에 박남철 시인의 소위 '욕시'가 올라오는 사건이 벌어졌다. 김정란 시인을 두고 "암똥개", "벌린 x"등 온갖 욕설이 난무하는 시였다.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이렇게 끔찍한 시를 썼는지 궁금해 상황을 알아봤다. 상황은 이러했다. 한 술자리에서 막 등단한 여성 시인이 박남철 시인으로부터 성희롱과 구타를 당했다. 이후 박남철 시인에게 성폭행당할 뻔했다는 편집자, 학생 등의 고백이 이어졌다. 그러나 대다수 문인과 문학 출판사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저자는 이를 계기로 한국 문단에 패거리 권력이라는 것이 있고, 그것은 대형 출판사를 중심으로 한 남성 문인들을 위주로 한 권력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비단 문단에서만 벌어지는 현상이 아니라 전 사회에 만연한 현상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여성이 남성에 의해 착취당하고 있었다.
남성은 권력 집단이었다. 그렇기에 한 여성 시인을 두고 아무렇지 않게 폭언을 일삼아도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 그것을 알고 난 뒤로 세계가 뒤틀렸다. (16쪽)
그 이후로 저자는 많은 것들이 불편해졌다. 왜 집안일은 엄마가 다 하는 걸까. 왜 아내들은 바쁜 아침에 남편 아침밥을 차려야 할까. 시장에 가면 왜 온통 할머니와 아주머니들뿐일까. 왜 정치인들이나 기업인들은 죄다 남자들일까. 왜 여자 선생님들은 결혼을 하거나 출산을 하면 학교에서 볼 수 없게 되는 걸까. 왜 여자들은 귀갓길 택시 안에서 불안해하는 걸까. 왜 여자들은 밤길을 조심해야 할까. 왜 여자들은 속이 비치는 블라우스를 입거나 짧은 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남자들한테 '밝히는 애'라느니 "아예 나 먹어주세요, 광고를 하는구나." 같은 말을 들어야 하는 걸까.
그 뒤로 저자는 페미니즘 공부를 시작했다. <IF>라는 페미니즘 잡지를 구독하고, 대학에서는 총여학생회에 들어가 활동하기도 했다. 어머니 성을 붙여서 서한영교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페미니즘 고전이라 불리는 책을 탐독하고, 여성 단체에서 진행하는 강좌를 수강했다. 위안부 문제를 위한 활동도 했다. 감동도 컸지만 괴로움도 컸다. '남녀', '부모'처럼 남성을 우선시하는 단어를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습관도 고쳐야 했고, 가끔 누가 너무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와도 외모 평가한다는 말을 들을까 봐 참아야 했다. 페미니스트라고 하면 남성 공동체로부터 은밀하게 또는 공공연하게 밀려드는 압박과 차별도 상당했다.
그런 저자가 더욱 적극적인 페미니스트가 된 건 지금의 아내 덕분이다. 저자의 아내는 시각장애인이다. 비장애인-페미니스트 남편으로서 가정에서 아내의 몫까지 해내고 싶었지만, 남편이 아무리 노력해도 임신과 출산, 육아는 아내가 감당해야 할 몫이 더 컸다. 그럴수록 저자는 아이가 엄마 뱃속에서 자라고 세상에 나오고 무럭무럭 자라는 전 과정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했다. 아빠도 엄마도 아이도 집사람. 집에서 아빠와 엄마의 역할이 나누어져 있는 게 아니고, 아빠의 역할은 돈을 벌어오는 것만이 아니란 걸 실천으로 증명했다.
공동육아를 하는 저자를 두고 어떤 사람들은 "남자가 무능력하다."라고 했다. 어떤 사람은 저자를 가리켜 '맘충'이라고도 했다. 저자는 이런 일들을 겪으며 이 사회는 단순히 여성을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성, 여성적인 것, 남성에게 속하지 않는 것을 전부 불편해하고 부정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상처 입는 건 여성만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과 사회가 규정한 남성 규범이 일치하지 않는 남자들은 전부 상처 입는다. 진정한 자기 자신이 아닌 존재를 연기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아가 힘들어진다.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나의 삶을 바꾸지 않는 변명으로 삼지 않으려 한다.
