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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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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들

부희령 저 / 최연택 그림 | 사월의책 | 2019년 10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0 리뷰 12건 | 판매지수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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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398g | 134*205*22mm
ISBN13 9788997186891
ISBN10 8997186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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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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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무엇을 써야 할지 궁리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나는 세상을 향한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된다. 눈앞에 펼쳐진 4차선 도로 위로 온갖 사건과 장면들이 질주한다. 이따금 흐름이 엉키기도 하고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고작 나에 불과해서, 서 있는 위치에서 가까운 곳이 잘 보이기도 하고, 희로애락 오욕칠정이 요동칠 때마다 보이는 광경이 달라지기도 한다. 그래도 내 이야기만 하고 싶지 않아서 조금 더 멀리, 더 세밀히 보려 애쓴다. 하지만 그러면 뭐하나, 세상은 변덕스럽고 쌀쌀맞은 말들로 가득 차 있다. 그래도 신호등이 빨간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는 순간이 오고 마침내 길이 열린다. 너무 빛나는 말들은 버려야 하는 길이다. 불타오르는 열의도 밀려드는 호의도 이야기하지 않는 길이다. 그렇게 무정한 마음을 붙들고 참으로 유정해서 무정한 세상을 건너간다.”
--- 「머리말」중에서

“잊었나 하면 떠오르는 장면들이 있다. 관객이 거의 없는 극장 안에서, 왜 그러는지 모르지만 통로를 기어 다니던 사람. 눈 오는 겨울밤, 시골 읍내의 문구점 앞 구식 오락기계로 게임에 열중하던 초등학생. 종로 한복판의 어느 학원 앞에서 가방도 없이 책과 공책과 필통을 들고 어쩔 줄 모르던 여학생. 모두 사소한 일, 아무 의미도 없는 일이다. 깜짝 놀랄 일도 아니고,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은 물론 아니다. 그러나 그 순간이 내게는 세상의 진짜 중심처럼 느껴진다. 흔히 사람들이 떠들썩하게 집중하는 중심과 달리, 그런 장면들은 나도 모르게 다가가 손을 내밀게 만든다. 중심이란 그런 것이다.”
--- p.38

“나는 문득 궁금해진다. 홀로 빙하 속을 헤매다가 해발 7천 미터 높이에서 죽음을 맞이한 이 사람은 도대체 누구일까. 어리석고 비현실적인 자, 구제불능의 몽상가 혹은 이상주의자? 어쨌든 그는 세상에 널리 유익하지 않았으나 해롭지도 않았다. 무해했을 뿐 아니라 흔히 우리가 ‘어리석음’이나 ‘광기’라고 부르는 욕망이, 안온한 일상과 사회에 적응하려는 욕망보다 더 대단한 결단력과 의지를 발휘할 수 있음을 증명한 사람이다. 만약 그가 누군가에게 해로웠다면 그것은 아마도 자기 자신에 대해서였을 것이다. 나는 모리스 윌슨이 마주친 구체적 현실인 수직의 빙벽을 떠올리며 이상하고도 슬픈 느낌에 잠긴다. 그러니까 지금 나는 널리 유익하지는 않으나 무해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 p.91

“곰은 연해주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우랄산맥 너머까지, 그리고 베링해협을 건너 북아메리카까지 널리 숭배를 받았다. 타이가에는 곰을 대적할 천적이 없을 뿐더러 숲 언저리에 모여 사는 사람들도 혼자 힘으로는 죽이거나 잡을 수 없었다. 겨울에는 잠들었다가 봄에 다시 살아나는 신비한 존재였으며, 풍요를 담보하는 존재이기도 했다. 수렵과 채취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곰은 타이가의 주인이자 털가죽을 입은 또 다른 사람이었다. 곰은 친구이자 경외의 대상이었다. (…) 그러나 살아 있는 곰을 동물원에서만 볼 수 있는 도시의 밤하늘에서는 방황하는 곰의 넋도 보이지 않는다. 이따금 밤하늘을 바라보며 사라진 별자리를 찾아보고 있노라면 떠오르는 말이 있다. 모든 곰은 자신이 주인이다.”
---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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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희령은 평범한 사람들 사이에 오고가는 사소하고 느슨한 선의에 대해 쓴다. 바람이 지나가는 길, 햇살이 꺾어지는 골목 어귀에 남아 있는 기억에 대해 쓰며, 코끼리, 혹은 내가 아닌 존재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경이로움에 대해 쓴다. 물론 그해 커다란 배가 침몰할 때 덩달아 침몰한 우리 영혼의 일부에 대해서도. 책을 다 읽고 나서 약간은 시크한 그녀의 이름을 새삼 혀에 올려보았다. “그래, 이 사람이 부희령이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이 이름을 기억하게 되리라.
- 김남일 (소설가)
부희령의 글을 가끔 읽었다. 그럴 때마다 촉수 낮은 등이 하나씩 마음 한 켠에 켜졌다. 그렇게 모은 등이 어느덧 마음을 데우고 길을 밝혔다. 그이가 한 글자씩 타자기를 두드렸던 공력이었다. 그렇게 희미한 등을 의식하면서 가로등도 없는 어두운 길을 걸었던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작가란 본디 그런 의무를 지고 있기도 하지만, 남의 길에 빛을 비추는 일의 공덕을 잊을 수 있겠는가. 다만 작가가 짚단처럼 성긴 속을 허물어 태운 빛이 늘 아슬아슬해 보였을 뿐. 나는 염치 있는 마음은 언제나 위태로운 법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게 다시 작가의 염치를 생각한다. 여기 실린 글들은 어쩌면 늘 실패하고 곤란에 처해 살아가는 우리에게 보내는 작가의 따뜻한 작은 불빛일 것이다. 그 불이 설령 꺼질지라도, 다시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한다.
- 박찬일 (요리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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