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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 계간 미스터리 (계간) : 가을호 [2023]
통권 제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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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2023 가을호를 펴내며

[특집]
① 왜 사람들은 범죄 실화를 보고 읽는가_고나무(팩트스토리)
② 미스터리 장르와 단편소설 그리고 잡지_한이

[신인상]
무경, 〈치지미포(雉之未捕), 꿩을 잡지 못하고〉
심사평
수상자 인터뷰

[단편소설]
김세화, 〈알리바바와 사라진 인형〉
여실지, 〈꽃은 알고 있다〉
김창현, 〈멸망 직전〉
홍정기, 〈팔각관의 비밀〉
박소해, 〈해녀의 아들〉

[장편소설]
백휴, 《탐정 박문수_성균관 살인사건 ②》

[인터뷰]
“새롭고 매력적인 이야기를 찾는다면 ‘여성 서사’에 답이 있다”
: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 하명미 감독_김소망

[미스터리 영화 리뷰]
본격 미스터리를 좋아한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일본 드라마
〈열쇠가 잠긴 방〉_쥬한량

[신간 리뷰]
《계간 미스터리》 편집위원들의 한줄평

[트릭의 재구성]
추리소설가의 딸 납치사건_황세연

2023 여름호 독자 리뷰

저자 소개 13

선 넘는 이야기 디자이너. 웹소설 제작사 에스판다스 대표이자 전기 논픽션 작가. 오랫동안 신문기자로 활동했으며, 저널리즘에서 실화 논픽션으로, 다시 현대판타지 웹소설로 나아가며 다양한 스토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웹소설 <리버티 : 천재 게이머의 VR게임 공략법>, <어제 도망자 잡고왔음>, 논픽션 <악의 이유를 찾는 사람들>을 기획·제작했다. 드라마 원작 논픽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독재자의 비밀> 등을 썼다. 현재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웹소설 창작 전공)에서 강의 중이다. “인생은 스토리로 가득하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고나무의 다른 상품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이자 [계간 미스터리] 편집장. 2001년 장편 소설 『아스가르드』로 데뷔했으며, 최근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07-2020 특별판』에 『귀양다리』를, 『괴이한 미스터리: 범죄 편』에 『풀 스로틀』을 수록했다. 이밖에도 장편 소설 『조선 하드보일드-나는 백동수다』, 『소년 명탐정 정약용』, 『추리천재 추리희』, 『트레저 가디언즈』와 단편 소설 『공모』, 『체류』, 『피 가 땅에서부터 호소하리니』, 『싱크홀』, 『유실물』, 『야수들의 땅』, 『탐정소설가의 사랑』, 『화성성역살인사건』 등이 있다.

한이의 다른 상품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살고 있다.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 했다. 장르의 경계가 없다는 뜻에서 무경(無境)이라는 필명을 쓴다. 좋은 이야기는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이야기 한 줄에 무한한 가능성이 담겨있다고 믿는다. 평소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 그동안 발표한 미스터리 단편 소설들에도 역사적 사실을 주요 소재로 삼곤 했다. 역사 미스터리라는 장르적 틀 안에 이야기를 짜넣기보다 다양한 장르를 복합적으로 사용하고 이야기의 본질이 주는 재미를 탐구함으로써 그야말로 ‘작가’라는 말보다 ‘이야기꾼’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자의 행보를 걷고 있다. 《1929년 은일당 사건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살고 있다.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 했다. 장르의 경계가 없다는 뜻에서 무경(無境)이라는 필명을 쓴다. 좋은 이야기는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이야기 한 줄에 무한한 가능성이 담겨있다고 믿는다. 평소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 그동안 발표한 미스터리 단편 소설들에도 역사적 사실을 주요 소재로 삼곤 했다. 역사 미스터리라는 장르적 틀 안에 이야기를 짜넣기보다 다양한 장르를 복합적으로 사용하고 이야기의 본질이 주는 재미를 탐구함으로써 그야말로 ‘작가’라는 말보다 ‘이야기꾼’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하는 자의 행보를 걷고 있다. 《1929년 은일당 사건 기록》시리즈를 썼고, 2023 《계간 미스터리》 가을호에 <치지미포, 꿩을 잡지 못하고>로 신인상을 수상하고 그 뒤 악마 연작 단편 <낭패불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을 발표했다.

