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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여자는 체르노보로 간다

세상의 모든 여자는 체르노보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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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188g | 116*184*13mm
ISBN13 9791191262339
ISBN10 119126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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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보는 크지 않은 마을인데도 자체 묘지가 있다. 왜냐하면 말리치 도시에서 우리 시신을 더 이상 받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살아 있지 않아도 시신에서 방사능이 계속 방출되는 까닭에 체르노보 사람들을 말리치에 매장하려면 납으로 만든 관을 써야 한다는 문제를 두고 도시 행정부에서 논의 중이다.
--- pp.14~15

지금도 내가 아직 살아 있다는 게 매일같이 놀랍다. 혹시나 또한 자신의 이름이 이미 묘비에 새겨져 있음을 알려 하지 않고 유령으로 휘휘 돌아다니는 망자들 가운데 하나가 아닌가 하고 이틀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누군가는 돌아다니는 망자들에게 말해 주어야겠지만 과연 누가 그렇게 뻔뻔하겠는가. 나는 아무도 내게 말해주는 이가 없어서 기쁘다. 나는 세상의 온갖 것을 다 보았고, 더 이상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죽음은 올 수 있다. 하지만 부디 점잖게 오기를.
--- pp.17~18

예고르에게 화가 났던 게 아니다. 당시 남자들은 대부분 다 그랬다. 내 실수는 남편을 잘못 구한 게 아니었다. 실수는 결혼을 했다는 것 그 자체였다. 나는 이리나와 알렉세이도 혼자 길렀어야 했다. 그리고 내 발에 대해 어찌하라고 지시하는 것을 어느 누구에게도 허용하지 말았어야 했다.
--- p.53

원전 사고 후 일곱 달 만에 내 손으로 받은 사산된 아기. 나는 그 아기를 씻기지도 않고 수건으로 싸서 아기 엄마에게 건네주었다. 아기 엄마는 조산원이 아니라 오래된 농가에서 아기를 낳았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이 있었고 아무도 방해하지 않았다. 아이 아버지는 돌아서서 나가버리고 아기 엄마는 수건 모서리를 뒤로 젖히고 미소를 지었다. 나는 그 미소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엄마는 곧 아기의 뒤를 따를 것이니 이별의 아픔을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 p.73

내가 알고 있는 여자들 대부분은 술에 쩐 남편의 장화에 걸려 연신 넘어지지만 않았어도 혼자서 아이들 기르는 일을 더 잘해냈을 거다. 하지만 나는 아이를 혼자 기르는 게 좋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마음 깊이 사람은 둘이 같이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의무가 있다면. 가족은 두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다. 예고르는 살아생전에도 이미 옆에 없어서 매우 나를 힘들게 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항상 그랬다. 지금은 예고르가 옆에 있지만 너무 늦었다.
--- p.81

“무슨 짓을 하는 거야?” 남자는 나를 보고 흠칫 놀라며 물러선다. 나는 그가 문을 닫지 못하게 발을 쑥 내민다.
“너, 건강한 아이를 여기로 데려왔어?”
남자는 운동화를 신은 발로 트레킹 샌들을 신은 내 발을 문 밖으로 밀어내려고 애쓴다. 우리는 동침하려는 두 마리 멧돼지처럼 거칠게 숨을 몰아쉰다.
“너, 정신을 완전히 잃었어?” 나의 말이다.
“당신 정신이나 신경 쓰쇼.”
“네 아내가 떠난 건데, 어린애가 무슨 죄가 있어?”
“젠장.” 남자가 내 발을 밟으려 해서 나는 발을 빼면서 몸을 못 가누고 넘어질 뻔한다. 예고르가 뒤에 서 있지만 나를 받쳐주지 못한다.
“아이는 당장 이곳을 떠나야 해! 애는 건강해!” 나는 참으로 오랫동안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우리들 가운데 누가 건강하다는 겁니까?”
--- pp.84~85

“바바 두냐, 왜 남자와 치고받고 몸싸움을 했어요?”
“그를 여기에 살지 못하게 하려고.”
“그가 못된 행동을 했어요? 당신에게 버릇없이 굴었어요?”
“보면 몰라.” 나는 다시 일어나 그가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치마 밑단에 묻은 흙먼지를 털게 내버려두었다.
“이 아름다운 밤을 망쳐서 너무너무 미안해요. 그런데 내가 남자를 죽인 것 같아요.”
지금 그의 말을 부인하기에는 나는 살아오면서 너무 많은 상처를 보았다.
“문제는 아주 간단해요. 이 자를 어떻게 하지요?” 페트로프가 말한다.
“그 남자 문제는.” 나는 말하다 말고 갈비뼈를 부여잡는다. 숨 쉴 때마다 찌르는 고통이 느껴진다.
“당장 급한 게 아냐.”
--- p.87

