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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벌렁코의 코딱지 수사
장희주조현숙 그림
잇츠북어린이 202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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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은 책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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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어린 시절 고향 동네처럼 재미있는 동화를 쓰고 싶습니다. 심심할 때마다, 옛날 옛적 우리 마을에 살았을지도 모를 호랑이와 도깨비, 달토끼와 구렁이, 그리고 마당에 살던 동물들에게 안부를 묻곤 합니다. ‘어린이책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하며 아이들과 독서 · 글쓰기 수업을 했습니다. 어린이들의 행복한 성장을 돕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이야기 귀신의 복수』 『밤골 와이파이 쟁탈전』 『똥냥이의 말발 처방전』 등이 있습니다. 『우리 아파트에 염소가 이사 왔다!』는 2024년 아르코 문학창작산실 장편 동화 부문 선정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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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조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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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습니다. 그림 그리는 일을 아주 좋아하고, 아이들의 맑고 순수한 동심에 푹 빠져서 어린이 동화에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린 책으로는 『좁쌀영감 오병수』, 『아빠의 일기장』, 『신통방통 곱셈구구』, 『신통방통 석굴암』, 『새콤달콤 거짓말 사탕』, 『회사 괴물』, 『내 동생은 진짜 진짜 얄미워』, 『방귀대장이랑은 결혼 안 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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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80쪽 | 185*240*15mm
ISBN13
979119408218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얘들아, 안녕? 너희 여기 있었구나. 근데 사만아, 코가 왜 이리 빨개. 혹시 코딱지 세게 판 거야?”
사만이가 인상을 팍 썼어요.
“벌렁코, 내가 너처럼 더럽게 코딱지나 파는 애로 보이니?”
벌렁코는 기분이 나빴지만, 꾹 참고 이야기했어요.
“아, 근데 너희 소문 들었어? 『전설의 하얀 털』 책에 누가 코딱지를 붙였대.”
벌렁코는 재빨리 사만이와 사순이의 표정을 살폈어요.
사순이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어요.
“누가 그런 더러운 짓을 한 건지! 정말 짜증나.”
사만이가 코를 만지작거렸어요. 그러더니 벌렁코를 쏘아보며 말했어요.
“벌렁코 네가 한 짓 아니야? 왠지 네 콧구멍 속에 주먹만 한 코딱지가 들어 있을 거 같거든.”
“뭐야, 너 말 다 했어?”
벌렁코가 불같이 화를 내자 사순이가 사만이를 데리고 자리를 피했어요.
벌렁코는 사만이가 강력한 용의자라 휘갈겨 적었어요. 한숨을 연거푸 몰아쉰 뒤에, 글씨를 지웠어요.
탐정이라면 감정에 휘둘려선 안 되니까요.

--- p.47

줄거리

침팬지 벌렁코는 탐정이 나오는 동화를 무척 좋아한다. 그날도 동화 속 이야기에 푹 빠져 있는데, 여우 사서 선생님이 “으악! 이게 대체 무슨 짓이야!”라고 소리를 지르자 깜짝 놀란다. 바로 무심코 코를 판 벌렁코의 손가락에 노란 코딱지가 달려 있던 것. 게다가 여우 사서 선생님은 누군가 새로 들어온 책에 코딱지를 발라 놓았다면서 범인으로 벌렁코를 강하게 의심한다. 벌렁코는 가끔 코를 파기는 하지만, 좋아하는 책에 절대로 코딱지 같은 건 바르지 않는다. 자기가 한 짓이 아니라고 항변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자 벌렁코는 억울해서 팔짝 뛸 지경이다. 탐정이 되는 게 꿈인 벌렁코는 자신이 직접 범인을 잡겠다면서 놀라운 추리력으로 수사를 해 나간다. 용의자로 떠오른 건 코끼리 코순이, 미어캣 미오, 다람쥐 토리, 사자 사만이 등 여럿이다. 과연 벌렁코가 진짜 범인을 잡아서 자신의 억울함을 풀 수 있을까?

출판사 리뷰

▶ 여러 가지 단서를 찾고 기록하고 끈기 있게 추적하는 자세

벌렁코는 뛰어난 관찰력으로 범인이 남기고 간 흔적에서 여러 가지 단서를 파악하고 용의자들의 현재 모습과 행동 특성 등을 꼼꼼하게 기록하며 추리해 나갑니다. 또한 범인의 윤곽이 잡힐 때까지 끈기 있게 추적합니다. 관찰력, 꼼꼼함, 추론 능력, 끈기 등 종합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벌렁코의 모습에서, 문제와 마주했을 때 피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자세를 배울 수 있습니다.

벌렁코는 콧구멍이 간질거렸어요. 수상한 냄새가 났거든요. 그래서 통나무를 통통 두드렸어요. 미오가 구멍으로 고개를 빼꼼 내밀었어요.
벌렁코가 말했어요.
“미오, 무슨 책을 읽고 있어? 재미난 책이라도 있어?”
그러자 미오가 구멍 밖으로 책을 들고 나왔어요.
“재미있긴, 독후감 숙제 때문에 억지로 읽는 거야.”
벌렁코는 재빨리 책을 훑어보았어요. 책에 코딱지가 묻었는지 확인했지만, 아주 깨끗했어요.
벌렁코가 물었어요
“혹시…… 『전설의 하얀 털』 책은 어때? 재밌어?”
“재밌긴! 그것도 독후감 숙제 때문에 억지로 봤어. 지루해서 책에다가…….”
“책에다가 뭐?”
미오가 소곤거렸어요.
“책에 개미잼을 발라 놓을 뻔했다니까.”
그러면서 미오는 혼자 킥킥댔어요.
벌렁코는 실망했지만, 끈기를 갖고 다시 물어보았어요.
“혹시…… 코딱지를 붙이고 싶지는 않았어?”
“코딱지? 그것도 좋은 방법인데.”
미오는 통나무 밖으로 쪼르르 달려 나와 학습 만화 서가로 갔어요. 그러더니 학습 만화 열 권을 아슬아슬하게 들고는 통나무로 쏙 들어가며 말했어요.
“학습 만화 말고는 다 지루하다니깐.”
벌렁코는 곰곰이 생각했어요. 평소 미오는 짓궂은 소리를 많이 하긴 했지만, 말뿐일 때가 많아요. 좀 소심하거든요. 벌렁코는 미오를 관찰한 내용을 기록하면서 세모 표시를 했어요.
-본문 중에서-

▶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동화 분량과 등장인물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 유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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