무경의 다른 상품

2019년 가을, 단편 추리소설 『붉은 벽』으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이어서 단편 추리소설 『어둠의 시간』, 장편 추리소설 『기억의 저편』을 발표했다. 이들 세 작품은 김환 기자가 탐정으로 등장한다. 또 오지영 형사과장을 등장시킨 연작 단편 추리소설 『엄마와 딸』, 『백만 년의 고독』,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그날, 무대 위에서』를 『계간 미스터리』에 발표했다. 장편 『기억의 저편』으로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을 수상했다. 단편 『그날, 무대 위에서』로 ‘2022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수상했다. 30년
2019년 가을, 단편 추리소설 『붉은 벽』으로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이어서 단편 추리소설 『어둠의 시간』, 장편 추리소설 『기억의 저편』을 발표했다. 이들 세 작품은 김환 기자가 탐정으로 등장한다. 또 오지영 형사과장을 등장시킨 연작 단편 추리소설 『엄마와 딸』, 『백만 년의 고독』,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게 새 집 다오』, 『그날, 무대 위에서』를 『계간 미스터리』에 발표했다.

장편 『기억의 저편』으로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을 수상했다. 단편 『그날, 무대 위에서』로 ‘2022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수상했다.

30년 동안 현장에서 방송 기자로 활동해오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전반적인 문제를 취재 보도하였고 경제와 역사 분야 다큐멘터리를 여러 편을 제작 방송하였다. TV토론 프로그램 [시사톡톡TalkTalk]의 연출과 사회를 맡아 4년 동안 제작 방송하였으며 보도국장을 끝으로 기자 생활을 은퇴하였다.

책 : 『기억의 저편』 『황금펜상 수상작품집 2022년 제16회』

김세화의 다른 상품

대학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번역도 하고 소설도 쓴다. 「호모 겔리두스」로 2022년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필명 ‘여실지’는 만물의 참다운 실상을 깨닫는 지혜를 말한다. 이야기를 읽고 쓰는 몰입의 즐거움을 통해 번뇌와 망상에서 벗어나 존재의 참모습을 깨닫고 싶다. SF, 미스터리, 호러, 스릴러 장르를 넘나들며 재미와 의미를 담는 작품을 쓰고자 한다. 발표한 작품으로는 단편 「로드킬」 「40일」 「꽃은 알고 있다」가 있다.

여실지의 다른 상품

추리소설을 좋아해서 추리소설을 쓰기 시작한 추리소설 덕후. 2021년 《계간 미스터리》 여름호에 <주리>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2016년 《괴물의 그림자》, 《젠가 게임》을 전자책으로 출간했고 네이버 오디오클립에서 '추리소설 읽는 남자'를 기획하고 진행한다. 좋은 추리소설을 쓰고 싶어 매일 단련 중이다.

엽기부족

네이버 블로그에서 ‘엽기부족’이란 닉네임으로 장르소설을 리뷰하고 있는 리뷰어이자 소설가. 추리와 SF, 공포 장르를 선호하며 장르 소설이 줄 수 있는 재미를 쫓는 장르소설 탐독가. 2020년 [계간 미스터리] 봄, 여름호에서 [백색살의]로 신인상 수상. 2021년 앤솔러지 《혼숨》에 [혼숨] 발표. 2022년 단독 연작단편집 《전래 미스터리》 발표. 단독 단편집 《호러 미스터리 컬렉션》 발표. 앤솔러지 《명탐정6》에 [마술사의 죽음] 발표. 2023년 앤솔러지 《요괴도시》에 [벼랑 끝에서] 발표. 단독 연작단편집 《살의의 형태》 발표. 2024년 앤솔러지 《#기묘한살인사건》에 [
네이버 블로그에서 ‘엽기부족’이란 닉네임으로 장르소설을 리뷰하고 있는 리뷰어이자 소설가. 추리와 SF, 공포 장르를 선호하며 장르 소설이 줄 수 있는 재미를 쫓는 장르소설 탐독가. 2020년 [계간 미스터리] 봄, 여름호에서 [백색살의]로 신인상 수상. 2021년 앤솔러지 《혼숨》에 [혼숨] 발표. 2022년 단독 연작단편집 《전래 미스터리》 발표. 단독 단편집 《호러 미스터리 컬렉션》 발표. 앤솔러지 《명탐정6》에 [마술사의 죽음] 발표. 2023년 앤솔러지 《요괴도시》에 [벼랑 끝에서] 발표. 단독 연작단편집 《살의의 형태》 발표. 2024년 앤솔러지 《#기묘한살인사건》에 [깊은 산 작은 집]외 6편 발표했다.