밤 10시가 되면 다시 집에 온다. 아이들은 큰 침대에서 서로 등을 맞댄 채 잠들어 있다. 나는 아이들의 책가방에서 공책을 꺼내 숙제를 했는지 살펴본다. 설거지를 마쳤고, 양말을 기웠다. 나는 살림에 재주는 없지만 잘하려고 노력한다. 부엌에 가서 수돗물을 한 컵 받아 들이마신다. 물맛이 짜다. 내 눈물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편 나는 수백만 명의 여느 여자들과 같은 여자다. 그런데도 나, 이 멍청이는 너무도 불행하다.
--- pp.102~103

세상에서 젊다는 것처럼 지독히 끔찍한 건 없다. 아이 때는 그래도 낫다. 운이 좋으면 너를 보살펴줄 사람이 있다. 하지만 16세부터 상황은 혹독해진다. 사실 너는 여전히 아이지만 모두가 너를 어른으로만 본다. 사람들은 나이와 경험이 너보다 더 많은 사람보다 너를 더 손쉽게 짓밟을 수 있다. 아무도 너를 더 이상 보호해 주려 하지 않는다. 너는 끊임없이 새로운 임무를 받는다. 아무도 너에게 새로 하는 일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지 물어보지 않는다.
결혼 후에는 정말로 힘들어진다. 갑자기 너는 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 대해서도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갈수록 점점 더 휘어지는 네 등에 올라타려 한다. 그러나 너는 여전히 어린아이다. 너는 이미 언제나 아이였고 아직 한참이나 아이로 머문다. 운이 좋으면 네가 늙었을 때 반쯤 성인이 될 것이다. 그때가 되어야 비로소 너는 젊은이들에게 동정심을 느낄 줄 아는 사람이 된다. 그 전에는 왜 젊은것들은 늘 여전하냐며 시샘한다.
--- pp.108~109

“뭔 생각을 해요?” 그는 물으며 복숭아를 집는다.
“당신이 나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생각.”
“바바 두냐, 어느 때이고 당신이 더 이상 살아 있지 않으면 체르노보는 없어질 거예요.”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그는 복숭아씨를 훅 뱉고는 씨가 날아가는 것을 눈으로 좇는다.
“그 씨에서 새 복숭아나무가 자랄 것 같아?”
“아뇨. 복숭아나무는 꺾꽂이로 번식해요.”
“내 말은, 언젠가는 이 지역에 사람들이 어떤 짓을 가했는지 잊히게 될까? 백 년, 이백 년 후에? 그때면 이곳에도 사람들이 살게 되면서 행복하게 아무 걱정 없이 지내려나? 옛날처럼?”
“옛날에 이곳이 어땠는지 대체 당신이 알기는 해요?”
--- p.121

그뿐만 아니라 나는 내 자신도 똑같이 우리 땅과 땅에서 나는 모든 산물처럼 방사능에 오염되었음을 안다. 원전 사고 직후 수많은 사람들이 했듯이 나도 검사를 받았다. 말리치에 있는 병원에 가서 의자에 앉아 이름과 생년월일을 말하는 사이, 옆에 있는 가이거(Geiger) 계수기가 덜덜거리고 인턴이 노트에 방사능 수치를 적었다. 나중에 생물학자가 내게 설명했다. 방사능 물질이 뼈 안에 침투해서 주변으로 방사능을 방출하는 까닭에 내 몸 자체가 작은 원자로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 p.132쪽

누군가 우리를 지켜보는 기분이 든다. 내가 종교가 있다면 신이 지켜보고 있다고 하리라. 그러나 신은 내가 어렸을 때 우리나라에서 제거되었고, 나는 신을 다시 믿는 것에 실패했다. 부모님 집에는 성화상이 없었고 기도를 하지 않았다. 1990년대에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지만 나는 받지 않았다. 왜냐하면 다 큰 어른이 커다란 물통에 들어가서 향료의 연기를 코로 들이마시는 것이 멍청해 보였기 때문이다.
--- p.142

우리 감방에서 나는 타마라, 나탈리아, 리다, 카차를 특히 좋아한다. 타마라는 남편을 다리미로 때려죽였다. 나탈리아는 정육점 앞에 세워둔 유모차에서 아기를 납치했다. 리다는 설탕으로 만든 알약을 미제 아스피린이라며 속여 팔았고, 카차는 성직자의 차고 문에 외설적인 말을 갈겨 놓았다.
그들은 처음에 우리와 말을 섞지 않으려 했다. 우리와 한 감방에 있는 것조차 싫다고 했는데 방사능 공포 때문이었다. 그들이 미친 듯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결국 교도관이 와서 불을 꺼버렸다.
멀리 어디선가에서 철 그릇이 덜그럭댄다. 나는 기니피그(guinea pig)처럼 갇혀 있다. 우리는 햄스터나 새, 새장 또는 우리에 넣어 두어야 하는 동물을 기른 적이 결코 없었다. 나는 동물을 가두어 놓고 자물쇠와 빗장을 질러두는 것을 반대했다. (151쪽)

