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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물기둥 여관의 작살잡이
02 야만인 친구 03 피쿼드 호를 타다 04 선원들 05 흰 고래, 모비 딕 06 첫 사냥 07 남쪽 바다의 괴물 08 고래잡이와 미신 09 태평양의 문턱에서 10 새로운 만남 11 바다 위의 관 12 모비 딕을 만난 사람들 13 추적 첫째 날 14 추적 둘째 날 15 추적 셋째 날 16 마지막 작가 및 작품 소개 생각이 깊어지는 논술 세상 |
Herman Mel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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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뒤 우리는 배가 출항할 거라는 연락을 받고 이른 새벽 피쿼드 호 갑판에 올랐다. 갑판 위에는 사람 그림자 하나 없이 조용했다. 우리는 갑판 위에 나 있는 작은 문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그곳에는 늙은 선원 하나가 깊이 잠들어있었다. 퀴퀘그는 노인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갑자기 그 위에 걸터앉았다.
“저런, 퀴퀘그 거기 앉지 말게.” “이건 의자다. 우리 섬에서는 이렇게 한다.” 퀴퀘그가 노인 옆으로 내려앉으며 그의 고향에서 왕이나 추장들은 하인들을 의자대신 쓴다고 말했다. 나무 그늘에서 쉬고 싶을 때 힘들여 의자를 옮기지 않아도 되고, 밖에 나갈 때는 지팡이로 쓸 수 있어서 무척 편하다는 것이다. 퀴퀘그는 이야기를 하면서 도끼 담뱃대로 담배를 피웠다. “누구야 담배를 피우는 게!” 연기에 코가 매웠는지 노인이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이 배의 선원들이오. 배는 언제 떠나죠?” “배야 오늘 떠나지. 에이허브 선장이 어젯밤에 탔으니까. 저런, 저기 스타벅이 오는군. 어서 일하러 가야겠어.” 우리는 노인을 따라 갑판으로 나갔다. 선원들이 두세 사람씩 배로 모여들고 있었고 배 위에 물건도 차곡차곡 쌓여갔다. 그러나 에이허브는 방에 틀어박힌 채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낮 열두시, 드디어 피쿼드 호가 출항 준비를 마치자 필레그와 빌대드가 선장실 문을 열고 모습을 드러냈다. 필레그가 일등항해사 스타벅에게 말했다. “준비가 다 끝났나? 그럼 선원들을 모두 불러 주게.” 에이허브는 보이지도 않고 어찌된 일인지 필레그와 빌대드가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이것저것 생각할 새도 없었다. 필레그 선장이 고래고래 고함을 치며 내리는 명령을 따르느라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천막을 벗겨라! 닻을 올려! 이 망할 놈들아, 빨리 뛰어가!” 필레그가 욕을 퍼부으며 소리를 지르는 동안, 빌대드는 일하는 선원들의 기운이라도 북돋으려는 듯 찬송가를 불렀다. 하지만, 선원들은 뒷골목에서 유행하는 노래를 부르며 닻줄을 감아올렸다. 빌대드가 피쿼드 호 위에서는 찬송가만 불러야 한다고 말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드디어 닻이 올려지고, 돛이 펼쳐졌다. 추운 크리스마스 날, 뱃머리에는 고드름이 코끼리 이빨처럼 늘어져 있었다. 낡은 피쿼드 호는 차디찬 겨울 바다를 가르며 앞으로 나아갔다. 그날 밤, 빌대드는 잠도 자지 않고 밤 당번 선원들을 이끌며 노래를 불렀다. 필레그와 빌대드가 피쿼드 호를 떠난 것은 꽤 먼 바다까지 나간 뒤였다. 두 선장은 정든 배를 떠나기가 힘든지 갑판 위를 한참동안 서성거리다가 보트로 뛰어내렸다. 배와 보트가 떨어지자 그 사이로 차가운 밤바람이 불어왔다. 갈매기도 울면서 머리 위를 날았다. 떠나는 보트를 보면서 우리는 무거운 마음으로 인사를 고하고, 머나먼 대서양을 향해 세차게 달려 나갔다. --- pp.15~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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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특징
생각하는 힘을 흔히 사고력이라고 합니다. 몸이 약하면 병이 들 듯 생각하는 힘이 약하면 깊이 있는 생각을 못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쉽습니다. 운동이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면, 생각하는 힘을 강하게 길러 주는 것은 논술입니다. 논술의 정확한 의미는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고 이치에 맞게 말하거나 적는 것입니다. 하지만 논술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잘 할 수 있는 암기 과목이 아닙니다. 기초부터 꾸준히 연습해야만 합니다. 이 시리즈는 논술에 필요한 능력을 체계적으로 기르도록 명작을 특별하게 이해하는 구성과 5단계 논술 프로그램으로 준비했습니다. Step 1. '명작 스토리‘로 생각하는 힘 기르기 논술을 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명작을 읽는 것입니다. 명작을 읽으면, ‘위대한 작가들의 생각하는 방법’과 함께 사람들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방법과 세계를 날카롭게 통찰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명작을 읽는다고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세상은 수백, 수천 개의 면을 가진 다면체 도형과 같습니다. 어떤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양으로 보입니다. 여러 가지 모양을 가진 복잡한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논술인 것입니다. Step 2. ‘多지식’으로 세상 배우기 논술을 잘 하려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세상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역사, 사회, 경제, 과학, 지리, 예술, 상식 등 통합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야만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합 논술’이란 말이 생긴 것입니다. 《통합논술 多지식 세계명작》은 통합논술을 할 수 있도록 새롭게 엮은 시리즈입니다. 재미있는 명작을 읽으면서 중간중간에 있는 ‘교과 탐구’를 통해 다양한 교양과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읽다 보면, 주인공이 편도선이 부으면 왜 붓는지 의학 탐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만약 주인공이 재판을 받으면 재판 제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사회 탐구를 통해 깊이 파고 듭니다. 콜레라라는 전염병이 퍼졌다면 콜레라균을 언제, 어디에서 처음 발견했는지 생물 탐구를 통해 알게 됩니다. ‘교과 탐구’를 통해 어린이들은 언어 탐구, 경제 탐구, 역사 탐구, 과학 탐구, 상식 탐구 등 통합적인 지식과 통합적인 사고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명작을 제대로 이해하는 힘이 되어 줍니다. Step 3. '생각이 깊어지는 논술 세상‘으로 이해력, 논리력, 창의력 키우기 그 동안 어린이들은 알맞은 답을 선택하는 것에 길들여져 왔습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이 시리즈 끝에 생각이 깊어지는 논술 세상을 준비했습니다. 1단계는 줄거리와 주인공, 주제를 이해하는 내용 이해하기. 2단계는 역사, 과학, 예술, 지리, 경제적 사실을 알고 논술하는 관련 지식 키우기. 3단계는 독창적이고 상상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창의력, 상상력 키우기. 4단계는 논리적 사고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주는 비판적,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5단계는 종합적인 논술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내 생각과 주장을 논술하기입니다. 또한 논술을 풀고 나서 예상할 수 있는 답과 비교해 보면서 자기의 생각의 근거를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5단계를 거치면서 어린이들은 사고 능력과 읽기 능력, 쓰기 능력을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