홍정기의 다른 상품

추리소설가이자 추리문학 평론가. 서강대 철학과와 연세대 철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낙원의 저쪽》으로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 《사이버 킹》으로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추리소설 평론서 《김성종 읽기》와 〈추리소설은 무엇이었나〉, 〈핍진성 최인훈 브라운 신부〉, 〈레이먼드 챈들러, 검은 미니멀리스트〉 등 다수의 추리문학 비평을 발표했다. 2020년 철학 에세이 《가마우지 도서관 옆 카페 의자》를 펴냈다.

백휴의 다른 상품

평생 영화와 책 사이를 오가고 있다. 대학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했고 현재 직업은 출판 마케터. 마케터 란 한 우물을 깊게 파는 것보다 100개의 물웅덩이를 돌아다니며 노는 사람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한다. 운 좋게 코로나 전에 다녀온 세계 여행 그 후의 삶을 기록한 여행 에세이 외전, 『세계 여행은 끝났다』를 썼다.

김소망의 다른 상품

네이버 영화 인플루언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영화/드라마를 리뷰하지만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를 특히 좋아한다. 2022년 버프툰 ‘선을 넘는 공모전’에 「9번째 환생」으로 당선되었으며, 카카오페이지에 회빙환 미스터리 웹소설 『얼굴 천재 조상님으로 살아남기』를 완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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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청양 칠갑산 밑에서 태어나 자랐다. 대전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 경영학을 전공했다. 광주교도소에서 경비교도대로 군 복무를 했다. 26세 때 [스포츠서울] 신춘문예에 『염화나트륨』이 당선된 후 10년간 전업 작가로 소설을 써온 한편, 영화 시나리오 작가, 라디오 방송 작가, 광고 콘티 작가, 국가정보원 추리퀴즈 작가로도 활동했다. 출판사에 취직해 편집자로 일하다가 회사 합병으로 잘린 뒤 다시 열심히 소설을 쓰고 있다. 장편소설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로 PC통신 문학상, 『미녀 사냥꾼』으로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로 교보문고 스
충청남도 청양 칠갑산 밑에서 태어나 자랐다. 대전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 경영학을 전공했다. 광주교도소에서 경비교도대로 군 복무를 했다. 26세 때 [스포츠서울] 신춘문예에 『염화나트륨』이 당선된 후 10년간 전업 작가로 소설을 써온 한편, 영화 시나리오 작가, 라디오 방송 작가, 광고 콘티 작가, 국가정보원 추리퀴즈 작가로도 활동했다. 출판사에 취직해 편집자로 일하다가 회사 합병으로 잘린 뒤 다시 열심히 소설을 쓰고 있다.

