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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
화남풍경 장마 속의 백일몽 집으로 돌아가는 길 피크닉 상자 어머니 샴쌍둥이 환각 물의 힘 장밋빛 마르코 개종(改宗) 봉헌 만질 수 없는 구름 심장의 실뿌리 옛 애인 염소를 잃은 사나이 거미 낮달 비탈의 나무들 사월의 비 청도 가는 길 그리운 가족 물의 가지 잠 잠만 자는 방 주말 저녁 드라이브 단 하나의 오솔길 겨울밤 가을장마 인생의 전진 장지 다시, 백일몽 서시 우연한 수확 후송 겨울날 심장의 타종 탈피(脫皮) 소나무 관 여우종족 윤회 하관 모래의 여자 그리움 칠월 사과 위의 과도 사육 零度, 혹은 아직 쓰여지지 않은 책 柳湖 한여름 밤의 꿈 밤의 피치카토 해설 김춘식 몽상가의 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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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속의 홍방울새
굶주림과 눈물을 운반하는 새여 나는 너에게 축복과 기쁨은 바라지도 않는다 더더욱 나는 나를 위해 순수를 아낄 요량도 없으니 끝없이 피어나는 구름의 운명에 나를 내맡겼으니 나 그대를 그리워하는 까닭은 홍방울새 되고 싶음이 아니라 홍방울새 울음소리 되고 싶음이니 갈증난 내 손바닥이 닿는 그대 먼 고장의 눈물이여 ―박판식 ---「자서」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