"다른 세상은 없다. 다른 삶의 방식이 있을 뿐이다."(자크 메스린)라는 문장을 떠올리며
두 번째 페미니스트,라는 이름을 나에게 붙여본다. (291쪽)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남자는 페미니스트가 될 수 없다, 될 수 있다 해도 여자만큼 절실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나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페미니즘을 공부하고 진지하게 성찰해 온 저자를 보면서 남자도 충분히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사랑은... 존재론적 결단이다. (42)
다른 세상은 없다... 다른 삶의 방식이 있을 뿐이다. -자크 메스린
저자의 네 글자 이름을 보고 여성 페미니스트라고 단정지었다. 내 머릿속에 이름 네 글자는 여성(의 평등 의식)으로 박혀 있고 앎이 그 수준이었는데 서한영교님을 통해 수정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여러 차례 내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과 편견과 잘못된 지식을 내려놓아야 했다. 또한 실천하지 않는 앎의 무력함과 쓸모없음을 다시금 되새겼다.
예상과 다른 그의 성별에 솔직히 읽는 내내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고무줄의 관성대로 나는 원래 내 생각 패턴과 질서로 돌아가고 싶었던 것이다. 여자들이 감수하는 출산과 육아 노동을 넘보며 마치 훔치는 것처럼 경계했다. 아무리 엄마의 자리에 있으려 해도 흉내내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미리 결론을 내려놓고 읽어 나갔다. 그의 말이 많아질수록 ‘애인’의 입장과 목소리가 듣고 싶었다. 그의 말에 가려진 진짜 말이 따로 있을 거라는 미심쩍음을 거두지 않았다.
하지만 내 마음과 상관없이 그의 글은 충분히 훌륭했다. 시인을 꿈꾼다는 그가 어쩐지 동시나 동화로 다시 말 걸어올 것 같다. 어느 순간 차분하고 단아한 어투와 문체와 “글썽거림”이 어린이 정서를 담는데 어울리겠다는 확신이 든다. 사실 나는 이전에 없던 말로 현상을 정확히 구체적으로 포획하는 낱말을 사랑한다. 관성적으로 써온 익숙한 말을 뒤집어보고 새롭게 단장하는 손길을 애정한다. 요새 나는 갓 지은 듯한 모국어의 ‘말맛’과 생생한 어감에 사로잡혀있다. 그런 나의 욕구를 세심히 충족시키는 책이다.
늦은 밤 그날(이해치 초과)을 소화 시키지 못해 체증에 시달릴 때면 티브이를 기웃거린다. 나에게 벗어나 다른 이의 생각과 생활방식을 만났다가 다시 내게로 돌아오는 짧은 여정이 되어준다. 어제는 남성 파트너와 춤을 추는데 마음과 몸이 열리지 않는 사연이 소개되었다. 전문가는 여성이 춤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어 그런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 장면을 보는데 나는 어떤지 (돌)보게 되었다. ‘너는 낯선 복장으로 모르는 남자와 접촉이 있는 춤을 기꺼이 출 수 있니?’ 아니 그렇게 춤춰볼 생각이나 해봤니? 지극히 이차원적인 삶.
삶은 거듭 나아짐, 즉 일상의 감각을 되살리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자의 몫이라는 생각에 도달한다. 그런 생각 중에 모험하고 결심을 실천하려 애쓰는 자를 목격한 것이다. 시력을 잃어가는 애인과 살며 자식을 원하는 애인의 뜻대로 살아보는, 기꺼이 반응하는 사람은 문장력을 넘어 내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의 에너지와 흔들리며 다시 자신을 추스르는 성찰이 좋았다. 자꾸 이것저것 재며 물러서고 포기하고 변명하며 생생한 삶으로부터 멀어지는 나에게 없는 점이 그에게 가득했다.
기존의 가장의 역할에서 벗어나 ‘집사람’으로서 다른 집사람(가족)들과 온전히 시간을 보내려는 최선의 몸짓이 진정한 (지)성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장을 넘길수록 아버지로서 아들로서 시인으로서 시민으로서 ‘사회적 품’을 넓히며 성장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차곡차곡 쌓인다. 자신의 삶을 선택하고 책임지고 변호하며 자기 스타일을 확보해나가는 모습이 일정 부분, 성인 같다. 한쪽으로 기운 한국사회의 편중됨과 위험요소들을 바로잡으려는 응시와 사유와 실천이 무모하도록 아름답다.
왜 그렇게 그가 무모하고 아름답기를 원하는지 리뷰를 쓰는 지금 알겠다. 그렇다면 그는 그가 그리는 세계를 응축하며 자신의 꿈을 실현(‘실화’화)하고 있다는 소리일 게다. 갑자기 그가 너무 부럽다. 자신의 이상과 삶과 그 간격을 남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받는다는 게 쉽지 않다. 그와 나는 언어로만 만났기에 그 과정이 더 투명했어야 할 텐데 그는 진정 듣고 싶은 인정을 받은 셈이다. 대단히 잘 살고live 있으니 힘내요~ 그리고 기회 되면 오늘날의 당신을 있게 한 애인의 목소리도 함께 들려주세요.
