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밤의 역사

밤의 역사

: 악마의 잔치, 혹은 죽은 자들의 세계로의 여행에 관하여

[ 양장 ] 우리시대의 고전-25이동
리뷰 총점9.4 리뷰 5건 | 판매지수 396
베스트
역사 top100 1주
정가
33,000
판매가
29,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7월 0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85쪽 | 928g | 152*223*50mm
ISBN13 9788932037493
ISBN10 8932037493

이 상품의 태그

삼체 1~3 세트

삼체 1~3 세트

60,300 (10%)

'삼체 1~3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14,400 (10%)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상세페이지 이동

긴긴밤

긴긴밤

10,350 (10%)

'긴긴밤' 상세페이지 이동

죽이고 싶은 아이

죽이고 싶은 아이

11,250 (10%)

'죽이고 싶은 아이' 상세페이지 이동

홍학의 자리

홍학의 자리

12,600 (10%)

'홍학의 자리' 상세페이지 이동

순례 주택

순례 주택

13,500 (10%)

'순례 주택' 상세페이지 이동

프로젝트 헤일메리

프로젝트 헤일메리

19,800 (10%)

'프로젝트 헤일메리' 상세페이지 이동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12,600 (10%)

'작별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가재가 노래하는 곳

14,400 (10%)

'가재가 노래하는 곳'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예스리커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2,600 (10%)

'[예스리커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달러구트 꿈 백화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420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상세페이지 이동

지구 끝의 온실

지구 끝의 온실

13,500 (10%)

'지구 끝의 온실' 상세페이지 이동

밝은 밤

밝은 밤

13,950 (10%)

'밝은 밤' 상세페이지 이동

아침 그리고 저녁

아침 그리고 저녁

11,250 (10%)

'아침 그리고 저녁'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전집 세트

듄 신장판 전집 세트

108,000 (10%)

'듄 신장판 전집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파랑

12,600 (10%)

'천 개의 파랑' 상세페이지 이동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12,420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상세페이지 이동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

15,300 (10%)

'선량한 차별주의자' 상세페이지 이동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15,750 (10%)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상세페이지 이동

어린이라는 세계

어린이라는 세계

13,500 (10%)

'어린이라는 세계'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문서로 기록된 증언에서 ‘베난단티’로 자처한 남자들과 여자들은, 자신들이 “양막에 싸인 채” 출생했기 때문에 매년 네 차례, 그것도 야밤에 회향풀 다발을 들고 수수 다발로 무장한 마녀와 주술사에 대항한 영적인 전투에 참여할 것을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야간 전투는 농사의 풍요를 위한 것이었다. 이단 심문관들은 피고인들의 증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자신들이 듣고 있는 이야기들을 악마의 잔치라는 구도에 끼워 넣으려고 했다. 하지만 이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베난단티들이 망설임 끝에 생각을 바꿔 결국 재판관들이 요구하는 틀에 맞추어 자백하기로 결정한 것은 반세기가 더 지난 이후의 일이었다. (서론, 27~28쪽)

독초 주머니에서 거짓 자백과 출처 불명의 서신에 이르기까지 심증이 가는 음모의 증거들을 규정하고 간청하고 만들어내려 한 자들은 나병환자들과 유대인들이 유죄라고 확신하고 있었을 것이다. […] 공권력(프랑스 왕, 교황 등)이 자신들로부터 박해받은 자들을 어느 정도로 무고하다고 생각했는지 우리는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이들의 개입은 결정적이었다. 이 사태의 전모를 모든 사회계층을 압도한 집단사고의 암울한 격변으로 묘사하는 것은 기만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행동들이 획일적으로 드러난 것의 이면에서는 어떨 때는 한곳으로 집중되고 어떨 때는 분열되는, 강도가 다양한 힘의 논리가 작용하고 있었다. (제1부 1장 「나병환자, 유대인, 무슬림」, 99쪽)

악마의 추종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독교 신앙을 버리고 더 이상 성체를 숭배하지 않아야 하며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은밀하게 십자가를 짓밟을 것을 맹세해야만 했다. 불과 얼마 전에 이단 심문관인 페터 폰 그라이에르츠는 열세 명의 어린아이를 먹어치운 마녀와 주술사 몇몇을 재판하여 화형에 처한 바 있었다. […] 주술의식을 통해 살해된 어린아이들의 시신은 매장된 무덤에서 꺼내졌고, 마녀들은 살과 뼈가 자연스럽게 발라질 때까지 그 시신을 커다란 솥에 담아 끓였다. (제1부 2장 「유대인, 이단자, 마녀」, 130~31쪽)

박해로 희생된 자들에 대한 심정적인 유대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지적인 관점에서 이단 심문관과 주교 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것은 니콜라우스 쿠자누스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목적은 다르지만, 우리의 질문은 대부분 이들이 제기한 것과 일치한다. 이들과 달리 우리는 피고인들에게 같은 질문을 직접적으로 물을 수 없다. 우리는 문서를 생산한다기보다는 그 문서를 자료로서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수 세기 전에 사망한 민속지학자들이 현장을 조사하며 기록한 노트들을 근거로 연구하는 것뿐이다. (제2부 1장 「여신의 뒤를 따라」, 176쪽)

라플란드 지역의 주민들은, 망치나 지팡이로 무장한 번개의 신을 숭배했다. 이 신과 게르만의 신 토르의 유사성은 그 이름에서부터 분명하게 드러난다. 따라서 우리는 이것이 스칸디나비아 사람들과의 접촉에 의한 결과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 호라갈레스, 토르, 오세르의 성인 제르마노, 오리엔테 모두가 유라시아의 먼 과거에 뿌리를 두고 있는 한 신화의 다양한 버전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유라시아에는 이와 관련된 의식이 존재했지만, 켈트와 게르만 사회에는 없었다는 점이 이러한 기원설을 뒷받침해주는 듯하다. 죽임을 당한 동물들의 부활에 대한 신앙이 수렵 문화에서 태동했을 것이라는 주장은 매우 그럴듯해 보인다 (제2부 2장 「비정상」, 245~46쪽)

