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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라스콜리니코프, 노파를 죽이다
02 열병을 앓는 라스콜리니코프 03 소냐와의 만남 04 죄의식 05 죄를 고백하다 06 자수하는 라스콜리니코프 07 에필로그 작가 및 작품 소개 생각이 깊어지는 논술 세상 |
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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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의 아파트에서 나온 라스콜리니코프는 치를 떨었다. 라스콜리니코프가 지난 한 달 동안 기생충 같은 노파를 죽여 돈을 빼앗고, 그 돈으로 가난한 사람을 돕겠다고 생각해 왔다. 노
그는 노파가 벌을 받아 마땅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노파는 가난한 사람들의 물건을 헐값에 빼앗는 악당이었다. 노파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겨 준 은시계조차 헐값에 빼앗았던 것이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렸다. ‘몸이 안 좋아. 뭘 좀 먹으면 정신이 들 거야.’ 라스콜리니코프는 가까운 술집으로 들어갔다. 그는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했다. 특히 최근에는 외출을 거의 하지 않았고, 사람들도 거의 만나지 않았다. 하짐나 오늘은 왠지 누군가와 간절히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도 좋고, 술값ㅇ르 내도 좋으니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 때 라스콜리니코프는 50대로 보이는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 남자도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하는 듯했다. 남자는 조심스럽게 라스콜리니코프에게 다가오더니 말을 걸었다. “저는 마르멜라도프라고 합니다. 당신은 전에 학생이었거나 지금 학생이지요? 척 보면 안다니까요. 저는 9등관 출신이기 때문에 교양있는 사람을 쉽게 알아본답니다.” 그 남자는 이야기를 나눌 많나 사람을 찾고 있는 듯했고, 그 상대로 라스콜리니코프를 선택한 것 같았다. “그런데 가난이 죄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나요? 물론 빈털터리는 죄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빈털터리일 때 자기 자신을 모욕하게 되거든요.” 그 때 누군가가 마르멜라도프에게 소리쳤다. “9등관이라면서 왜 술집에 있는 거야? 나으리는 관청에서 일을 하셔야지?” 여기저기서 비웃는 소리가 들려 왔지만 마르멜라도프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잠시 후 마르멜라도프가 입을 열었다. “내 아내는 장교의 딸로 태어나서 귀하게 자란 여자입니다. 지금 내 꼴을 보고 내 아내를 상상하면 안 돼요. 내 아내는 정말 교양을 갖춘 사람이랍니다. 아내는 원래 보병 장교와 결혼했어요. 그런데 그 남편이란 작자가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죽어 버렸지요. 나는 슬픔에 빠져 있는 아내에게 청혼을 했고 우리는 결혼을 했습니다. 그 때 아내에게는 어린 자식이 셋이나 있었지요. 나도 죽은 전처에게서 얻은 열네 살 된 딸이 있었고요. 한동안 우리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관청에서 인원 감축을 한 겁니다. 나는 그 때 일자리를 잃었지요. 먹여 살려야 하는 식구는 다섯 명이나 되는데 말입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벌어야 했지만 갑갑했죠. 이렇게 술만 마시면서 지내게 된 지도 벌써 일 년이 넘었습니다. 집에는 먹을 게 하나도 없고, 제대로 먹지 못한 아이들 얼굴에는 반점까지 생겼어요. 하지만 나는 아내의 구두는 물론 양말까지 팔아서 술을 마셨습니다. 아내의 목도리까지 팔어 버렸지요. 아내는 지금 폐병을 앓고 있는데 말입니다. 어느 날, 아내는 큰딸 소냐에게 몸을 팔아서라도 빵을 구해 오라고 으름장을 놓더군요. 우리 소냐는 아무 말 없이 앉아 있더니 날이 어두워지자 집을 나갔지요. 소냐는 아홉 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들어와서는 카체리나 앞에, 아! 내 아내의 이름은 카체리나입니다. 카체리나 앞에 은화 30루블을 내놓았지요. 그러고는 침대에 얼굴을 파묻은 채 바들바들 떨었습니다. 카체리나는 소냐의 발에 입을 맞추었지요. 하지만 집주인인 아말리야는 소냐가 몸을 파는 불결한 아이라며 내쫓아 버렸습니다. 아! 불쌍한 소냐는…… 내 딸 소냐는 지금 혼자 살고 있습니다. 아무도 보지 못하게 늦은 밤에 몰래 찾아와서는 생활비를 내놓고 가지요.” 말을 마친 마르멜라도프는 술잔을 들고 바들바들 떨었다. 아무래도 알코올 중독인 듯했다. --- pp.1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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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특징
