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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시골 의사
변신 유형지에서 단식 광대 시골 의사 판결 작품 해설 프란츠 카프카 연보 소송 1. 체포·그루바흐 부인과의 대화·뷔르스트너 양 2. 첫 심리 3. 텅 빈 법정에서·대학생·재판소 사무국 4. 뷔르스트너 양의 친구 5. 태형관 6. 숙부·레니 7. 변호사·공장주·화가 8. 상인 블로크·변호사 해약 9. 대성당에서 10. 종말 미완성 장들 엘자 곁에서 어머니에게 가다 검사 그 집 부지점장과 다툼 단편 작품 해설 프란츠 카프카 연보 실종자 Ⅰ. 화부 Ⅱ. 외삼촌 Ⅲ. 뉴욕 근교 별장 Ⅳ. 걸어서 람세스로 Ⅴ. 옥시덴털 호텔에서 Ⅵ. 로빈슨 사건 자동차가 멈춘 곳은…… “일어나! 일어나라고!”…… 미완성 장들 (1) 브루넬다의 출발 (2) 카를은 길모퉁이에서…… 기차는 이틀 밤낮으로…… 작품 해설 프란츠 카프카 연보 |
Franz Kaf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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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불안한 기분으로 잠에서 깨어난 그레고르 잠자는 자신이 흉측스러운 벌레로 변해버린 것을 발견했다.
---「변신」중에서 “좀 와봐요. 저것이 뻗었어요. 저기 널브러져서 그만 뻗어버리고 말았어요!” ---「변신」중에서 “아름다운 상처를 가지고 나는 이 세상에 나왔죠. 그게 태어나기 전에 내가 준비한 전부예요.” ---「시골 의사」중에서 속았구나! 속았구나! 한번 잘못 울린 야간 비상종을 따라나섰더니 이제 다시는 돌이킬 수가 없구나. ---「시골 의사」중에서 “지금까지 너는 너밖에 몰랐다. 사실 너는 순진한 어린아이였지. 하지만 너는 더욱 엄밀한 의미에서 악마 같은 인간이었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므로 나는 너에게 물에 빠져 죽을 것을 선고한다!” ---「판결」중에서 “사랑하는 부모님, 저는 그래도 언제나 두 분을 사랑했습니다.” ---「판결」중에서 누군가 요제프 K를 모함한 것이 틀림없다. 아무 잘못한 일도 없는데 어느 날 아침 그는 체포되었기 때문이다. ---「소송」중에서 “하지만 나는 죄가 없습니다. 그건 착오입니다. 도대체 인간이 어떻게 죄가 있을 수 있습니까? 당신이나 나나, 여기 있는 우리는 모두 인간입니다.” ---「소송」중에서 열일곱 살 카를 로스만이 하녀의 유혹에 빠져 하녀가 임신하자 딱한 부모는 그를 미국으로 보내기로 했다. ---「실종자」중에서 타국에서 높은 사람들 앞에서 선을 위해 투쟁하고, 아직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최후의 정복을 위해 모든 준비를 다 갖춘 카를의 모습을 부모가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아들에 대한 생각이 바뀔까? 두 분이 아들을 사이에 끼고 앉아 칭찬하실까? 적어도 한 번쯤은, 부모님 뜻에 순응하는 아들의 눈을 한 번쯤은 바라봐주지 않을까? ---「실종자」중에서 |
어느 날 갑자기 해충으로 변한 그레고르 잠자
서른 살 생일 아침 영문도 모른 채 체포당한 요제프 K 부모에게 쫓겨나 낯선 미국 땅에 떨어진 카를 로스만 ‘카프카적’ 상상력이 그려낸 번민하는 영혼, ‘가련한 아들들’ 카프카는 1913년 4월, 친구인 출판인 쿠르트 볼프에게 《실종자》의 1장인 〈화부〉를 보내면서 〈화부〉와 함께 〈변신〉과 〈판결〉을 한 권으로 묶어 ‘아들들’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고 전해진다. 세 작품 모두 아버지로부터 추방당하고, 죽도록 방치되고, 하다못해 사형을 선고받는 아들들의 이야기다. 사실 아버지의 권력과 갈등을 빚다 가련한 운명의 희생자가 되는 아들의 이야기는 카프카 자신의 이야기이자 카프카 문학의 주요한 주제다. 〈변신〉의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는 유능한 영업 사원으로 집안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다. 그런 그가 어느 날 잠에서 깨어 보니 자신이 흉측한 벌레로 변해 있었다. 가정을 위한 의무가 곧 존재의 의미였던, ‘쓸모’를 잃은 잠자는 가족의 부정과 혐오를 견디며 고독하게 죽음을 맞는다. 《소송》의 요제프 K는 촉망받는 은행원으로 고향에 계신 어머니를 부양하지만 관계가 소원해진 지 오래다. 그는 서른 살 생일 아침 느닷없이 낯선 이들에게 체포당한다. 그러나 무슨 죄로 기소당했는지, 그를 단죄하려는 사람이 누군지, 어떻게 자신을 변호해야 하는지도 알지 못한다. 소송은 차츰 그의 삶 전체를 지배하며 그를 옥죄어온다. 