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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고쳐 한의원 2
즐하 글 김예슬 그림
봄마중 2026.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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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실수하는 게 두려워 8
걱정이 많아도 너무 많아 28
나는 실수투성이야 42

저자 소개 2

게임을 누구보다 좋아하는 두 아들을 키우며 어떻게 하면 일상의 재미를 찾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이 이야기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인생에서 레어템을 발견하는 기회를 얻길 소망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슈퍼 똥 파워》, 《맘고쳐 한의원》, 《도넛 쏘고 슈퍼 히어로》, 《만두 만두 그럴 만두》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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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김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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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작가.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단행본과 동화책, 사보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물과 공간을 나만의 해석으로 개성 있게 표현하는 데 관심이 있다. 최근 그린 책으로는 『올리버 트위스트』, 『귤 국의 택배대리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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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72쪽 | 150g | 165*225*15mm
ISBN13
979119472845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품명 및 모델명
맘고쳐 한의원 2
재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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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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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65*15*225mm | 1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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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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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밤 12시가 되자, ‘맘고쳐 한의원’ 간판이 야광으로 번쩍번쩍 빛났어.
차차와 수다는 어김없이 한의사와 간호사로 변신했지.
얼마 뒤, 첫 번째 환자가 들어왔어. 어깨를 잔뜩 움츠린 스케치북이야.
--- p.8

“나도 뭔가를 그리고 싶어. 내 색깔을 갖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채워서 나는 이런 스케치북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싶다고. 근데 선을 잘못 그을까 봐, 색을 칠하다 이상하게 번질까 봐 겁나. 내가 실수해서 못생긴 스케치북이 되면 어떻게 해? 엉망인 그림으로 가득 차면 어떻게 하냐고…….”
하양이가 울먹였어.
--- p.14

하양이는 눈을 질끈 감고 떨리는 손에 힘을 주었어. 그러고는 점 하나를 쿡 찍었지. 점이 너무 작아서 보일락 말락 했어. 딸기씨보다 작았다니까. 하지만 차차는 더 큰소리로 응원했어.
“오, 잘했어! 하양아, 하나 더 찍어 봐!”
--- p.21

“안녕. 난 무거야. 맘고쳐 한의원, 맞지?”
“맞수다!”
무거는 한의원 안에 발을 들여놓기 전, 고개를 쭉 빼고 한의원 안을 살폈어.
“어, 근데, 여기…… 안전한 곳 맞지? 밖에서 보니 오래돼 보이던데 혹시 갑자기 건물이 무너진다거나, 땅이 푹 꺼진다거나 하는 위험은 없겠지?”
책가방 무거는 불안한지 눈을 쉴 새 없이 굴렸어.
--- p.30

무거는 자기가 별나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걱정을 지워 보려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어. 오히려 그럴수록 걱정이 더 쌓일 뿐이었지. ‘난 왜 이렇게 걱정이 많게 태어난 걸까?’ 하는 걱정 말이야.
하지만 차차와 수다는 달랐어. 무거의 걱정을 들여다보고, 물어봐 주었잖아.
--- p.36

“안녕. 나는 맘고쳐 한의원 차차야.”
차차는 무릎을 구부리고 인사했어.
“난 지우개! 친근하게 우개라고 불러도 돼. 우개우개우갱갱갱!”
지우개는 웃는 것도 독특했어.
“우개우개우갱갱갱?”
그 소리가 재미있어, 차차도 따라 해 보았지.
--- p.45

“쉽게 말하면, 네 재능을 숨기지 말라는 거야. 연필이 실 수한 걸 감쪽같이 지워 주는 건 네 재능이잖아.”
차차는 우개가 흘린 지우개 가루를 한데 모았어. 그러고 는 말을 이어 나갔지.
“맞다! 내가 한의원에 있으면서 봤는데, 초등학생들은 이걸 지우개 똥이라고 하면서 조물조물하던데? 그러면서 이걸로 이것저것 만들기도 하더라고.”
--- p.58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거, 참 기분 좋은 일인 것 같아.”
차차가 중얼거렸어.
차차는 결심했어. 마녀에게 평생 이 능력을 갖추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기로.
그래서 더 많은 물건의 마음을 고쳐 주고, 안아 주고 싶었지.
--- p.66

출판사 리뷰

물건들의 마음을 고치는 맘고쳐 한의원! 오늘 밤에는 어떤 물건들이 찾아올까?

첫 번째 손님은 실수하는 것이 두려워 아무것도 그리지 못하는 스케치북 하양이다. 친구들이 저마다 그림과 색깔로 자신만의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며 자신도 좋아하는 것들로 스케치북을 채우고 싶지만, 선을 잘못 긋거나 그림을 망칠까 봐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 차차는 하양이에게 마음을 털어놓으면 자신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다고 알려 주고, 자신 역시 깨진 상처 때문에 새로운 삶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면서 맨 뒷장부터 부담 없이 시작해 보도록 돕는다. 하양이는 떨리는 손으로 점 하나를 찍는 것에서 시작해 번개와 구름, 햇살과 바람을 그리며 그림을 완성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직접 시작하고 즐기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마침내 스케치북에 자신의 이름을 당당하게 써넣는다.

두 번째 손님은 걱정이 지나치게 많은 책가방 무거다. 친구 문제부터 사고와 안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걱정을 가방 안에 가득 담고 다닌다. 주변 친구들은 걱정을 그만하라고만 말하지만, 차차와 수다는 무거의 걱정을 하나씩 들어준다. 자신의 걱정을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공감받게 되자 무거의 걱정은 점점 작아지고 몸도 가벼워진다. 차차는 걱정을 억지로 없애려 하기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은 하나씩 해 보고, 혼자 하기 어려운 일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알려 준다.

마지막 손님은 실수를 너무 많이 하는 걸로 괴로워하는 지우개 우개다. 급한 성격 때문에 지우지 말아야 할 것까지 지워 버려 연필들에게 미움을 받는다. 차차와 수다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천천히 고쳐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우개에게 심호흡하며 잠시 멈추는 습관을 알려 주고, 동시에 연필의 실수를 깨끗하게 지우고 다시 시작할 기회를 주는 것이 자신의 멋진 재능임을 깨닫게 한다. 우개는 자신의 지우개 가루로 만든 모자와 핫초코 옷을 선물 받으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찾는다.

물건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하면서 차차는 누군가에게 힘이 되어 주는 기쁨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평생 간직해, 더 많은 마음 아픈 물건을 돕고 싶다는 소원을 마녀에게 빈다. 마녀는 차차의 소원을 이루어 주고 수다와 함께 계속 맘고쳐 한의원을 지킬 수 있도록 능력을 준다.

봄마중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개나리문고〉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문해력을 길러 주는 창작시리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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