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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우 말고 까막눈 10
글자 알레르기 19 글자 도술 훈련 37 투명지우개단이 온다 53 스승님을 구하라 77 글자가 사라졌다 86 다시 찾은 한글 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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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는 글자를 읽은 것이 아니었어요. 글씨 위로 떠오른 그림을 본 거예요. 그건 만우의 눈에만 보였어요. 왜냐하면 만우에게는 글자의 뜻을 그림으로 보는 특별한 능력이 있었거든요. 반짝반짝 빛의 가루로 된 빛 그림 말이에요.
--- p.28 “글자 도사가 되려면 한글을 익히는 건 필수다.” 스승님은 이렇게 말하면서 만우에게 한 글자씩 가르치려 애를 썼어요. --- p.40 “참을 줄 알아야 해. 인내의 바탕 위에 하루하루 쌓은 것이 진정한 능력이다.” --- p.45 “하지만 수련에는 끈기가 필요해. 타고난 재주가 큰 사람일수록 더욱 그렇지. 글자 도술은 오로지 글자를 아는 바탕 위에서 사용해야 진정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거야. 안다는 것은 이해한다는 것, 원리와 정신을 네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해. 잔재주는 그다음이다. 알겠니?” --- p.48 “아니야. 순서가 달라. 너는 아주 소중하고, 거기에다 글자 도사가 될 사람이기까지 한 거야. 설령 특별한 사람이 안 된다고 해도 네가 소중하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그걸 잊어선 안 된다.” --- p.81 “글자 도사는 글자의 뜻을 보는 사람이야. 뜻을 본다는 건 존재의 가치를 안다는 거지.” --- p.82 그건 모두 만우가 떠오르게 만든 거였어요. 글자의 뜻은 하나도 몰랐어요. 하지만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었어요. 소중한 스승님과 만우밖에 모르는 할아버지와, 온 세상 사람들을 위해 힘을 달라고 말이에요. --- p.97 은비슬 원장 뒤에 서 있던 글자 도사들은 모두 기본자세를 취했어요.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모음과 자음을 공중으로 띄워 올렸어요. 반짝이는 글자들은 투명지우개단을 사방에서 조여 들어갔어요. --- p.103 “글자는 저주다. 너희 인간들이 만든 글자 때문에 이 지구가 멸망할 거야!” “아니! 글자는 힘이다. 우리는 그 힘으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들 거야!” --- p.103 “싫어? 안 할 거야?” “해야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려면 싫어도 연습해야 하니까요.” 만우가 한숨을 푹 쉬며 연필을 쥐었어요. 원장이 만우의 머리를 쓰다듬었어요. --- p.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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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 가만우, 세상의 모든 글자를 지켜라!
주인공 가만우는 글자만 보면 온몸이 가려워지는 ‘글자 알레르기’ 때문에 한글을 읽지 못하는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다. 아무리 공부해도 글자를 익히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까막눈’이라고 놀림까지 받던 만우는 어느 날 서예 학원에서 놀라운 경험을 한다. 한자를 보는 순간 글자가 품고 있는 뜻이 신비로운 빛 그림으로 펼쳐진 것이다. 만우의 특별한 능력을 알아본 서예 학원 원장 은비슬은 만우를 글자 도사로 키우기로 결심한다. 사실 원장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으로 신비한 도술을 부리는 글자 도사들의 스승이다. 자음은 불과 흙을, 모음은 물과 바람을 움직이고, 둘을 합치면 더욱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만우는 글자의 뜻을 빛 그림으로 보는 놀라운 능력을 타고났지만, 정작 한글을 익히는 훈련은 지루하고 괴롭기만 하다. 결국 만우는 훈련을 포기하고 학원을 떠난다. 그 무렵 세상의 모든 글자를 지워 버리려는 투명지우개단이 한반도에 나타난다. 이들은 한글의 정신이 담긴 『훈민정음해례본』을 노리고, 돈에 눈이 멀어 스승을 배신한 천세와 만세 형제까지 가세한다. 글자 도사들은 힘을 합쳐 맞서지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원장마저 크게 다친다. 게다가 세상에서 글자가 모두 사라지는 엄청난 일이 벌어진다. 스승과 사람들을 구하기로 결심한 만우는 홀로 한글 박물관으로 향한다. 박물관 옥상에서 악당들과 맞닥뜨린 만우는 자신만의 특별한 빛 그림 도술로 적들의 탈출을 막는다. 글자를 제대로 읽지 못하지만, 글자가 품은 뜻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만우는 마침내 『훈민정음해례본』에 담긴 글자의 힘을 발휘한다. 한글의 힘을 되찾은 글자 도사들도 만우와 힘을 합치고, 세상의 모든 글자를 없애려던 투명지우개단의 계획은 무너진다. 봄마중에서 선보이는 〈개나리문고〉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알려주고 문해력을 길러 주는 창작시리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