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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 도련님
01 말썽쟁이 꼬마 02 우리 집 기요 할멈 03 홀로서기 선생님이 되다 04 시코쿠의 중학교 05 첫인사 06 선생님이 된 첫날 07 골동품 경매 08 튀김 선생 한심한 학생들 09 숙직하는 날 10 메뚜기 떼의 습격 한심한 선생님들 11 바다 낚시 12 멧돼지와의 싸움 13 교직원 회의 14 새로운 하숙집 15 빨강 셔츠와 마돈나 16 월급을 올려 주겠다고? 가엾은 끝물 선생 17 끝물 선생의 전근 18 멧돼지와의 화해 19 끝물 선생의 송별 모임 잘 가시오, 멧돼지 20 개천절 기념식 21 중학교와 사범 학교의 싸움 22 기요 할멈에게로 ■ 작가 및 작품 소개 ■ 생각이 깊어지는 논술 세상 |
Natsume Soseki,なつめ そうせき,夏目 漱石,나츠메 긴노스케 夏目 金之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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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러 가지 않겠나?”
빨강 셔츠가 나에게 다가오더니 이렇게 물었다. 여자처럼 가느다란 그의 목소리를 듣자, 목덜미가 간지러웠다. “글쎄요.” 나는 별로 가고 싶지가 않아서 이렇게 대답했다. 하지만 빨강 셔츠는 내 반응을 잘못 이해했는지, 다시 질문을 했다. “낚시를 해 본 적은 있지?” “많지는 않지만 물고기를 잡아 본 적은 몇 번 있지요. 어릴 때는 붕어를 세 마리나 잡은 적도 있어요. 잉어가 걸린 적도 있었는데, 끌어올리려는 순간 도망쳐 버렸지요.” “호호호호호! 그게 무슨 낚시인가? 내가 이번에 제대로 된 낚시를 가르쳐 주지.” 빨강 셔츠는 여자처럼 간드러지게 웃더니, 잘난 척을 했다. 누가 배우고 싶다고 했나? 나는 낚시를 싫어한다. 물고기를 잡는 것이 생업도 아니면서, 재미 삼아 물고기의 생명을 빼앗다니, 몰인정하게 느껴졌다. 물고기도, 새도 죽는 것보다는 살아 있는 게 좋을 것이다. 생명체를 죽이는 것으로 즐거움을 얻다니,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는 일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런 나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문학가인 빨강 셔츠와 입씨름을 하게 된다면 피곤하기만 할 뿐, 이기지도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잠자코 있자 빨강 셔츠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낚시의 참맛을 당장 가르쳐 주지. 오늘이라도 같이 갈까? 둘이서만 가면 심심할 테니까, 요시가와 선생도 함께 가지.” 알랑방귀 요시가와 선생은 아부가 심하다. 그는 틈만 나면 빨강 셔츠네 집에 들락거리면서 비위를 맞추었고, 빨강 셔츠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붙었다. 그러니 빨강 셔츠가 알랑방귀를 챙길 수밖에. 결국 나는 그들의 함께 낚시를 가기로 했다. 거절을 하면 실력이 없어서 그런다고 생각할 테니, 갈 수밖에 없었다. 수업이 모두 끝난 뒤, 나는 하숙집으로 가서 몇 가지 물건을 챙겼다. 기차역으로 가니, 빨강 셔츠와 알랑방귀가 기다리고 있었다. 기차를 타고 바닷가로 가니, 작은 배가 한 척이 보였다. 낚시를 하는 곳까지는 사공이 배를 태워 주기로 했다. 처음 보는 좁다란 배 안을 기웃거리며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왠지 좀 이상했다. 낚시를 하러 가는 배에 낚싯대가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사공이 낚싯대를 준비하지 않은 모양인데요?” 알랑방귀에게 물었다. “하하! 바다 낚시는 낚싯대 없이 줄로만 하는 법이오.” 알랑방귀가 거드름을 피우면서 말했다. 그 꼴을 보니, 괜히 물어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공은 천천히 노를 저어 우리를 무인도로 데리고 갔다. “저 소나무들 좀 봐. 대단하군, 대단해.” “그러게 말입니다. 절경입니다, 절경이에요!” 빨강 셔츠가 연신 감탄을 하자 알랑방귀가 맞장구를 쳤다. 그들의 꼬락서니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가슴이 시원해지는 것이 좋기는 했다. “교감 선생님, 저 바위 좀 보십시오. 라파엘로의 마돈나를 얹어 놓는다면 더 할 수 없는 명작이 될 것 같지 않습니까?” --- pp.72~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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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는 동경에서 태어나 번화한 지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후, 대학을 졸업하고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어요. 그는 마쓰야마 현의 시코쿠에 있는 마쓰야마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는데, 이때의 경험은 《도련님》이라는 작품에 잘 녹아 있답니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도련님이에요. 도련님은 동경에서 태어나 자란 후, 학교를 졸업하고서 지방에 있는 학교에서 수학 교사로 가게 돼요. 그 곳에서 벌어지는 여러 사람들과의 사건이 바로 《도련님》의 내용이지요. 소설 안에는 다양한 등장 인물이 나와요. 교장 선생님은 학교의 최고 책임자이면서도 문제를 알아 보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아요. 교감 선생님은 다른 교사들을 지도할 책임이 있지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교활하고 뻔뻔스럽기 짝이 없는 행동도 서슴지 않아요. 교감은 생각이 올바른 수학 주임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자, 그를 쫓아 낼 생각만 한답니다. 