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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과 함께 놀았다
윤희상
문학동네 2000.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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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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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1961년 영산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남 나주시 영산포 조선시대 제민창 터에서 태어났다. 광주에서 청소년 시절을 보내고,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89년 『세계의문학』에 「무거운 새의 발자국」 외 2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줄곧 편집자로, 편집회사 대표로 오래 일했다. 시집 『고인돌과 함께 놀았다』 『소를 웃긴 꽃』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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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94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2812897

책 속으로

멀리, 끝없는 길 위에 발이 잠긴다
이어서 종아리가 잠긴다 연이어
무릎과 허벅지가 잠긴다
새가 울면서부터 여자가 잠긴다
남자가 잠긴다
따라서 허리가 잠긴다
얼마쯤 후에
가슴과 목이 잠긴다
웃다가 웃다가 얼굴이 잠기고
또 얼마쯤 후에
머리가 잠긴다
또다시 얼마쯤 후에
멀리, 끝없는 길 위에
가장 권위적인 모자가 하나
유품인 듯,
잠기지 않고 놓여 있다

--- '멀리, 끝없는 길 위에'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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