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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쫌 아는 아이
김희정이다혜 그림
봄마중 2022.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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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엄마에게 직장을 . 8
돌봄교실 . 18
슬픔 하나, 기쁨 하나 . 28
줄어든 잔소리 . 36
경단녀가 뭐예요? . 45
인생 쫌 아는 아이 . 54
스마트폰 없어도 괜찮아 . 62
나프탈렌 . 67
마침내 찾아낸 내 꿈 . 74

저자 소개 2

동화 작가를 꿈꾸며 제10회 기독공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어요. 대학로 반디돌봄센터를 거쳐 현재 노원구 아이휴센터 센터장으로 일하면서 초등 친구들을 만나고 있어요. 사랑스러운 친구들 덕분에 좋은 선생님으로, 재미있는 글감이 퐁퐁 솟아나는 행복한 동화 작가로 지내고 있지요. 어린이책작가교실 글벗들과 열심히 쓰고 공부하며, 동화책으로 세상의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기쁨과 설렘이 가득해요. 그동안 지은 책으로 《등대지기》,《예수님 일기》, 《뚱뚱이 초상권》, 《날아라 비행기》, 《이나의 빛나는 마법》, 《인생 쫌 아는 아이》 등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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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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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조각들을 모아 그림 그리기를 즐깁니다. 잡지와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 《잘 가, 비닐봉지야!》, 《우리 동네는 안 돼요!》, 《4월의 소년》, 《인생 쫌 아는 아이》, 《지구를 뒤흔드는 바람개비 태풍》, 《열 살, 도덕경을 만나다》, 《열 살, 목민심서를 만나다》, 《이야기 교과서 인물 : 이중섭》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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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84쪽 | 224g | 165*225*6mm
ISBN13
9791192595054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우리 셋은 단짝인데 나는 소희를 더 좋아해. 민주도 아마 소희를 좋아할 거야. 요즘 부쩍 소희가 민주랑 더 친해진 것 같아 질투가 날 때도 있어. 하지만 겉으로 표현은 안 해. 아니 못 해. 그러다 보니 내 속은 울퉁불퉁한 길처럼 편하지 않아.
--- p.12

“나 꼭 돌봄교실 다닐래, 재미있겠어!”
“어쩌지? 우리 가윤이는 못 다니는데.”
엄마는 돌봄교실에 다니려면 엄마 아빠가 모두 회사에 나가야 한다고 했어.
“엄마는 왜 일을 안 해?”
“가윤이 키우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잖아.”
--- p.21

“네, 뭐라고요? 경찰서라고요?”
아빠는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어. 그 순간, 내 꿈도 와장창 깨지고 말았지. 시골에 사는 할머니가 새벽에 동차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이었어.
--- p.30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자 조금 초조해졌어. 엄마가 이미 회사에 다닌다고 학교에서 발표까지 했잖아. 그런데 엄마는 매일 취업 준비만 하고 출근은 안 하는 거야.
“엄마, 언제부터 출근해?”
--- p.43

“엄마가 무슨 일을 해? 면접 보면 맨날 떨어지면서!”
아뿔사!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튀어나왔어. 엄마는 그야말로 얼음이 됐지. 어이가 없는지 한동안 멍하다가 더듬거리며 말했어.
“참나. 너 지금 뭐, 뭐라고 했니?”
--- p.48

“어렸을 때 인기 많으면 커서는 인기가 없더라고! 아무것도 모르고 자란 공주 같은 아이들도 크면 인기가 없고. 반대로 되더라니까.”
왠지 묘하게 엄마의 말에 설득되었어. 나는 딸기를 먹으며 엄마의 말을 아주 열심히 들었지.
“어른이 되면 인생을 좀 아는 사람이 인기가 많아.”
--- p.56

“민주가 너무했네!”
나는 소희 편을 들었어. 속상할 때는 그냥 편들어 주는 게 최고거든. 나는 역시 인생을 쫌 아는 아이야. 뿌듯한 마음이 쑤욱 올라왔지. 그리고 말 나온 김에 백 박사에게 관심 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어. 소희는 무척 놀라는 눈치였어.
--- p.64