《실종자》에서는 열일곱 살의 카를 로스만이 하녀의 유혹에 빠져 하녀가 임신하자, 부모는 그를 미국으로 쫓아버린다. 낯선 땅에 홀로 떨어진 그는 꿈을 품고 고군분투하지만, 희망은 번번이 배반당하고 그를 깊은 절망과 소외로 몰아넣는다. 직업인으로 성실히 복무하면서, 젊은 나이에 병마와 싸우면서, 죽음의 문턱에서도 창작에 몰두했던 카프카가 그 이야기들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바는 무엇이었을까? 밀란 쿤데라는 “내가 카프카의 유산을 그토록 열렬히 옹호하고 나의 개인적 유산으로 계승하는 것은, 모방 불가능한 것을 모방하고 카프카를 재발견하는 것의 가치보다는, 그의 작품들이 보여주는 놀랍도록 급진적인 자율성 때문”이라고 상찬했다. 카프카의 작품이 지금까지도 여러 해석을 낳으며 시대를 초월한 고전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카프카의 유산은 단지 그가 남긴 작품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작품에 담긴 근원적 질문은 급변하고 불안정한 근현대 사회에서 인간 조건을 이해하는 시금석이 되었고, 인간 존재의 복잡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준다. 그의 글은 현대 독자들에게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혼란스럽고 불확실해 보이는 세상에서 자기 신념에 의문을 제기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으라 촉구한다. 《020 변신·시골 의사》 상징적 표현과 집약된 풍자로 독자를 사색의 미로에 끌어넣는 20세기 모더니즘 문학의 위대한 유산, 카프카 대표 중단편선 카프카는 부조리한 세계와 복잡 미묘한 사건들을 절제되고 사실적인 문체로 표현해 세계문학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여느 현대 소설들과는 달리 직업에 충실하고 예속된 인간형을 예민한 감각과 천재적인 문학성으로 그려냈으며, 소위 사회 구조와 인습에 얽매인 인간으로 타락하여 기능화, 추상화, 비인간화되어버린 현대인의 비극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또한 독특한 상징적 표현과 집약된 풍자, 고도로 절제된 성격 묘사는 독자를 사색의 미로에 끌어넣어 혼란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공상적인 사건과 실제적인 사건을 뒤섞어 암흑의 연무와 신비의 아지랑이를 발산한다. 문예세계문학선 리뉴얼 시리즈로 개정 출간된 《020 변신·시골 의사》에는 카프카의 독특한 문학적 세계관과 상상력이 발현된 카프카의 대표 중단편 〈변신〉 〈유형지에서〉 〈단식 광대〉 〈시골 의사〉 〈판결〉이 수록되었다. 《058 소송》 절망, 불안, 혼돈…… 삶의 부조리를 마주한 인간 존재의 참모습을 가혹하리만큼 극명하게 드러낸 카프카 문학의 걸작 카프카는 20세기 문학에 가장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작가다. 인간 존재의 부조리를 주제로 피할 수도 없고 변화시킬 수도 없는 상황에 빠진 무력한 인간의 암중모색을 그린 작품을 썼다. 카프카의 등장 이후로 소설은 감동이나 교훈을 주는 장르가 아니라 독자를 경악하게 하고, 절망하게 하며 인간의 존재 조건을 숙고하게 하는 장르가 되었다. 자본주의의 비인간성, 관료주의의 전횡을 묘사하는 듯하면서도 그것을 역사적, 사회적인 개별 상황이 아닌 인간 존재의 영원한 조건으로 인식하고 그 부조리성을 문학의 주제로 삼은 것, 이것이 카프카 문학의 위대한 특징이다. 문예세계문학선 리뉴얼 시리즈로 개정 출간된 《058 소송》은 과거 《심판》으로 출간되었으나 정확성과 가독성을 고려한 이번 개정 작업을 통해 원제(Der Prozeß)의 더 정확한 번역인 ‘소송’으로 제목을 바꿨다. 《131 실종자》 ‘카프카적’ 상상력의 정수! 고도 자본주의 사회 ‘아메리카’에서 소외된 ‘실종자’를 통해 그려낸 현대 사회에 대한 슬픈 통찰 카프카는 부모에게 쫓겨난 열일곱 살의 주인공 카를 로스만이 살아갈 세계를 미국으로 설정해 자본주의와 기술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사회에서 ‘성장’과 ‘소속감’의 의미를 성찰하게 한다. 로스만이 체험하는 미국은 그가 살던 유럽이 장차 도달할 미래다. 아메리칸드림을 이룬 외삼촌의 세계와 로스만의 밑바닥 삶을 통해 그려지는 보다 현실적인 미국의 생활 세계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사회의 부조리와 개인의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다. 한편 카프카는 전형성을 비트는 허무맹랑하고 코믹한 설정을 통해 독자가 무겁고 비극적인 주제들에 적절한 거리를 두게 한다. 