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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집밥 _ 7
딸보다 사진 _ 17 뚱뚱이 초상권 _ 29 사춘기를 기다려! _ 39 오~ 레오, 레오 _ 50 레오나르도 다빈치 _ 59 드디어 심쿵! _ 68 밥맛이 없는 날이 오다니! _ 82 오 솔레 미오 _ 95 작가의 말 _ 1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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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고 슬픔이 올라와 레오를 똑바로 쳐다볼 수 가 없었다. 계속 체한 것같이 속이 답답하고 기분이 꿀꿀했다. 마침내 기적이 일어난 거다. 내가 밥맛이 없어지다니……. 하지만 그 기적은 가장 슬픈 날에 찾아왔다. 급식이 담긴 식판을 보고도 식욕이 없었다. 음식 냄새는 안 나고 레오의 로션 향기만 내 코끝을 간질였다. 지유와 레오가 사귄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콕콕 아프고 마음이 무거웠다.
‘나의 역사적인 날!’ 밥맛이 없어진다는 그 사춘기는 레오와 슬픔과 함께 찾아왔다. 바람처럼 급작스럽게……. 학교를 다니는 동안 급식을 안 먹기는 처음이었다. 배가 아프다고 보건실에 가서 누워 있었다. 하루 종일 레오를 신경 쓰느라 눈이 푹 들어간 것 같았다. ‘아! 누구를 좋아하는 것도 참 힘든 일이구나!’ 지유가 집에 가다가 다리라도 부러져서 내일부터 결석하라고 빌었다. 하지만 멍하니 딴생각을 하며 계단을 내려오다가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지유가 아니라 내가 다리에 깁스를 할 뻔했다. ‘잠깐의 나쁜 생각도 허락하지 않는 나의 하나님! 부처님! 산신령님! 착하게 살게요. 그러니 제발 레오와 지유가 사귀는 건 막아주세요!’ 지유를 생각하니 차마 나와 사귀게 해 달라는 기도는 안 나왔다. ‘그래, 완전 의리 없는 지유와 나는 다르지!’ 계속 아프다고 하니 레오도 걱정을 해 주었다. “미솔아, 조퇴하고 가야 하는 거 아니야?” “신경 쓰지 마! 지유에게나 가 봐!” “응? 지유에게는 왜?” “아니야, 됐어!” 하루가 길었고 아팠고 슬펐다. --- p.84~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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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솔이는 먹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통통한 편이지만 자신의 외모에는 별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은 전혀 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미솔이 엄마는 날씬하고 외모 가꾸기에 관심이 많을 뿐만 아니라, SNS에 자신의 모습과 일상생활을 사진으로 올리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평소 엄마는 미솔이가 뚱뚱하다고 자주 놀립니다. 그렇지만 미솔이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지는. 어느 날 미솔이는 엄마와 함께 기분 좋게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등굣길에 친구 지유가 놀리듯 엄마의 SNS를 보여 줍니다. 엄마가 SNS에 올린 사진은 침까지 흘리면서 흉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는 미솔이 자신입니다. 단단히 화가 난 미솔이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엄마에게 따지지만,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엄마에게 복수하기로 마음먹은 미솔이는 자신의 SNS에 설거지거리가 쌓여 있는 싱크대와 지저분한 집안 사진을 올리고 그 아래에 ‘전쟁터 우리 집’이라고 씁니다. 엄마와 미솔이는 다시 한 번 다투게 됩니다. 그러는 사이 미솔이네 반에 레오라는 잘생긴 남자 아이가 전학을 오고 미솔이의 짝꿍이 됩니다. 처음에는 전혀 관심이 안 가던 레오가 조금씩 좋아지자 미솔이는 애써 자기 마음을 부정합니다. 미솔이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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