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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불행 시작
2.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다! 3. 용감한 메테보리 4. 머리를 쓰자! 5. 뜻하지 않은 화해 6. 잊지 못할 아침 7. 둔네네 잠옷 파티 8. 맨발로 하는 달리기 시합 9. 시간과 비간은 가게 이름! 10. 신나는 여름 방학 11. 생일 |
Eva Eriksson
에바 에릭손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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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담임 선생님 집에 다녀온 뒤, 메테보리는 플로드 선생님을 무시하기 시작했다. 베니는 여전히 플로드 선생님이 하마 같다고 우겼지만, 사실 선생님은 비쩍 마른 황새 쪽이 더 잘 어울렸다.
메테보리는 더 이상 선생님과 싸우지 않았다. 가짜 하마보다 진짜 하마에 관심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사실 메테보리는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테보리는 파리를 짓뭉게서 죽이고 또 집게벌레가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 많이 난다. 메테보리는 집게벌레들이 초롱꽃 속에 들어가 눕길 무척 좋아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 토르펫(스웨덴 북부 지역에 있는 여름 휴양지:옮긴이)에 있는 여름 별장에서 몇 년 동안 관찰하여 얻은 수확이다. 메테보리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은 햄스터이다. 전에 길러 본 적도 있었다. 그 햄스터는 이름이 에릭손이었고, 코만 하얗고 온몸이 하얀 녀석이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에릭손은 그만 죽어 버렸다. 에릭손이 죽은 걸 알았을 때, 메테보리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자기 방으로 뛰어들어가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엉엉 울기만 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가슴이 터져 버릴 것만 같았다. ---pp.74~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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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용감한 메테보리가 되고 싶어!
『나는 용감한 메테보리』는 읽는 재미가 있다. 언뜻 보면 스웨덴의 너무나 평범한 초등학교 4학년짜리 어린이의 이야기를 단편 단편 아무 연관 없이 죽 늘어놓은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일단 책을 붙들고 읽기 시작하면 금세 메테보리의 일상으로 쑥 빨려 들어가 앉은자리에서 책을 다 읽게 될 것이다.
우선, 메테보리가 학교에서 겪는 에피소드들로 상당히 재미있지만, 어린이들의 말투가 그대로 살아 있어 읽는 재미가 더 있다. 약간은 서툴면서도 세련되고 또 어눌하면서도 유창한 표현들이 '어떤 어린이가 자신의 이야기를 써 놓은 것 아닌가'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현실감이 있는데, 이런 느낌은 작가와 읽는 내가 분리되기보다는 친밀감을 느끼게 하고 읽는 재미를 더하게 한다. 이것은 작가의 세계와 어린이의 세계가 동떨어져 있지 않고 한데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서로의 세계를 공유하는 능력은 단순히 작가의 타고난 글 솜씨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다. 작가가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이다. 사실 어른들은 어린 시절을 다 거치고 어른이 되기 마련인데도 어른들은 어린 시절을 너무 금방 잊어버린다. 작가는 잊어버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되살리고, 또 요즘의 어린이 세계를 탐색하기 위해, 그리고 어린이들의 세계를 자신의 세계 안으로 더 많이 편입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라게르크란츠는 없는 시간을 쪼개서 어린이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이야기를 나눈다. 이런 일을 일상 생활처럼 하는 라게르크란츠는 어린이들과 생활하면서 눈으로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절대로 배울 수 없는 어린이들의 언어를 배우고, 어린이의 생활과 고민을 이해하고, 그리고 그 자신도 어린이가 된다. 그런 노력이 바로 『나는 용감한 메테보리』를 내놓을 수 있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