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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사랑 시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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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햇빛 비타민
극과 극은 한통속이다
햇빛 비타민
우표
수상쩍다
킬로만자로 편지
바닥으로 바닥으로
나는 나팔꽃을 좋아한다
소리들도 단풍이 드네
장마
상사화 보고서
덥석, 잡았던
내통
색이 밖으로 나왔다
앗, 괴력이다
틈새로,

2부 거푸집, 적멸
염殮
서른, 푸른
거푸집, 적멸
한순간
맹물 맛
그림자, 너였니?
붉은 방
어머니 마을
마루 끝
먼지
등 뒤의 얼굴
가시엉겅퀴
내 무게 기우는 집
장 씨 아저씨
누구냐

3부 등
부고를 받았다
아, 21그램
내 몸 속에 블랙홀이 생겼다
처음 뵙겠습니다
정물 속 숨은 그림

사개맞춤
나는 문어다리다
새 몸을 낳다
적막
누군가 나를 지켜본다
소리 웅덩이
안녕하세요?
동굴
햇살 밥그릇
봄날, 옛집

4부 깊은 고요 한 그릇
깊은 고요 한 그릇
수혈
이 새벽과 눈 맞춘 적 있다
희망
하관 예절
흰색이 그리 무서울 줄
찹쌀지우개
봉합
새벽의 문
봄이 떠난 봄
멸망, 그 후
크리닝
사람의 아들 · 15
사람의 아들 · 16
사람의 아들 · 17

저자 소개

저자 : 장순금
부산에서 출생,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문창과를 졸업하였다. 1985년 <심상>을 통해 등단했다. 2009년 ‘동국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한국시인협회 기획위원, 한국가톨릭문인회 회원, 목월문학포럼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시집으로는 《걸어서 가는 나라》, 《비누의 슬픔》, 《낯선 길을 보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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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43쪽 | 262g | 135*192*20mm
ISBN13
9788990348562

출판사 리뷰

장순금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인 『햇빛 비타민』은 “언어와 언어를, 시어와 시어를 서로 부딪치게 하므로 만들어내는 새로운 상상의 세계, 새로운 가치의 세계, 새로이 발 내딛는 미지의 세계”(윤석산, 시인, 한양대 교수)이며, 또한, 그의 시세계는 “악마의 꽃처럼 무섭게 피는 독의 세계”(최문자, 시인, 협성대학교 총장)라고 할 수가 있다. 가령 예컨대 “생의 행간이 없는 새카만 발바닥들이 네팔의 질긴 태양 속으로 간다/ 진창의 바닥에서 오늘도/ 먹이를 찾아낸 아이들은 짐승처럼 이를 드러내 웃는다// 하느님도 어쩔 수 없어/ 아이들 등짝마다 햇빛 비타민이나 흠뻑 칠해준다””(「햇빛 비타민」 부분)라는 시구가 바로 그것이고, 또한 “꽃이 아름답기만 한 게 아니었다/ 차갑고 독한 줄은 몰랐다/ 독이 약이 되고 약이 독이 되듯/ 극과 극은 한 통속이었다”('극과 극은 한통속이다' 부분)라는 시구가 바로 그것이다.

장순금 시인은 언어의 마술사이며, 그는 그 언어를 통해서 우리 인간들의 삶의 애환과 고통, 그리고 이 삶의 애환과 고통 속에서도 우리 인간들의 아름답고 행복한 삶이 있음을 너무나도 깊이 있고, 처절하게 노래하고 있다고 할 수가 있는 것이다.

언어의 세계가 독이 되고, 독의 세계가 언어가 되는 그 비극의 진수 속에서 장순금 시인의 『햇빛 비타민』은 탄생을 하게 된 것이다.

추천평

언어가 가지고 있는 힘이란 실로 대단하다. 낱개의 언어만이 아니라, 언어와 언어가 만나 일으키는 파장은 우리가 지닌 상상을 뛰어넘는다. 예를 들어 화분 속에 자리하고 있는 화초의 뿌리를 통해 만나는, “푸른 잎 속의 저 괴력”이라든가, “비타민”과 만나는 “햇살” 등에서 바로 이와 같은 언어가 지닌 시어로서의 힘을 우리는 만나게 된다. 옛 사람이 말한 ‘언롱言弄’, 언어와 함께 놀고, 언어를 다스리고 또 언어를 희롱하듯이 주무르는 일. 이것이 시인의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시집 <햇빛 비타민>에서 우리는 ‘언롱’에 빠져 있는 장 시인을 만날 것이다.
윤석산(시인,한양대학교 총장)
시인의 상상력은 한 개인의 내면뿐만 아니라 우주를 자유롭게 넘나들어야 하는 것인데 장순금 시에서 에피파니epiphany 현현의 개념과 현상의 옷을 벗고 사물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그 맥이나 옷을 벗기는 방법, 즉 스타일이 독특하고 깊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장순금 시인의 시 전편에 숨어 있는 시인의 언어는 구조화되어 다층적이어서 시의 요소들이 빠질 우려가 없으므로 그의 시 거푸집 속에는 무궁무구진한 것들이 황홀한 빛을 숨기고 있다고 본다.
최문자(시인,협성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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