카프카 3대 장편소설 중 첫 작품인 《실종자》는 ‘카프카적’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가장 매력적인 작품이다. 카프카는 평생의 벗 막스 브로트에게 자신의 유고를 모두 불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러나 브로트는 카프카의 뜻을 따르지 않고, 많은 작품과 일기, 편지 등을 편집, 출판해 카프카의 삶과 문학 세계를 세상에 널리 알렸다. 《실종자》는 《소송》과 《성》에 이어 1927년 《아메리카(Amerika)》로 출간되었다. ‘아메리카’라는 제목은 출간 당시 브로트가 임의로 붙인 제목이었다. 1914년 12월 31일자 카프카의 일기에서 이 작품을 ‘실종자(Der Verschollene)’로 지칭한 기록이 있었으나 한동안 브로트가 붙인 ‘아메리카’로 통용되다가 1983년 카프카의 육필 원고와 비평본이 독일 피셔(S. Fischer)사에서 《실종자》로 출간되었다. 문예세계문학선 리뉴얼 시리즈로 선보이는 첫 신간 《131 실종자》는 카프카 작품을 원전으로 출간해온 피셔사의 오리지널판을 저본으로 삼았다. 또한 연세대학교 독문과 홍길표 교수의 카프카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해석이 담긴 충실한 해설을 수록했다. |
카프카 소설 속 시간은 인류애를 잃은, 더는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인류의 시간이다. 그들은 무명의 도시에서 살아간다. 이 도시 속 거리는 이름이 없거나 어제와 다른 이름이다. 이름은 과거와의 연결고리고, 과거가 없는 사람은 이름 없는 사람이므로. - 밀란 쿤데라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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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카프카 작품을 읽고 그를 통해 내가 가진 불안을 다시 발견했다. - 장 폴 사르트르 (작가, 사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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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는 몽상가였다. 그의 작품들도 꿈처럼 억압적이고 비논리적이지만 정의, 선, 신의 뜻을 향해 필사적이면서도, 아이러니하고 풍자적인 방식으로 이성적 도덕을 추구한다. - 토마스 만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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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다르게 쓸 수 있다는 걸 가르쳐준 사람이 바로 카프카다.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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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가 남긴 작품은 우리 시대에는 찾아보기 힘든 그의 열정적인 성실함뿐만 아니라 그가 구성한 세계의 놀라운 단순함으로 여전한 가치를 지닌다. - 게오르크 루카치 (사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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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은 내가 좋아하고 인정하는 20세기 위대한 걸작 중 하나다.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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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은 ‘불가능성에 관한 불가능한 이야기’다. - 자크 데리다 (철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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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의 주인공 카를이 집이라는 세상에 안주하길 바랐다. 그곳은 공정하게 대우받는 곳이니. 그는 어리석게도 공정하게 대하고 품위를 지켜달라 요구하지만, 그의 존재는 거의 모든 곳에서 실패를 거듭한다. -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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