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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빈의 말소리가 멍멍해지더니 더 이상 들리지 않았어.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고 온몸에 전기가 통하는 것 같았거든. 난 급하게 책을 꺼내 의자에 던지고 그 위에 앉았지.
푸슈슈슈슉! 결국 참았던 똥이 터져 나오고야 말았어. 정말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었어. 아무리 엉덩이를 막아도 똥 냄새는 독가스처럼 빠르게 퍼져 나갔어. “윽, 이게 무슨 냄새야?” 바로 앞에 서 있던 송은빈이 코를 움켜잡으며 소리치자 다른 아이들도 코를 잡기 시작했어. 온몸에 진땀이 흘렀어. 이제 정말 어쩌지?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똥싸개라는 말을 듣지 않을 방법이 없을 것 같았어. 너무 놀라서 눈물이 나오려고 했어. 게다가 내 뒤에는 1학년 때 내가 똥싸개라고 놀렸던 영준이가 앉아 있었어. 아무런 희망이 없던 그때 교실 앞문이 열리고, 선생님이 교실로 들어왔어. “선생님, 이상한 냄새가 나요.” 뒤쪽에서 누군가가 소리쳤어. “똥 냄새 같은데…….” 내 바로 뒤에 있던 영준이가 기어코 똥 냄새라는 말을 꺼내고야 말았어. 이제 똥싸개가 되는 건 시간문제였지. 정말 눈앞이 캄캄했어. --- pp.3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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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봉 초등학교 2학년인 진구는 얼마 전부터 친구들과 함께 북봉 초등학교로 등교하고 있다. 낡은 소봉 초등학교 건물을 새로 짓는 바람에, 건물이 완성될 때까지 이웃에 있는 북봉 초등학교를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축구를 좋아하는 진구가 운동장에서 친구들과 공차기를 할 때마다, 북봉 초등학교 형들에게 운동장을 내줘야 하는 일이 자주 생기자 진구는 잔뜩 짜증이 난다. 그러던 어느 날, 배탈이 나서 화장실에 급히 가야 하는 진구 앞에 갑자기 송은빈이 나타나서는 누군가 벽에 낙서한 사진을 보이며 진구가 한 짓이 아니냐고 따진다. 어떻게든 화장실에 가려는 진구를 송은빈이 계속 가로막는 바람에 진구는 그만 바지에 똥을 싸고 만다. 그리고 교실 전체에 똥 냄새가 퍼진다. 진구는 앞으로 “똥싸개”라고 놀림을 받을 게 뻔하다. 과연 진구는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나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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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다른 친구의 실수를 감싸 줄 수 있는 따듯함
진구는 자신이 실수를 저지르고 놀림감이 될 위기에서 겨우 벗어나자, 작년에 친구 영준이가 자신과 같은 실수를 했을 때 마구 놀렸던 것을 반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늦었지만 영준이에게 사과하고 싶습니다. 늦게라도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가 되었다는 것을 안다면 사과할 수 있는 것도 큰 용기입니다. 이제 진구는 다른 친구들이 큰 실수를 저지르더라도 감싸 줄 수 있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일기를 쓰는데 영준이 얼굴이 떠올랐어. 작년에 영준이 가 똥을 쌌을 때, 철없이 놀리던 내 모습도 함께 말이야. 내일이라도 당장 영준이에게 그 일을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 -중략- “진구야, 너 진심이야? 이 냄새가 향기롭다고?” 민식이는 지금의 내 마음을 하나도 모를 거야. 이 은행 냄새가 얼마나 값지고 감사한지 말이야. 하지만 옆 에 있던 영준이는 나를 바라보며 빙그레 웃어 주었어. 실은 축구 시합이 있기 하루 전날, 내가 영준이에게 사과했거든. 똥싸개라고 놀린 거 정말 미안하다고. 또 그날의 비밀도 모두 말해 주었지. -본문 중에서- ▶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동화 분량과 등장인물의 디테일한 심리 묘사, 유쾌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 흥미로운 이야기 전개가 저학년 어린이들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줍니다. 초등 교과 연계 2학년 2학기 국어4. 마음을 전해요 3학년 1학기 국어3. 짜임새 있는 글, 재미와 감동이 있는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