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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노인성과 제주의 별 이야기
노수미신기영 그림
한그루 202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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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세상에는 수천 년을 건너온 이야기들이 있다. 그 이야기가 청소년의 손에 닿아 오늘의 고민을 비추는 거울이 되기를 바란다. 그런 마음으로 여러 이야기를 써 왔다. 지은 책으로는 《식스틴》 《구해줘! 홍쓰》 《도깨비 치유사》 《레디 액션》 《AI 디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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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신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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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그리고 그림을 쓰고 있는 작가입니다. 한국적 이미지를 연구하고 작업하면서 다양한 해외전시와 국내전시에 참여합니다. 제주에서 학교 예술강사로 활동하며, 아이들이 예술 활동으로 공동체와 함께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배울 예술교육 지원센터 대표이며, K-Heritage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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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0쪽 | 230*245*15mm
ISBN13
979116867189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물을 다 마신 노인이 입가의 물방울을 닦아내며 궁금하다는 듯 물었어.
“그런데 선비는 왜 이 높은 산을 오르려고 하는 거요?”
“제가 보고 싶은 별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보고 싶은 별이요?”
“네. 남극노인성이라는 별입니다. 특이하게도 이곳 제주에서만 보인다고 해서요.
지금 그 별을 보려고 한라산을 오르는 겁니다.”
“남극노인성이라…. 수성을 말하는 거요? 사람의 목숨을 관장한다는 그 별요?”
“네. 목숨 수壽자를 써서 수성壽星이라고도 부르지요.”
“선비도 오래 살고 싶소? 남극노인성을 세 번 보면 백 살까지 산다는 말도 있지 않소?”
노인이 떠보듯 물었어.

남극노인성은 밤하늘의 별 중 시리우스에 이어 두 번째로 밝은 별이에요. 겨울철 가장 밝은 별인 시리우스 아래쪽에 위치해있고요. 가을이 시작되는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관측 가능한데 2~3월경 초저녁에 빛 공해가 없는 한라산 중턱에서 서귀포 방향을 바라보면 가장 잘 볼 수 있답니다. 한라산에 오르기 힘들다면 서귀포시 삼매봉 꼭대기의 남성정에서도 남극노인성을 볼 수 있어요. 남성정은 ‘남극노인성을 볼 수 있는 정자’라는 뜻이랍니다.

옛 제주 사람들은 북두칠성을 귀히 여겼어요. 고대 탐라국에서는 제주 성안에 북두칠성 모양대로 일곱 개의 칠성대(또는 칠성도)를 만들었답니다. 칠성대는 돌이나 흙으로 만든 제단이었는데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며 백성들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했지요. 지금의 칠성로는 바로 이 칠성대가 있던 곳이라는 데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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