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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사랑의 이름으로
벚꽃|첫사랑|명옥헌 배롱나무 아래서|구절초|공|고해|지심동백只心冬栢|우리 사랑|윤슬|이별|대지의 사랑 제2부 널 안고 울었네 손풍금Accordion|아다지오Adagio에서 아도로Adoro까지|유치환, 김춘수 그리고 통영|여인|여자만汝自灣|트럼펫|시인|초혼草魂|황혼|우중雨中|지난여름 제3부 깊고도 넓은 길 연鳶|알고리즘|우리는|달그림자|만첩백도萬疊白桃|만족滿足|연민|관음|자네 왔능가|이대로|그쟈 제4부 자연, 몸, 그 아포리아 봄|숲|찔레꽃|몸|상처|이슬|바람|바리나물|찬투chanthu|세월|별 제5부 샹그릴라, 네 품에서 살다가 선인장|돌매화|가시리|유채꽃 돌담에 피다|종이시계|차귀도遮歸島|향당근香糖根|머채|공항|길|미열微熱 제6부 늘 내 삶 속의 쿼렌시아 감자꽃|우주|친구|무명지|해피트리|철없는 매화|초식草食|선물|구선鳩仙|아우|저 들판에 해설_농익고 치열한, 신서정의 세계로(문상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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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 아래
별꽃 피다 억겁 품었다가 차갑게 식어 버린 바위 위에 초롱초롱 별무리 뜨다 지상에 뿌려 놓은 당신의 마지막 눈물일까 그렁그렁 희다 ---「돌매화」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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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인의 말
늦은 나이에도 가슴 깊은 곳에 포란抱卵한 채 언젠가 부화孵化의 날을 꿈꾸어 왔는데, 0.005mm 바이러스 비말飛沫이 부질없는 일상의 발을 묶자 뜻밖의 반전이 이뤄졌습니다. 시적 대상인 자연과 사람에 집중하다 보면 참으로 한없는 경이로움에 빠져듭니다. 그 경이로움이 시작詩作의 원천이며 시인은 상응한 대필자에 불과할 뿐입니다. 시는 심상心象이 내연內燃해서 시인과 내연內緣 관계를 맺고 피어난 꽃이며 넘치는 봇물이며 패인 상처이며 마른 갈증입니다. 소중한 것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죽었습니다. 다시 회생할 기미도 없어 보입니다. 세화 오일장 붕어빵 뜨거운 팥에 입을 데었습니다. 참 위험한 세상입니다. 하루를 배웅하고 또 하루를 마중합니다. 남은 날을 극진하게 모셔야 할 까닭은 분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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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칠崔元七 시인은 2021년 월간 시 전문지 심상心象에 등단하였다. 그의 시 ‘벚꽃’에서 보여주었듯이 벚꽃의 꽃잎을 입술에 대고 속삭이듯이 그만의 독특한 서정적 감촉으로 생명의 새로운 개화를 그려내는 시의 형상을 보여주었다. 이는 사물과 인간 사이에 교감하는 정서를 자아내는 시적 감각과 자연의 울림을 심장으로 느끼는 그만의 개성을 가졌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의 ‘첫사랑’은 그의 청청한 시 정신이 세월이 가도 시들지 않는 아름다운 인간의 순 정을 고해에서 보여주듯이 속화俗化의 유혹을 뛰어넘는 서정의 미학을 탐구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바도 있다. 이 시집을 통해서 그만의 아름다운 세상에 진실한 삶의 원형이 어떤 풍화에도 견디어 낼 수 있음을 증거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그의 시집 출간을 축하하며 이 서정 시인의 속삭이는 듯한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될 것도 기대한다. -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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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칠 시인은 칠십을 앞둔 나이에도 맑은 동안이다. 평생 바른 생활로 살아온 시인은 경로당 총무를 맡아 봉사도 열심이다. 한라산 문학 동인에 뒤늦게 참여해 이제 3년째인데, 그 열정이 대단하다. 작년에 ‘심상’으로 등단했고, 그 어간에 옥고를 엮어 이제 첫 시집을 세상에 내보이게 되니, 동인 모두와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옆에서 지켜본 바, 서정시를 추구해 온 시인의 마음처럼 『돌매화』에 수록된 시 한 편 한 편이 아름다운 심성에서 나온 글이어서 감히 많은 독자들에게 울림을 주리라 확신한다. - 부정일 (한라산문학회 회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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