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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사랑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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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객쩍은 버나잽이의 꿈
오래가는 꿈/ 장마 6 / 불국사/ 폭설/ 상강 무렵/ 등명에서/ 바퀴는 시간을/ 젖은 강/ 펄프 픽션/ 컨테이너 잠/ 강도가 문제다/ 버스는 온다/ 스크린/

2부 야만의 바다를 가는 미친 소
새/ 김삿갓/ 시간을 쟀다/ 세상의 국경일 또는,/ 벽에 걸린 시간/ 길은 적당히 합리와 야합으로 뚫려있어 즐겁다/ 이미 이어졌다/ 광우/ 예를 흉보다/ 금강산 온정리/ 슬픔을 향하여 / 표정, 자유, 궤적/ 노동당사 2/ 부처님 오신 날 즈음에

3부 길 잃은 짜라투스트라
도주인가 탈주인가/ 꽃은 그러해야 하리/ 미로에서 길을 잃다/ 2007. 3. 25 철길에서는/ 서정시/ 狂野에서/ 한탄강을 알고 싶네/ 탈옥/ 담/ 스크린 Ⅱ/ 버려지는,/ 포스트 리얼리즘 / 장마 3

4부 아킬레스가 잘린 지렁이
앨리스의 이상한 나라/ 그대들의 바코드/ 먼저 간 자를 미워함/ 헐벗은 시는 구호보다 어렵다/ 구스타프 쿠르베의 그림 「세상의 기원」을 들여다보다가/ 타는 노을 앞으로 걸어가네 / 조울증/ 노동당사 3/ 김남주 생가에서는 두륜산이 보인다/ 텃밭의 주름을 펴다가/ 허공을 갈아엎으며/ 뼈/ 민들레/ 서울 소나기/

5부 활엽의 탕자 니힐리스트
거기에 모래 언덕이 있었네/ 조금 늦는 봄/ 꾀꼬리를 좇다/ 뫼비우스의 띠/ 내린천을 아시나요/ 메꽃에 대한 경의/ 화관/ 아름다움에 대한 소고/ 바람인 것 같은/ 봄은 오는데/ 침엽수림 사이로 난 길/ 떠돌이 개 / 누구를 위한 수졸인가

해 설 ―삶―시간―세계에 새겨진 의미의 존재방식
김석준/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저자 : 민경환
1957년 강원도 영월에서 출생했고, 2003년 『애지』로 등단했으며, 2008년 제6회 애지문학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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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2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286g | 135*192*20mm
ISBN13
9788990348548

출판사 리뷰

민경환 시인은 1957년 강원도 영월에서 출생했고, 2003년 『애지』로 등단했으며, 2008년 제6회 애지문학상을 수상했다. 민경환 시인은 역사 철학적인 지식으로 무장을 했으며, 가장 정교하고 세련된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보기 드문 미덕을 소유하고 있다. 『탈주냐 도주냐』는 민경환 시인의 첫시집이며, 앞으로 우리 인간들의 화두는 “탈주냐, 도주냐”가 될는지도 모른다. 탈주는 생명부정에의 의지이며 이 세상의 삶의 종말에 맞닿아 있고, 도주는 기껏해야 이 세상의 삶의 자장 안에서의 또다른 삶의 시작일 뿐인 것이다. “탈주냐, 도주냐”는 민경환 시인의 역사 철학적인 화두이면서도, 21세기에 우리 한국인들의 가장 커다란 역사 철학적인 화두가 될는지도 모른다.

생명 있는 것의 비애는 탈주든 도주든 이주든 어떤 것에로의 재영토화가 안 되면 곧 주체적인 욕망을 거두어야 한다 들뢰즈는 왜 자살했을까 그는 더 이상 이 지상에서는 삼아야할 숙주가 없다고 느꼈던 것은 아닐까 그의 행위는 탈주인가 도주인가 그라면 항차 ‘신체없는기관’이 되어 새 영토로의 유랑을 시도한 것이라 할만하다
―「도주인가 탈주인가」 부분

것을 쟁취하려/ 부단히 발버둥 쳤다네/ 저, 속엔 언제나 기쁨이 있으니// 아무리 근사한 말로 치장해도/ 들여다보니 자웅동체였던 / 그 시절이 그리운가 보네 // 어여쁜 꽃에 경의를 표하는 것은// 저 꽃 터널 속에서 지내던 때가 / 그리운 탓일 거야 // 어디서부터 연유한 건지// 알 수 없어서 우왕좌왕 했었지// 저 꽃을 보니 알겠네
―민경환, 「구스타프 쿠르베의 그림 「세상의 기원」을 들여다보다가」 (제6회 애지문학상 수상작품) 부분

매우 극사실적이고 매력 만점인 여성의 성기, 아마존의 밀림처럼 무성하고 온갖 젖과 꿀이 넘쳐나고 있는 여성의 성기, 보다 더 아름답고 풍요롭다 못해서, 보다 더 음란하고 뇌살적인 여성의 성기를 통해서 인간의 성적 욕망과 인간의 존재의 기원, 또, 그리고, 새로운 존재의 역사를 아름답고 뛰어나게 노래한 「구스타프 쿠르베의 그림 「세상의 기원」을 들여다보다가」가 바로 그것을 증명해준다. 여성의 성기는 꽃 중의 꽃이며, 우리인간들의 영원한 존재의 집(고향)이다. 여성의 성기와 성적 욕망을 통해서 존재의 기원을 탐구하고, 그 존재의 기원을 통해서 새로운 존재의 역사를 쓴다는 것―. 민경환은 장중하고 울림이 큰 주제를, 그러나 다소 냉소적이고 비극적이기보다는 이 세상에 대한 삶의 찬가로서 대단히 아름답고 격조 높게 승화시켜 놓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민경환의 시들이 다이아몬드처럼 빛나고, 그의 언어의 사원에는 영원불멸의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제6회 애지문학상 시부문 심사평에서

이밖에도 정진규 시인은 민경환 시인의 “철학성과 진정성”을 그의 장점으로 꼽고 있으며, 장석주 시인은 민경환의 시들은 무한한 기운으로 생동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역사 철학적으로 무장되어 있는 김석준의 매우 깊이가 있고 아름다운 해설, 「삶―시간―세계에 새겨진 의미의 존재방식」과 함께, 주옥같은 시들이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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