장편소설 『나는 사랑을 믿지 않는다』로 PC통신 문학상, 『미녀 사냥꾼』으로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 『내가 죽인 남자가 돌아왔다』로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과 한국추리문학상 대상, 단편소설 『스탠리 밀그램의 법칙』 『흉가』로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2회 수상하였다. 그 외 출간작으로 국가정보원 홈페이지에 연재한 추리퀴즈를 모은 『IQ 추리퀴즈 프로젝트』 『EQ 추리퀴즈 프로젝트』와 장편소설 『삼각파도 속으로』(해양 미스터리) 『셜록 홈순 탐정단-도깨비 광산의 비밀』(동화), 단편소설 『환상의 목소리』(로맨스 미스터리) 『고난도 살인』(SF 미스터리) 『냥탐정 사건 파일-천사의 심장』(본격 미스터리) 『40원』(괴기 미스터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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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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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세계 여행자이자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몽상가. 미술을 전공해 ‘시각화’에 강한 이야기꾼이라는 평을 듣는다. 선과 악의 이분법을 넘어 인간의 본성을 깊숙이 탐구하는 작품을 쓰고자 한다. 언제나 사람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글을 써왔다. 어느 봄날에 꾼 꿈에서 받은 영감이 『허즈번즈』의 시작이었다. 그 꿈에 6·25 전쟁과 얽힌 가족의 역사, 유령 그리고 고양이를 더했더니 『허즈번즈』가 탄생했다. 꿈이 4년의 여정을 지나 마침내 책이 되었다. 여전히 꿈을 꾸는 기분이다. 좋은 이야기는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한 줄기 햇살이거나, 어둠 속에서 비로소 만나는 빛 같아야 한다
이야기 세계 여행자이자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몽상가. 미술을 전공해 ‘시각화’에 강한 이야기꾼이라는 평을 듣는다. 선과 악의 이분법을 넘어 인간의 본성을 깊숙이 탐구하는 작품을 쓰고자 한다. 언제나 사람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글을 써왔다. 어느 봄날에 꾼 꿈에서 받은 영감이 『허즈번즈』의 시작이었다. 그 꿈에 6·25 전쟁과 얽힌 가족의 역사, 유령 그리고 고양이를 더했더니 『허즈번즈』가 탄생했다. 꿈이 4년의 여정을 지나 마침내 책이 되었다. 여전히 꿈을 꾸는 기분이다.
좋은 이야기는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한 줄기 햇살이거나, 어둠 속에서 비로소 만나는 빛 같아야 한다고 믿는다. 제주 소녀 수향이 들려주는 이 이야기가 독자들에게도 그런 빛이 되기를 바란다.

2021년 「꽃산담」으로 계간 《미스터리》 가을호 신인상 수상. 2023년 「해녀의 아들」로 제17회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 수상.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그믐’의 장르살롱 진행자이며 제주 호러 앤솔로지 『고딕 X 호러 X 제주』를 기획하고 참여했다. 『귀신새 우는 소리』, 『네메시스』, 『시소게임』 등의 앤솔로지와 인문서 『세계 추리소설 필독서 50』에 필자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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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382g | 152*215*16mm
ISBN13
9791191029819

출판사 리뷰

● 가을호를 관통하는 특집, 장르의 원형을 담는 ‘단편’

미스터리라는 장르와 ‘단편’은
어떻게 시초부터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을까?


가을호의 특집은 ‘단편’이다. 장르의 원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형식이 ‘단편’이기 때문이다. 주제에 걸맞게 어느 때보다 풍성한 단편을 실었다. 김세화의 〈알리바바와 사라진 인형〉은 기존의 작풍을 변화시켜 경쾌하고 유쾌한 결말에 도전한 작품으로 시종일관 과장된 캐릭터의 향연이 웃음을 짓게 한다. 여실지의 〈꽃은 알고 있다〉는 심리 미스터리 작품인데, 평화로워 보이는 한적한 전원 마을에서 벌어지는 극한의 이상심리 범죄가 아름다운 꽃 이름과 극렬한 대비를 보여준다. 김창현의 〈멸망 직전〉은 여실지의 작품과 반대쪽에 자리하고 있다. 인류 멸망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도 살인의 욕망을 채우려는 자와 사랑하는 가족을 살리려는 자의 액션이 숨 쉴 틈 없이 이어진다. 홍정기의 〈팔각관의 비밀〉은 아야츠지 유키토의 《십각관의 살인》에 대한 오마주와 변형, 한 국내 드라마에 대한 유들유들한 패러디가 킥킥거리는 웃음을 자아낸다. 하지만 특수설정과 트릭은 충분히 진지하다. 박소해의 〈해녀의 아들〉은 좌승주 형사 연작으로, 제주 4·3 사건이라는 묵직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개인의 가족사와 현대사가 얽히면서 과거와 현재의 진실 모두를 찾아야 하는 막중한 사명을 지게 된 좌승주의 고뇌가 먹먹한 감동을 준다.

