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윤희상의 다른 상품
|
멀리, 끝없는 길 위에 발이 잠긴다
이어서 종아리가 잠긴다 연이어 무릎과 허벅지가 잠긴다 새가 울면서부터 여자가 잠긴다 남자가 잠긴다 따라서 허리가 잠긴다 얼마쯤 후에 가슴과 목이 잠긴다 웃다가 웃다가 얼굴이 잠기고 또 얼마쯤 후에 머리가 잠긴다 또다시 얼마쯤 후에 멀리, 끝없는 길 위에 가장 권위적인 모자가 하나 유품인 듯, 잠기지 않고 놓여 있다 --- '멀리, 끝없는 길 위에' 전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