“가윤 어린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어요?”
“할머니가 알아보지는 못하지만…… 우리를 기억한다고 믿고 싶어요. 할머니, 정말 사랑해요. 그리고 엄마, 아빠 힘내세요!”
가슴속에서 울컥 뭔가가 꿈틀거렸어. 눈물이 날 것 같았지. 우리 가족은 웃다가 울었어.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날이었어.
--- p.73

오래된 트럭도 오늘은 무지 신나 보였어. 시동 거는 소리도 아주 우렁찼고 말이야. 씽씽 달리는 트럭을 보며 미래의 나를 상상했어. 친구들처럼 부모님 대를 잇는 직업은 아니지만 그래도 부모님에게 힘을 주는 직업을 찾은 거지!

--- p.81

출판사 리뷰

꿈은 없어도 고민은 많은 열 살 가윤이의 일하는 엄마 만들기 대작전!

유치원이나 저학년 아이들에게 엄마는 절대적이다. 하도 엄마와 붙어 있기를 원해 ‘엄마 껌딱지’라는 말도 많이 듣는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슬슬 엄마가 없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된다. 엄마보다는 친구에게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엄마에게 말하지 못하는 비밀도 생기고 엄마가 일일이 챙겨주는 것도 잔소리로 느껴진다.

이러한 변화는 성장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엄마는 여전히 아이들이 엄마를 마냥 원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종종 갈등이 일어난다. 엄마가 직장을 가지거나 일을 나가면 아이들이 싫어하거나 힘들어할 거라고 말이다. 『인생 쫌 아는 아이』어느새 엄마보다는 친구에게 관심이 더 가는 열 살 가윤이가 스마트폰도 가지고, 돌봄교실에도 들어가기 위해 일하는 엄마를 만들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아직 거창한 꿈 따위는 없지만 고민은 한가득인 주인공의 속마음이,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간다.

엄마, 제발 직장에 좀 나가 줘!

열 살 가윤이는 엄마가 직장에 좀 나갔으면 싶다. 이유는 백 가지도 넘는다. 우선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만 들어갈 수 있는 방과후 돌봄교실 때문이다. 단짝 친구인 소희와 민주가 돌봄교실에 다니고 있고, 최근 관심이 생긴 우리 반 백현우도 돌봄교실에 다닌다. 또 하나는 스마트폰 때문이다. 가윤이 엄마는 스마트폰이 직장 다니는 엄마를 둔 아이들이나 가지는 거라며 절대 사주지 않는다. 스마트폰이 있으면 아이들과 자유롭게 카톡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예쁜 이모티콘도 주고받을 수 있어 친구 사귀기도 쉽고 친구 사이도 더 돈독해질 텐데 말이다. 가윤이는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엄마가 직장에 나가는 것만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고 엄마는 빠듯한 살림을 위해 직장을 찾아봐야겠다고 말한다. 신이 난 가윤이는 엄마가 출근을 하기도 전에 학교에서 엄마가 직장인이라고 발표하고 친구들에게도 자랑한다.

그런데 엄마는 계속 면접만 보러갈 뿐 도대체 출근하지를 않는다. 답답한 가윤이는 급기야 엄마에게 짜증을 내고,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내뱉고 만다. 엄마와 가윤이 사이는 급격히 냉랭해지고, 구직활동에 지친 엄마는 집안일에 소홀해지면서 집안은 엉망이 된다. 그러던 중 친구 소희가 엄마가 출근한 것으로 알고 집으로 찾아오고, 졸지에 엄마는 방에 갇히지만 이 일을 계기로 서로의 고민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며 화해한다. 아빠가 하던 과일도매상 일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아빠는 계속 취직을 못해 고민하는 엄마에게 같이 일하자며 스카웃 제의를 한다. 엄마는 흔쾌히 받아들이며 우선 홍보용으로 소희와 민주네 집으로 엄마의 명함과 함께 과일 바구니를 보낸다. 그리고 드디어 가윤이가 원하던 스마트폰도 사고, 돌봄교실도 다니자고 제안한다. 이른 아침, 털털거리는 트럭을 타고 엄마와 아빠가 신나게 출근하는 모습을 보며 가윤이도 미래의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봄마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개나리문고]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문해력을 길러 주는 창작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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