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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 우리 집은 요양병원이 아니다! 2. 백발 마녀와의 전쟁 3. 숨바꼭질 4. 언니 탐구생활 5. 붉은 방 6. 별똥별 7. 잃어버린 시간 8. 내가 소 된 날 9. 열여섯 살 찔레꽃 10. 어쩌다가 희나리 서평 - 김문홍(아동문학가, 연극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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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 동거하는 왕할머니에게 숨겨진 아픔과 슬픔
초등학교 5학년인 혜주는 왕할머니를 모시고자 하는 아빠의 의지 때문에 결국 자신의 방을 왕할머니와 함께 쓰게 됩니다. 혜주는 한방을 쓰는 것만으로도 불편한데 이미 90세를 넘긴 왕할머니는 정신이 온전치 않아 혜주에게 언니라고 부르라고 윽박지르는 등 혜주를 더 힘들게 하며 부딪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혜주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왕할머니가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왕할머니는 일제강점기 때 강제로 끌려간 위안부였습니다. 어둡고 컴컴한 붉은 방에서 고통받는 왕할머니의 기억을 보게 된 혜주는 자신이 아픔이 있는 할머니에게 잘못했음을 깨닫습니다. 그리고 혜주는 친구들과 함께 왕할머니의 아픔을 치유해줄 방법을 찾아 나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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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소녀와 90세를 넘긴 왕할머니가 한방을 쓰면서 일으키는 좌충우돌 성장동화인 줄 알았으나 읽을수록 구름을 품은 태양처럼 처연히 아름다우며 비의가 느껴지는 동화다.
우선 최미혜의 장편동화 『붉은 방』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소재로 다른 기존의 작품들과는 뚜렷한 차이를 두고 있다. 기존 작품들은 이러한 문제를 비극적 여성 서사로 다루며 개인적 비극을 극대화해 보여주거나, 아니면 일본군의 만행을 폭로 고발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왔다. 이 작품은 꺼리거나 감추려는 비극을 양지로 끌어내어 그들의 아픔을 우리와 동일시하며 긍정적으로 치유하려는 시각을 보여준다. - 김문홍 (아동문학가, 연극평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