이뿐만이 아니에요. 교감 선생님은 주인공인 도련님과 수학 주임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도련님을 바다 낚시에 데리고 가기도 해요. 학교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그리고 남몰래 이익을 얻기 위해 교감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알랑방귀의 행동은 기가 찰 지경이지요. 끝물 선생은 점잖은 모습을 보여 주며, 선생으로서 모범이 되는 인물이에요. 하지만 옿지 않은 일을 끝까지 참고만 있지요. 주인공인 도련님은 이러한 끝물 선생을 존경해요. 하지만 참는 것이 최고라고 말하지는 않는답니다. 결국, 주인공은 수학 주임과 손을 잡고 교감의 나쁜 짓을 밝혀 내요. 그리고 분이 풀릴 때까지 흠씬 때려 주지요. 《도련님》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소설이에요. 하지만 이렇게 중요한 메시지도 들어 있는 작품이랍니다. 우리는 이러한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정의를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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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특징
생각하는 힘을 흔히 사고력이라고 합니다. 몸이 약하면 병이 들 듯 생각하는 힘이 약하면 깊이 있는 생각을 못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쉽습니다. 운동이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면, 생각하는 힘을 강하게 길러 주는 것은 논술입니다. 논술의 정확한 의미는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고 이치에 맞게 말하거나 적는 것입니다. 하지만 논술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잘 할 수 있는 암기 과목이 아닙니다. 기초부터 꾸준히 연습해야만 합니다. 이 시리즈는 논술에 필요한 능력을 체계적으로 기르도록 명작을 특별하게 이해하는 구성과 5단계 논술 프로그램으로 준비했습니다. Step 1. '명작 스토리‘로 생각하는 힘 기르기 논술을 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명작을 읽는 것입니다. 명작을 읽으면, ‘위대한 작가들의 생각하는 방법’과 함께 사람들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방법과 세계를 날카롭게 통찰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명작을 읽는다고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세상은 수백, 수천 개의 면을 가진 다면체 도형과 같습니다. 어떤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양으로 보입니다. 여러 가지 모양을 가진 복잡한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논술인 것입니다. Step 2. ‘多지식’으로 세상 배우기 논술을 잘 하려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세상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역사, 사회, 경제, 과학, 지리, 예술, 상식 등 통합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야만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합 논술’이란 말이 생긴 것입니다. 《통합논술 多지식 세계명작》은 통합논술을 할 수 있도록 새롭게 엮은 시리즈입니다. 재미있는 명작을 읽으면서 중간중간에 있는 ‘교과 탐구’를 통해 다양한 교양과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읽다 보면, 주인공이 편도선이 부으면 왜 붓는지 의학 탐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만약 주인공이 재판을 받으면 재판 제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사회 탐구를 통해 깊이 파고 듭니다. 콜레라라는 전염병이 퍼졌다면 콜레라균을 언제, 어디에서 처음 발견했는지 생물 탐구를 통해 알게 됩니다. ‘교과 탐구’를 통해 어린이들은 언어 탐구, 경제 탐구, 역사 탐구, 과학 탐구, 상식 탐구 등 통합적인 지식과 통합적인 사고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명작을 제대로 이해하는 힘이 되어 줍니다. Step 3. '생각이 깊어지는 논술 세상‘으로 이해력, 논리력, 창의력 키우기 그 동안 어린이들은 알맞은 답을 선택하는 것에 길들여져 왔습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이 시리즈 끝에 생각이 깊어지는 논술 세상을 준비했습니다. 1단계는 줄거리와 주인공, 주제를 이해하는 내용 이해하기. 2단계는 역사, 과학, 예술, 지리, 경제적 사실을 알고 논술하는 관련 지식 키우기. 3단계는 독창적이고 상상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창의력, 상상력 키우기. 4단계는 논리적 사고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주는 비판적,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5단계는 종합적인 논술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내 생각과 주장을 논술하기입니다. 또한 논술을 풀고 나서 예상할 수 있는 답과 비교해 보면서 자기의 생각의 근거를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5단계를 거치면서 어린이들은 사고 능력과 읽기 능력, 쓰기 능력을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