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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는 무서워
콩닥콩닥 뛰는 가슴 나만 혼자야 동호네 피자가 맛있는 이유 좋은 기회야 실수해도 괜찮아 나도 동호와 피자집 간다 동화 작가 박현숙의 문해력 키우기 발표력 끌어올리는 핵심 노트 발표력 끌어올리는 토론 활동 문해력 끌어올리는 독후 활동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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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단 한 번도 스스로 손을 들고 발표해 본 적이 없다. 발표는 괴물처럼 무섭다.
“미라야. 두 눈 질끈 감고 말하면 되는 거야.” 소라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소라가 몰라서 하는 말이다. 나도 해 봤다. 두 눈을 질끈 감아도 보고 심호흡을 수십 번 해 봐도 소용없었다. 발표를 하려면 겁부터 났다. 실수하면 어쩌나, 잘못 말해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 p.10 “음, 이건 미라가 한번 발표해 보도록 하자. 미라가 지난 시간에 발표를 못 했었잖아. 다음 시간에 시켜 주기로 했으니까 약속 지켜야지.”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부르는 순간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런 약속은 안 지켜도 상관없는데. 갑자기 아랫배가 살살 아프고 숨이 턱 막혔다. 나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 p.17 “발표를 하면 좋은 점이 있어. 자기도 모르게 자신감이 생기거든. 또 발표를 하면 배운 것을 오래오래 기억할 수 있어. 발표할 때 잘못된 것이 있으면 선생님이 알려주니까 그것도 좋은 점이지. 그리고 발표를 자꾸 하다 보면 재미있어서 더 하고 싶어진다. 내가 초등학교 때부터 발표 좀 했던 몸이잖아.” 오빠가 어깨를 으쓱였다. 그건 맞는 말이다. 오빠는 발표를 잘해서 ‘발표왕’ 상도 받았었다. --- p.27 나는 공책에 써 놓은 것을 외운 다음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부끄럽고 창피했다. 앞에 오빠밖에 없는데 말이다. 나는 얼른 끝내고 싶어서 빠르게 말했다. “그렇게 빨리 말하면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듣는 사람에게 잘 전달이 안 돼. 천천히 끊어 가면서 말해야 해. 동호네 가게/ 피자 맛은/ 참 좋아요/ 이런 식으로 말이야. 그리고 끊는 부분에서는 숨을 들이쉬어. 숨을 쉬지 않고 말하면 숨이 막혀서 다음 말이 작아지고 빨라지거든.” --- pp.41~42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바들바들 떨리고 말도 더듬었다. 머릿속도 캄캄해졌다. 외웠던 게 하나도 생각나지 않았다. 나는 말을 멈춘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처음부터 다시 해 봐. 괜찮아.” 엄마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심호흡을 한 다음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마찬가지였다. 몇 마디 못 하고 다시 입을 다물었다. “못 하겠어. 포기할래.” 포기한다고 말하자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떠올랐다.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 pp.56~57 “응, 그래. 미라가 한번 발표해 볼까? 앞으로 나오렴.” 선생님이 손짓을 했다. 나는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눈앞이 캄캄했다.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 나는 주문을 외우 듯 마음속으로 할 수 있다는 말을 열 번 정도 했다. 그러자 신기하게 캄캄했던 눈앞이 환해졌다. 그래! 실수하면 어때. 처칠도 그랬다는데. 나는 천천히 교실 앞으로 나갔다. 아이들 눈이 모두 내게 쏠리자 얼굴이 화끈거렸다. --- p.63 나는 입술을 꼭 깨물었다. 당장이라도 자리로 돌아가고 싶은 걸 꾹 참았다. 나는 터져 나오려는 눈물도 두 눈을 질끈 감고 참았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거처럼, 누구나 모르는 것이 있을 수 있잖아. 나는 신라의 첨성대만 공부해서 발표한 거야.’ 나는 마음을 다잡았다. “나는 경주에 다녀와서 신라의 첨성대에 대해서만 공부했어. 그래서 선지 질문에 대해서는 잘 몰라. 혹시 선지 질문에 대답할 친구 있어?” 나는 숨을 크게 들이쉰 다음 교실을 둘러봤다. “내가 대답해 볼게.” 동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 pp.69~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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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왜 해야 할까?