백휴의 장편 역사 미스터리 《탐정 박문수-성균관 살인사건》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다. 단순해 보였던 살인사건의 배후에 당대를 지배하던 노론과 소론의 치열한 정치 싸움이 관련돼 있음이 명확해지고, 범인으로 보였던 인물은 쫓기다 절벽에서 뛰어내린다. 하지만 막다른 골목으로 보였던 사건은 새로운 전개를 가져온다. 한이 《계간 미스터리》 편집장은 특집 ‘미스터리 장르와 단편소설 그리고 잡지’를 통해 미스터리란 장르가 어떻게 시초부터 단편소설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는지, 그리고 그 단편이라는 형식이 어떻게 잡지와 긴밀한 상호 보완 관계에 있는지 이야기한다. 단편이야말로 작가가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업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다. 장르의 다양성에 이바지한 수많은 작품이 그렇게 탄생했다. 지금 한국의 미스터리 작가들이 어떤 실험을 계속하고 있는지 이번 《계간 미스터리》 가을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신인상 수상작
무경, 〈치지미포雉之未捕, 꿩을 잡지 못하고〉


“악마와 한국전쟁이라는 독창적인 소재를 자극적인 소재 자체로 낭비하고 만 것이 아니라, 추악한 인간성을 드러내는 배경으로 훌륭하게 활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오랜만에 좋은 신인이 당선된 것 같다.”
_심사평 중에서

걸출한 신인 작가가 탄생했다. 무경의 〈치지미포雉之未捕, 꿩을 잡지 못하고〉는 미스터리 단편 소설의 재미를 톡톡히 안겨준다. 악마인지 아닌지 모호한 한 남자와 바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시작하는데, 독특하게도 메인 사건은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평소 한국 근대사에 관심이 많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작가는 ‘악마가 바에서 자기의 그럴듯한 성공담을 떠벌리는 장면’이 떠올라 한국 전쟁 당시의 빨치산 토벌이라는 비극의 현장과 악마라는 이질적인 소재를 매치해 독특한 미스터리 스토리를 탄생시켰다.

● 팩트스토리 고나무 대표의 특집 글
‘왜 사람들은 범죄 실화를 보고 읽는가?’ 등
이야기 논픽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간 미스터리》의 흥미로운 글들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공동 집필했던 고나무 팩트스토리 대표가, ‘왜 사람들은 범죄 실화를 보고 읽는가’를 특별 기고했다. 실제 6년 동안 마피아 조직에 잠입한 FBI 요원이 저술했으며 훗날 영화로도 제작된 《도니 브래스코: 마피아에서 나의 언더커버 인생》과 엘러리 퀸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비도크 회고록》 등 ‘범죄 실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의 이유를 짚어나간다. 《계간 미스터리》에서 기획하고 있는 ‘이야기 논픽션(narrative nonfiction)’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뷰 코너에서 김소망 작가는 올 8월 30일부터 관객과 만나고 있는 영화 〈그녀의 취미생활〉의 하명미 감독을 인터뷰했다. 서미애 작가의 원작을 영상화하면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뒀는지, 특히 상처받은 여성의 연대만이 아니라 치유의 과정을 담아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쥬한량은 기시 유스케의 ‘방범탐정 에노모토 시리즈’가 연속 드라마로 제작되는 과정에서 어떤 캐릭터의 변화를 겪는지, 그것이 왜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지 분석하는 글을 ‘본격 미스터리를 좋아한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일본 드라마 - 〈열쇠가 잠긴 방〉’이라는 제목으로 실었다.

유난히 길고 무더웠던 여름이 끝을 보이는 9월, 된더위와 싸우며 열심히 만든 《계간 미스터리》의 여러 단편 소설과 글을 통해 미스터리란 장르가 어떻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는지 확인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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