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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두 세계
02 카인 03 죄인 04 베아트리체 05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몸부림친다 06 야곱의 투쟁 07 에바 부인 08 종말의 시작 작가 및 작품 소개 생각이 깊어지는 논술 세상 |
Hermann Hes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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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은 나에게 놀라운 방법으로 답장을 보냈다.
어느 날,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잠깐 화장실에 갔다가 자리로 돌아왔다. “어? 이게 웬 쪽지지?” 나는 내 책에 꽂혀 있는 쪽지를 발견했다. 우리 반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선생님 몰래 쪽지를 건넬 때와 똑같은 모양으로 접혀 있었다. “누가 보냈지?” 나는 의아했다. 우리 반에는 나에게 이런 쪽지를 보낼만한 아이가 없었다. 나는 무심코 쪽지를 펴보았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알은 새의 세계다. 알에서 나오려면 새는 한 세계를 깨트려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 나는 얼마 안 되는 글을 여러 번 읽었다. 그 글은 나의 마음을 사로잡아버렸다. 분명 데미안이 보낸 것이었다. 데미안이 내 그림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이 쪽지는 내가 그 그림을 이해하는 것을 도와주는 내용인 것이었다. 다시 수업이 시작되었다. 그 시간에 들어온 젊은 폴렌 선생님은 권위적이지 않아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선생님은 헤로도토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계셨다. ‘도대체 아브락사스가 뭐지?’ 궁금증 때문에 도저히 선생님의 말에 집중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견진성사 수업 때 데미안이 말했던 것을 여러 번 실험을 통해서 믿게 되었다. 누구나 열렬히 바라는 것은 이루어진다는 것 말이다. 나는 수업 시간에 아주 열심히 내 생각에 집중을 하면 선생님도 나를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꾸벅꾸벅 졸거나 정신을 흩어 놓고 있으면 선생님은 어김없이 내 옆에 와서 서 계셨다. 사람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도 효과가 있었다. 예전에는 잘 안 되었던 것이 자주 성공했다. 이번에도 수업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선생님의 목소리가 귀에 선명하게 들려왔다. “아브락사스!” 나는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부른 걸로 잠시 착각했다. 나는 아브락사스라는 말에 정신이 바짝 나서 선생님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고대로부터 전해진 신비한 종파 대해서 단순하게 해석해서는 안 돼요. 그 때는 오랜 시간 동안 쌓아온 학문들이 없었으니까요. 그러니 요즘의 기준으로 판단을 하면 안 되죠. 그 때는 과학 보다는 철학적 진리에 대한 연구가 더 크게 발달했어요. 그러한 과정에서 주술도 생겨났지요. 주술은 그 당시 사람들의 사상이 담겨 있는 뜻 깊은 것이에요. 아브락사스도 마찬가지예요. 대부분의 요즘 사람들은 아브락사스가 미개한 민족들이 믿었던 악마일 거라고 생각해요. 마술을 부리는 사악한 존재 말이에요. 하지만 아브락사스는 더 많은 뜻을 가지고 있어요. 선한 신과 악한 악마가 더해진 상징적이고 신적인 존재라고 해석할 수 있지요.” ‘신과 악마를 하나로 더한다고? 데미안이 나에게 했던 이야기잖아!’ 데미안은 사람들의 신은 세계의 절반에만 나타난다고 했다. 우리에게 허용된 선한 세계에만. 하지만 나머지 악마의 세계도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아브락사스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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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리즈 특징
생각하는 힘을 흔히 사고력이라고 합니다. 몸이 약하면 병이 들 듯 생각하는 힘이 약하면 깊이 있는 생각을 못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쉽습니다. 운동이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면, 생각하는 힘을 강하게 길러 주는 것은 논술입니다. 논술의 정확한 의미는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고 이치에 맞게 말하거나 적는 것입니다. 하지만 논술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잘 할 수 있는 암기 과목이 아닙니다. 기초부터 꾸준히 연습해야만 합니다. 이 시리즈는 논술에 필요한 능력을 체계적으로 기르도록 명작을 특별하게 이해하는 구성과 5단계 논술 프로그램으로 준비했습니다. Step 1. '명작 스토리‘로 생각하는 힘 기르기 논술을 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명작을 읽는 것입니다. 