오세트족은 크리스마스와 1월 1일 사이에 몇몇 사람들이 잠든 육신을 벗어나 영혼의 상태로 죽은 자들의 땅에 갔다고 증언했다. […] 거대한 초원에 도착하면 경험이 없는 영혼들은 꽃과 과실의 향기에 도취되었다. 그리하여 이들은 부주의하게도 기침을 야기하는 붉은 장미, 감기를 유발하는 흰 장미, 고열을 일으키는 붉은 사과 등을 집어 들었다. 반면 경험이 풍부한 영혼들은 풍요로운 수확을 약속하는 밀과 지상의 다른 과일 씨앗을 거두었다. 한편 이들은 노획물을 가지고 도망가는 동안 활을 쏘아 잡으려는 죽은 자들의 추격을 받았다. […] 죽은 자들의 세계로부터 땅에서 재배되는 과실들의 씨앗을 가져온 자는 마을 사람들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들려주었고,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질병을 가져온 자들은 고열이나 기침에 시달리는 자들에게 저주를 받았다. (제2부 3장 「탈혼 상태의 전투」, 292~93쪽)

날짜가 기록되었거나 작성된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자료들이 부족하여 민간신앙과 샤머니즘 관행을 연구하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 이러한 어려움을 우회하는 길은 객관적인 사실들을 통해 찾을 수 있었다. 좀더 정확히 말한다면, 동물을 소재로 한 예술 작품들이나 스텝 지역의 예술 작품들이 그것이다. […] 중국 초나라 시대의 호부(또는 부적), 몽골 내륙의 의식용 지팡이, 중앙아시아나 시베리아에서 유래한 금팔찌, 이란 지역의 장식용 핀, 트라키아-게티족의 은 항아리, 켈트 지역의 장식판, 랑고바르드족과 비지고트족의 브로치는 스타일과 도상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당황스러운 가족적 유사성을 보인다. (제3부 1장 「유라시아 가설들」, 380쪽)

우리는 헤르메스나 디오니소스 같은 신, 또는 이아손이나 페르세우스 같은 영웅을 특징짓는 신체적 비대칭을 통해, 좀더 극단적인 이동이라는 상징, 즉 죽은 자들의 세계와의 영속적 또는 일시적 연결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결은 늑대인간과 칼리칸차로이가 들판과 마을을 배회하는 12일 동안에 벌어지는 밤의 장례식에서도 드러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그 자체로는 충분하지 않다. 도대체 어떻게 해서 유사한 신화와 의식이 그리스와 중국 같은 상당히 이질적인 문화들을 배경으로 그처럼 지속적으로 재등장할 수 있다는 말인가? (제3부 2장 「뼈와 가죽」, 426쪽)

죽은 자들은 산 자들의 사회에 불완전하게 적응한 자들에 의해서만 구현될 수 있다고 일컬어진다. 이러한 원리는 코카서스의 조지아인들이 거행하던 도기라는 장례의식에서 완벽하게 드러난다. 즉, 이 장례의식에서 여성과 죽은 자는 모두 내부인인 동시에 외부인이고, 가문의 구성원인 동시에 이방인인 만큼 암묵적으로 동화되었다. 한편 마녀와 주술사 들의 역사적 선조에 해당하는 인물들도 음모론과 샤머니즘적 중재자의 측면에서 볼 때, 소외와 불완전한 동화라는 특징을 공유한다. 딱따기, 색칠된 바퀴, 양막, 그리고 여분의 치아는 나병환자, 유대인, 이단자들, 베난단티, 탈토시 등에게 낙인이 되었고, 이렇게 해서 이들은 경우에 따라 사회적 공존과 배척의 경계, 믿음과 불신의 경계, 그리고 산 자들의 세계와 죽은 자들의 세계의 경계에 위치하는 존재들로 여겨지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보기 드문 솔직함, 명료함, 우아함, 박식함을 토대로 지나친 선정주의와 무미건조한 학문적 진술 사이에서, 그리고 국지적인 역사기록학과 보편주의 사이에서 방향을 잡아 나아간다. 이는 거대하고, 대담하고, 훌륭한 책이다.
- 『뉴욕 타임스 북 리뷰』
긴즈부르그의 학문적 스펙트럼은 엄청나다. 2천 년의 유라시아 민속 문화로 들어가는 그의 여정은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 『옵저버』
『밤의 역사』는 학문적 비타협성과 박식함이 결합된 작업이지만 그렇다고 학자들만을 위해 쓰인 것은 아니다. 각종 일화와 사건을 짜 넣은 풍성한 태피스트리, 공포의 방, 기이한 골동품 가게, 중세 우화가 이 책 안에서 하나로 어우러진다.
- 『가디언』
어떠한 기준으로 봐도 『밤의 역사』는 탁월한 책이다. 역사학 분야에서, 문화적 박식함과 텍스트 및 시각 자료에 대한 깊은 이해, 높은 이론적 목표를 결합해 이토록 빼어나게 문학적으로 기술해낸 사례를, 긴즈부르그 외에는 떠올릴 수 없다.
- 『런던 리뷰 오브 북스』
긴즈부르그는 역사적인 것과 공포스러운 것을 섞어 일반 독자와 학자 모두를 사로잡는다. 그는 죽은 자의 영혼을 불러내 우리를 전율케 하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종의 주술사나 다름없다.
- 인문주의와 르네상스 도서관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9,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