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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억울해, 알지? → 7
증거가 중요해 → 17 탐정은 가끔 남의 가방도 뒤진다 → 27 미행 → 38 영웅이, 범인 아닌 거 같음 → 49 세상에 두 개밖에 없는 팔찌 → 59 영민이 엄마가 원망스러워요 → 68 감잣국 실종 사건 → 76 한류 탐정의 조건 → 87 작가의 말 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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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호찬이는 절친인 영민이에게 팔찌 사건 의뢰를 받습니다. 설아가 영웅이에게 커플 팔찌를 주었는데 영웅이는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영웅이와 영민이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똑같은 쌍둥이입니다. 영웅이 받지 않았으니 영민이가 대신 받은 것이 아니냐고 오해를 받고 있다며 영민이는 호찬이에게 억울함을 밝혀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합니다. 사탕까지 주면서 말이지요.
탐정은 사건을 드러내놓고 조사를 할 수 없어요. 그래서 호찬이는 조심스럽게 설아부터 용의자로 탐색하며 미행을 시작했어요. 아무리 친한 사이라고 해도 호찬이는 사건을 의뢰받은 탐정이기에 영민이에게서 무엇인가 받을 수는 없었어요. 그러면 공평하게 사건을 살펴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영웅이는 설아를 좋아하고 설아도 영웅이를 좋아해. 영웅이는 설아가 주는 팔찌를 받고 안 받았다고 말할 리 없어.” 호찬이는 이리저리 추리를 해보았어요. 호찬이는 영웅이 가방도 몰래 살펴보고 영민이 사물함도 뒤져보았어요. 그런데도 누가 범인인지 도통 가늠할 수 없었습니다. 호찬이네 집에서 저녁을 먹으려다 난데없이 감잣국 실종사건이 일어납니다. 엄마가 감잣국 두 그릇을 퍼서 분명 식탁에 올려놓았는데, 없어졌다며 아빠와 호찬이를 의심합니다. 아빠는 엄마도 같이 용의자로 의심을 받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엄마가 감잣국을 전자레인지 위에 두고 식탁에 차린 것으로 착각을 한 것이었어요. 호찬이는 감잣국 실종사건처럼 혹시 설아가 팔찌를 주지 않고 준 거로 착각하는 거는 아닐까? 하고 추리를 해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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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할까?
《완벽한 탐정의 조건》은 명탐정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 지에 대한 공정과 공평 그리고 차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설아가 영웅이에게 주었다는 팔찌의 도둑으로 의심받고 있는 영민이는 호찬이의 가장 친한 친구입니다. 그렇다고 친구라고 봐주고 의심하지 않아도 되는 건 아닙니다. 공정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영웅이가 잃어버렸다는 팔찌는 찾을 수 있을까요? 요즘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박현숙 작가의 이번 작품은 어린이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재미와 함께 자신의 꿈을 찾고 키우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어린이 여러분들은 장래 어떠한 직업을 갖고 싶은가요? 《완벽한 탐정의 조건》의 주인공 호찬이는 탐정이 꿈입니다. 탐정 중에서도 방송에도 나오고 세계로 쭉쭉 뻗어 나가는 한류 탐정이 되고 싶어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완벽한 탐정이 되기 위해서 어떤 조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요? 어느 누구도 빼놓지 않고 공평하게 용의자로 삼는 것,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보는 것, 무엇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증거물을 잘 살펴보는 것 등등 많을 거예요. 이 책을 읽으며 여러분이 탐정이라면 팔찌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호찬이가 완벽한 명탐정이 되기 위해서 또 어떠한 점을 키워야 할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작가의 말 나는 어렸을 때 탐정이 되고 싶었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 『셜록 홈즈』와 『괴도 루팡』이었거든요. 나는 누구도 풀지 못하는 복잡하고 어려운 사건을 척척 해결해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탐정 공부도 아주 열심히 했어요. 책도 많이 읽고 경찰인 친척 아저씨에게도 자주 놀러 가서 사건 이야기도 많이 들었으니까요. 초등학교 5학년 때 내가 탐정이 될 거라는 소문을 듣고 몇몇 아이들이 사건을 해결해 달라며 의뢰했어요. 새로 산 크레파스 실종 사건이었어요. 그런데 나는 크레파스를 가져간 범인을 잡는데 실패했어요. 크레파스를 가져간 범인은 다른 탐정이 잡았지요. 아주 유능한 탐정이었어요. 나는 크레파스를 잃어버렸다는 아이를 의심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그 명탐정은 그 아이의 방을 뒤져 크레파스를 찾아낸 거예요. 그 아이가 방에 두고 학교에서 잃어버린 거로 착각했거든요. 그 탐정은 나에게 아주 중요한 것을 가르쳐 준 거지요. 사건을 해결할 때는 사건과 연관이 된 모든 사람들을 공정하게 관찰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에요. 나와 친하다고 해서 빼 주고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빼 주고 그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이에요. 그 탐정이 누구냐고요? 지금쯤 세계적인 탐정이 되었냐고요? 안타깝게도 그 탐정은 아주 오래전에 세상을 떠났어요. 겨우 15살 때 말이에요. 그 탐정은 바로 크레파스를 잃어버렸던 아이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 쫑이었어요. 쫑이는 크레파스 냄새로 크레파스를 찾아낸 거예요. 나는 쫑이에게 밀린 후로 탐정의 꿈을 잠시 접어 두기로 했어요. 대신 작가가 되었지요. 그리고 탐정의 조건에 대해 여러분에게 들려주는 거예요. 공정에 대해 말이에요. - 공정했던 강아지 쫑을 생각하며 동화작가 박현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