# 남성 페미니스트로서의 운명이란 끊임없이 실패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것도 “평생 거듭” 해야만 하는 실패 속에 있어야 할 운명인지도 모른다. (24)
# 아가, 너에게 들려주기 위해 요즘 나는 세상의 반짝이는 것들을 발견하려고 몸을 쫑긋 세우며 지내고 있단다. (58)
# 언어를 돌보기 위해 혀를 멈추면서, 내 세계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르게 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오늘도 탐색해본다. (92)
# 삶에 리듬이 실리면 슬픔도 견딜 만해지고, 분노도 견딜만해진다. (113)
# 인식은 시선을 만든다. 시선은 태도를 만든다. 태도는 가치를 만든다. (168)
# 내 삶의 국면에 따라 세계의 문제를 사유하는 강도와 온도는 달라진다. (174)
# 서로서로 잘 지내자는 말 같다. 부부. (207)
# 자기성찰 모드로 진입하여 잡초 솎듯 내 안에서 자란 못난 남자(사람) 하나를 뽑아낸다. 얼마쯤 뽑아내야 할까. 아마 죽기 전까지 계속되어야 하는 길고 긴 여정이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222)
# 육아를 하면서 나는 나를 더 이상 고집하지 않는다. 대신 이전의 나를 찢고 나올 나를 기다린다. 나를 강제하는 파시즘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본연의 나라는 거짓말에서 벗어나 나로부터 가장 먼 곳에 있는 타자인 아이의 자리에서 시작되는 나는, 집사람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에게 오고 있다. (270)
[오탈자 205쪽] 체셔 토끼 - 체셔 고양이
이 책은 제목도 페미니스트, 책 장르도 사회정치분야에 속하는 책이다.
그러나 읽다보면 한 남자의 연애, 결혼, 육아, 현재까지의 과정을 들여다보고,
그의 생각에 공감하는 편안한 에세이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시각장애인 부인과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서 함께 기르고, 현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노력이 있었고, 그 노력과 생각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스스로가 여성, 남성, 장애인, 비장애인등 여러가지 주체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스스로가 페미니스트로써 하나하나 실천해나가고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여성인 내가 반성하게 되는 부분도 있었다.
남자들의 기득권 사회를 살아왔다고는하지만 차별을 받았거나 억울한 적은 없었는데
알게모르게 나조차도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이 이상했던 것이다.
그래왔고, 그랬었고, 그런것이니까 그게 다 맞는것인줄 알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니까 별의심을 하지 않았었다.
그가 자연스럽게 풀어놓은 연애, 결혼, 육아, 회사일을 들으면서
그 안에 얼마나 많이 이상하고 부당한 것들이 녹아있었는지 놀라기도 하고,
이렇게나 의식못하고 살았구나 싶었다.
혼자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기도 하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도 하고,
그럼에고 불구하고 꿋꿋한 모습이 엄청 대단했다
아마 "서로"가 살아갈 세상은 조금 더 좋아졌으면 하는 아빠의 마음이 가득담겨있는 거겠지.
학문적인 내용이나 원론, 정의같은 것들을 펼쳐놓았으면 어렵거나 지루했을지도 모르는데
정말 에세이같은 느낌으로다가 술술 읽을 수 있었고,
"육아"에 대한 부분에서는 피식피식 웃음이 나기도 했고,
가끔 등장하는 책 속의 짧은 인용구도 읽는데 도움되기도 하고, 흥미로웠다.
주변에 남편이 육아휴직을 신청한 후 육아를 전담하고, 부인이 회사를 다니는 사람도 있고,
집안 대소사 및 집안일을 잘 나누어서 생활하는 사람도 있고,
육아에 대해서도 공동책임으로 잘 하고 있는 부부들도 많다.
또 남성, 여성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기존과는 다르게 인식하는 사람들도 많다.
많은 부분에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예전에 비해 좋은 방향으로 바뀌었고,
바뀌어가고 있지만 여전히 부족하고, 바뀌어야 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물론 나부터도 생각지도 못한, 당연시 여겼던 것들부터 조금씩 다시 생각해보고 또 생각해봐야겠다.
읽으면서 페미니스트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녹아있는 글들이 참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