“여러분들 중에 아무도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아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중략) 우리는 체르노보의 마지막 주민입니다. 이 사건의 사망자도 우리 마을로 이사를 오려고 했습니다. 남자는 어린 딸을 데리고 왔어요. (중략) 체르노보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우리에겐 좋은 곳이지요. 우리는 아무도 내쫓지 않아요. 하지만 젊고 건강한 사람이 오려 한다면 나는 말릴 겁니다. 우리 마을은 모든 사람들이 살 수 있는 곳은 아니니까요. 복수를 위해 어린 딸을 데리고 우리 마을에 들어온 사람은 악인입니다. 아이는 엄마가 필요해요. 그리고 아이는 깨끗한 공기도 필요해요 (중략) 판사님, 잘 들으세요. 나 체르노보의 바바 두냐는 악인을 도끼로 살해했고 다른 사람들은 폭력의 위협을 받아 정원에 구덩이를 파고 시체를 묻었습니다. 사람들은 내 말을 거역할 수 없었어요. 따라서 이제 내가 청원합니다. 존경하는 판사님, 다른 사람들은 풀어 주고 나를 단독 범인으로 처벌해 주세요.”
--- pp.165~166

곧 체르노보에 봄이 올 것이다. 새싹이 돋아나고 나무는 연둣빛이 될 것이다. 나는 숲에 들어가 자작나무 수액을 얻을 것이다. 백 살까지 살고 싶어서가 아니라 자연의 선물을 거절하는 것은 죄악이기 때문이다. 새들이 꽃으로 만발한 사과나무에서 재잘댈 것이다. 생물학자는 우리 마을의 새들이 다른 곳보다 더 시끄러운 이유를 설명해 주었다. 원전 사고 이후 암컷보다 수컷이 더 많이 살아남았다. 오늘날에도 암수 불균형이 존재한다. 그래서 절망적인 수컷들이 좋은 암컷을 찾기 위해 목청껏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 p.187

영어를 배워 라우라의 편지를 읽으리라. 그 편지를 읽을 수 있을 때까지 오래 삶에 머물 것이다.
--- pp.188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이 아름다운 밤을 망쳐서 너무너무 미안해요. 그런데 내가 남자를 죽인 것 같아요.”
‘바바 두냐’는 체르노빌 지역의 알레고리인 ‘체르노보’로 귀향한 여성이다. 원전 사고 이후 나머지 세상에 사는 이들은 삑삑대며 방사능 수치를 나타내는 가이거(Geiger) 계수기와 방사능에 오염된 숲속 열매를 두려워한다. 원전사고의 비극을 묵시적으로 증언하는 망자들의 목소리는 체르노보가 산 자들의 땅이 아니라 죽은 자들의 땅임을 보여주지만, 간호조무사였던 바바 두냐는 그곳에서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과 더불어 새 삶을 일군다.
물은 우물에서 길어 오고 채소는 자신들의 정원 텃밭에서 얻는다. 새들은 세상 어느 곳에서보다 더 시끄럽게 지저귀고 거미는 미친 모양의 거미집을 짓는다. 죽을병에 걸린 페트로프는 해먹에 누워 사랑의 시를 읽는 한편, 가브릴로프 부부는 정원에서 체스를 두고, 소젖 짜는 여인 마르야는 백세가 넘은 시도로프와 연애를 하고, 바바 두냐는 멀리 있는 딸 이리나에게 편지를 쓴다. 그리고 사랑과 이해 없는 가정에서 자라나 상처를 내재한 채 방황하는 손녀 라우라에게도 편지를 쓴다.
그러던 어느 날, 낯선 자가 마을에 나타난다. 그자로 인해 마을 공동체는 다시금 해체될 위기에 놓이고, 바바 두냐는 그들의 죄를 모두 껴안는다. 모두가 떠나는 땅을 지키는 동시에 손녀 라우라를 위해 한 단어씩 영어를 배우는 바바 두냐. 이는 모두 그가 가진 인내심과 희생, 그리고 사랑의 힘이다.
작가 알리나 브론스키는 이 소설에서 가라앉은 세계를 다시금 일으켜 세운다. 작가는 희극적이고, 영민하고, 애절하게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마을 이야기?그리고 만년에 이르러 자신이 직접 결정한 파라다이스를 발견한 특별한 여성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알리나 브론스키는 자그마한 공간에 한 편의 동화 같으면서도 마음을 사로잡는 현재 이야기를 그리는 데 성공한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반원전과 탈핵, 평화의 서사로 읽히는 이 소설은 폐허 속에서 이해와 사랑을 발견하고 실천하는 여성의 이야기다. 소설을 읽다 보면 마르케스의 『백 년의 고독』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마콘도처럼 ‘체르노보’도 하나의 우주이며 고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이야기를 이끌고 가는 인물이 할머니 바바 두냐라는 점이다. 약자를 학대하고 자기중심적인 남성들과 달리, 바바 두냐는 남성의 폭력과 원전 사고라는 이중 폭력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다. 체르노보를 지키고, 환자들을 돌보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한다. 작고 약한 존재로 여겨질 수 있는 바바 두냐가 잿더미 같은 현실에서 삶을 지켜 나가는 모습을 보면, 한 가지 생각이 든다. 이건 지금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다.
- 안미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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