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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사랑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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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매미 시편/ 벌레시인/ 허공 모텔/ 제논의 화살/ 투명 개구리/ 비누論/ 푸른 식탁/ 능소화
거꾸로 가는 문장/ 발칙한 속도/ 사막장미/ 장자 연못/ 물로 지은 옷/ 디오게네스의 낮잠
한 알의 사원/ 왜목마을을 지나며

2부
빗방울 마을/ 두 입술이 내는 소리/ 오래된 유적/ 문자의 세상/ 노약병잔잉전용석
설법 한 접시/ 우주선/ 벌레들의 지구/ 피그말리온의 이모티콘/ 아라크네의 식탁
클럽 아마존의 악어 사냥법/ 진흙 스프/ 감자의 9가지 변주/ 소나타, 비창
그가 나를 쏘았다/ 작시법作詩法

3부
녹색비단구렁이/ 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 바늘들/ 건빵의 휴가/ 아버지 별/ 둥근 저녁
오래 남는 눈/ 바람의 입/ 먼나무/ 따뜻한 밥상/ 닻/ 호박/ 수선화/ 담쟁이/ 모자帽子
접시 위의 한 문장

4부
소비되는 봄/ 수세미 천궁도/ 게발선인장/ 오르간 연탄을 위한 프렐류드와 푸가 c장조
그림자연극/ 알밤장수 김 씨/ 연인산/ 첫눈/ 지렁이/ 나팔꽃, 이별을 연주하다
세입자들/ 버려진 휴대폰/ 소나무 자폐증/ 또 다른 계산기/ 별의 속도/ 연주암 오르는 길
양파론

해 설 ― ‘몸’에 깊이 새겨진 기억과 감각
유성호 문학평론가 · 한양대 교수

저자 소개 1

강영은 시인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난 강영은 시인은 2000년 『미네르바』로 등단 이후, 주업은 시를 쓰는 일이지만, 제주도의 작고 어린 풍경을 렌즈에 담는 일과 풍경이 말하는 이야기를 필사해서 옮기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좋은 시작품을 싣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시와 사진 그리고 에세이의 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시집으로 『스스로 우는 꽃잎』 『나는 구름에 걸려 넘어진 적이 있다』 『녹색비단구렁이』 『최초의 그늘』 『풀등, 바다의 등』 『마고의 항아리』 『상냥한 시론(詩論)』 등과 시선집 『눈잣나무에 부치는 詩』가 있습니다. 글을 쓰고 책을 내면서
강영은 시인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난 강영은 시인은 2000년 『미네르바』로 등단 이후, 주업은 시를 쓰는 일이지만, 제주도의 작고 어린 풍경을 렌즈에 담는 일과 풍경이 말하는 이야기를 필사해서 옮기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좋은 시작품을 싣는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시와 사진 그리고 에세이의 밭을 일구고 있습니다.

시집으로 『스스로 우는 꽃잎』 『나는 구름에 걸려 넘어진 적이 있다』 『녹색비단구렁이』 『최초의 그늘』
『풀등, 바다의 등』 『마고의 항아리』 『상냥한 시론(詩論)』 등과 시선집 『눈잣나무에 부치는 詩』가 있습니다.

글을 쓰고 책을 내면서 2014년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을 받았고, 2015년 세종우수도서, 2018년 한국출판산업진흥원 우수콘텐츠에 선정되었습니다. 문학청춘작품상, 시예술상 우수작품상, 한국시문학상, 한국문협 작가상 등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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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58쪽 | 240g | 125*193*20mm
ISBN13
9788990348449

책 속으로

매미 시편

피를 토하는 어느 명창의 넋이 들어 있는지
박연폭포 한 소절 폭포수로 쏟아내는데
목구멍에 걸린 울음 하나 제대로 읽지 못해

매미 시편 붙들고 땀을 흘린다
짧고 굵은 생애의 절창을 위해 매미 중
북미의 어떤 것은 17년을 땅 속에 파묻혀
몸 속 가락을 고른다는데
내 목구멍은 자음과 모음의 엇박자로
울음소리를 흉내낼 뿐

매미의 은신처가 되지 못한다

무엇을 더 비워내야 동안거 하안거 다 지낸
저, 소리의 깊이에 닿을 것인가

매미 빈 몸통에 남아 있는

투명한 바람 소리, 매미 시편의 완결편을

마음에 쓸어 담는다

--- p.12

추천평

자연과 인간의 원형질적인 교감이 너무 산뜻해서 강영은 시인의 『녹색비단구렁이』를 읽는 동안 꼭 그의 몸을 만지고 있다는 엉뚱한 착각까지 든다. 마술사가 맨 손바닥을 쫙 펴면 금세 하양 비둘기가 포르르 날아오르듯 『오래된 상처』를 『기쁨』으로 변용시키는 어렴성 없는 마력의 시적 곡예가 눈부시다.
오탁번(고려대 교수,한국시인협회 회장)
강영은 시인은 ‘녹색비단구렁이’라는 이색적 소재를 대상으로 하여 심미적 감각을 아름답게 표상하고 있다. ‘어머니’를 직접 청자로 설정하고는 있지만, 시의 화자는 스스로 ‘녹색비단구렁이’가 되어 “천둥번개 치고 비오는 날”에 몸 밖으로 범람하는 강물이 되고 싶다고 토로한다. ‘녹색비단구렁이’는 이처럼 ‘미美’와 ‘추醜’의 속성을 한몸으로 결속하면서, 시인이 꿈꾸는 새로운 존재론적 욕망의 모습을 보여준다. ‘생각’과 ‘죽음’과 ‘슬픔’과 ‘덧칠된 희망’을 건너서 “깊이 모를 슬픔”을 지닌 생생한 ‘몸’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것이 그 욕망의 내용이다.
유성호(한양대 교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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