명작을 읽으면, ‘위대한 작가들의 생각하는 방법’과 함께 사람들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방법과 세계를 날카롭게 통찰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명작을 읽는다고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세상은 수백, 수천 개의 면을 가진 다면체 도형과 같습니다. 어떤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양으로 보입니다. 여러 가지 모양을 가진 복잡한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논술인 것입니다. Step 2. ‘多지식’으로 세상 배우기 논술을 잘 하려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세상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역사, 사회, 경제, 과학, 지리, 예술, 상식 등 통합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야만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합 논술’이란 말이 생긴 것입니다. 《통합논술 多지식 세계명작》은 통합논술을 할 수 있도록 새롭게 엮은 시리즈입니다. 재미있는 명작을 읽으면서 중간중간에 있는 ‘교과 탐구’를 통해 다양한 교양과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읽다 보면, 주인공이 편도선이 부으면 왜 붓는지 의학 탐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만약 주인공이 재판을 받으면 재판 제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사회 탐구를 통해 깊이 파고 듭니다. 콜레라라는 전염병이 퍼졌다면 콜레라균을 언제, 어디에서 처음 발견했는지 생물 탐구를 통해 알게 됩니다. ‘교과 탐구’를 통해 어린이들은 언어 탐구, 경제 탐구, 역사 탐구, 과학 탐구, 상식 탐구 등 통합적인 지식과 통합적인 사고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명작을 제대로 이해하는 힘이 되어 줍니다. Step 3. '생각이 깊어지는 논술 세상‘으로 이해력, 논리력, 창의력 키우기 그 동안 어린이들은 알맞은 답을 선택하는 것에 길들여져 왔습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이 시리즈 끝에 생각이 깊어지는 논술 세상을 준비했습니다. 1단계는 줄거리와 주인공, 주제를 이해하는 내용 이해하기. 2단계는 역사, 과학, 예술, 지리, 경제적 사실을 알고 논술하는 관련 지식 키우기. 3단계는 독창적이고 상상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창의력, 상상력 키우기. 4단계는 논리적 사고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주는 비판적,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5단계는 종합적인 논술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내 생각과 주장을 논술하기입니다. 또한 논술을 풀고 나서 예상할 수 있는 답과 비교해 보면서 자기의 생각의 근거를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5단계를 거치면서 어린이들은 사고 능력과 읽기 능력, 쓰기 능력을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2. 내용 소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데미안》은 에밀 싱클레어라는 소년의 성장기를 다룬 소설이에요. 싱클레어는 신앙심 깊고 인품이 곧은 부모님 밑에서 자라지만, 부모님이 속한 ‘밝은 세계’에 대비되는 ‘어두운 세계’에 늘 관심을 갖고 두 세계 사이에서 혼란을 겪지요. 그러던 중 데미안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돼요. 무언가 알 수 없는 힘과 매력을 풍기는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해 들려 주어요. 데미안과 가까이 지내게 된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영향을 받고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세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 되지요. 싱클레어는 대학에 가기 위한 김나지움으로 떠나게 되면서 데미안과 멀어지면서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방황하지만 베아트리체, 피스토리우스와 같은 사람들을 통해 다시 확고한 자아를 확립하는 과정에 들어서게 되지요. 이후 싱클레어는 데미안 그리고 데미안의 어머니이지 싱클레어에게 완벽한 이상형을 제시해 주는 에바 부인을 만나면서 그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의지로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인격체로 성장해 가요. 내면 세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헤르만 헤세의 철학적 생각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하이네 의 음악, 단테의 《신곡》과 같은 문학 작품과 문학가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한 인간의 성장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보여 주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