생각하는 힘을 흔히 사고력이라고 합니다. 몸이 약하면 병이 들 듯 생각하는 힘이 약하면 깊이 있는 생각을 못하고,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 쉽습니다. 운동이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 준다면, 생각하는 힘을 강하게 길러 주는 것은 논술입니다. 논술의 정확한 의미는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고 이치에 맞게 말하거나 적는 것입니다. 하지만 논술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잘 할 수 있는 암기 과목이 아닙니다. 기초부터 꾸준히 연습해야만 합니다. 이 시리즈는 논술에 필요한 능력을 체계적으로 기르도록 명작을 특별하게 이해하는 구성과 5단계 논술 프로그램으로 준비했습니다. Step 1. '명작 스토리‘로 생각하는 힘 기르기 논술을 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명작을 읽는 것입니다. 명작을 읽으면, ‘위대한 작가들의 생각하는 방법’과 함께 사람들을 예리하게 관찰하는 방법과 세계를 날카롭게 통찰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명작을 읽는다고 생각하는 힘이 길러지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세상은 수백, 수천 개의 면을 가진 다면체 도형과 같습니다. 어떤 방향에서 보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모양으로 보입니다. 여러 가지 모양을 가진 복잡한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논술인 것입니다. Step 2. ‘多지식’으로 세상 배우기 논술을 잘 하려면 여러 가지 방향으로 세상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역사, 사회, 경제, 과학, 지리, 예술, 상식 등 통합적인 지식이 있어야 하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야만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통합 논술’이란 말이 생긴 것입니다. 《통합논술 多지식 세계명작》은 통합논술을 할 수 있도록 새롭게 엮은 시리즈입니다. 재미있는 명작을 읽으면서 중간중간에 있는 ‘교과 탐구’를 통해 다양한 교양과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이 시리즈를 읽다 보면, 주인공이 편도선이 부으면 왜 붓는지 의학 탐구를 통해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만약 주인공이 재판을 받으면 재판 제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사회 탐구를 통해 깊이 파고 듭니다. 콜레라라는 전염병이 퍼졌다면 콜레라균을 언제, 어디에서 처음 발견했는지 생물 탐구를 통해 알게 됩니다. ‘교과 탐구’를 통해 어린이들은 언어 탐구, 경제 탐구, 역사 탐구, 과학 탐구, 상식 탐구 등 통합적인 지식과 통합적인 사고력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명작을 제대로 이해하는 힘이 되어 줍니다. Step 3. '생각이 깊어지는 논술 세상‘으로 이해력, 논리력, 창의력 키우기 그 동안 어린이들은 알맞은 답을 선택하는 것에 길들여져 왔습니다. 스스로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어렵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이 시리즈 끝에 생각이 깊어지는 논술 세상을 준비했습니다. 1단계는 줄거리와 주인공, 주제를 이해하는 내용 이해하기. 2단계는 역사, 과학, 예술, 지리, 경제적 사실을 알고 논술하는 관련 지식 키우기. 3단계는 독창적이고 상상하고, 새롭게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는 창의력, 상상력 키우기. 4단계는 논리적 사고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주는 비판적, 논리적으로 생각하기. 5단계는 종합적인 논술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내 생각과 주장을 논술하기입니다. 또한 논술을 풀고 나서 예상할 수 있는 답과 비교해 보면서 자기의 생각의 근거를 판단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5단계를 거치면서 어린이들은 사고 능력과 읽기 능력, 쓰기 능력을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