이야기로 배우는 발표 자신감의 모든 것! 발표는 자신의 생각과 사실을 정리해 다른 사람에게 조리 있게 전달하는 활동이다. 초등학교 생활에서도 발표는 필수적이다. 학기 초에는 선생님과 친구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해야 하고, 반장이 되려면 반장 선거에 나가 용기 있게 의견을 밝혀야 한다. 또한 학급 회의, 모둠 활동, 수행평가, 학예회, 체험 학습 등 크고 작은 무대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사람들 앞에 서야 한다. 발표는 학교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과정이지만, 현실에서 많은 아이들이 발표를 앞두고 주저한다. 실제로 발표를 피하려고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시선을 피하거나, 목소리를 최대한 작게 내기도 한다. 이처럼 발표의 두려움은 아이들의 자신감을 가로막는 벽이 되기도 한다. 박현숙 작가의 『발표하는 글 맛있게 먹기』는 이러한 현실을 이야기로 풀어내 아이들의 마음을 공감하며, 주인공 ‘미라’가 발표의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보여 준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녹아 있는 발표의 필요성과 실천법을 통해 발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발표가 두려운 어린이, 자신 있게 맞서라! 발표왕에 도전하는 미라 프로젝트 발표는 아이들이 학교생활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활동 중 하나다. 발표 자신감을 키우기 위한 스피치 학원이 여전히 성행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베스트셀러 동화 작가 박현숙은 『발표하는 글 맛있게 먹기』에서 발표 앞에서 위축되는 아이들의 현실을 이야기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주인공 ‘미라’는 발표만 하면 눈앞이 캄캄해지고, 아랫배가 아프며, 다리가 후들거리고 목소리가 작아지는 평범한 아이다. 게다가 전학생 동호, 짓궂은 선지와 얽히며 상황은 더 힘들어진다. 그러나 오빠의 도움을 받아 발표문을 간결하게 다듬고, 바른 태도를 연습하면서 조금씩 자신감을 회복한다. 가족의 응원과 친구 소라의 지지 속에 마침내 미라는 ‘발표왕’에 도전할 용기를 얻게 된다. 아이들은 주인공 미라의 발표에 대한 두려움에 공감하며 발표왕에 도전하는 미라 프로젝트에 함께 동참하게 된다. 발표는 두려움이 아닌,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며 자신감을 키우는 성장의 기회다. 『발표하는 글 맛있게 먹기』는 발표 앞에서 불안해하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실질적인 용기를 전하고, 부모와 교사에게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박현숙 작가 특유의 따뜻하고 유쾌한 전개는 독자들에게 웃음과 공감을 선사하며, 발표가 즐겁고 값진 경험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발표력과 문해력, 동시에 끌어올리는 학습 자료 수록! 『발표하는 글 맛있게 먹기』에는 이야기뿐 아니라 아이들의 발표력을 향상시키고 문해력을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학습 자료가 담겨 있다. 이야기를 통해 발표 자신감을 얻은 아이들이 배운 개념을 정리하고 실습하도록 구성한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발표 준비를 돕는 핵심 노트와 궁금증을 풀어 주는 ‘질문 있어요’ 코너, 직접 발표문을 작성해 보는 예시문 활동은 발표가 두려운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가정과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토론 활동과 독후 활동지는 문해력 확장의 발판이 된다.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타인과 의견을 나누는 과정은 사고력과 표현력을 동시에 키워 준다. 이 과정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말할 수 있는 힘, 발표 자신감을 키우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발표하는 글 맛있게 먹기』는 발표 앞에서 주저하는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연습과 용기를 제공하여 발표력과 문해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