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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1부 흙/ 봄 산/ 돈 낳는 여자/ 파꽃/ 바다/ 4月에/ 봄/ 뜨개질/ 살구나무/ 배나무밭가는 길 촛불/ 집 속의 눈/ 진달래/ 옆집에서 또 개를 잡는다/ 밤/ 열일곱 살 엄마/ 사막/ 가뭄 나의 어머니, 또 한 사람 폐비 윤씨 무덤에서/ 가을이 오는 소리/ 어머니 불두덩, 그 숲에도 하얀 눈이 내렸다/ 홍시/ 느티나무/ 찔레꽃/ 빨래 2부 갈대/ 말/ 밤새 혀가 아프다/ 쑥대밭/ 오름/ 그곳엔/ 그리움/ 겨울 낚시/ 달이 지고 있다 덩굴장미/ 대숲에서/ 저수지/ 나팔꽃/ 가을이 가는 소리/ 아침/ 장마/ 숯 3부 섬/ 太白山/ 감나무/ 殮/ 고요한 정오/ 고무신/ 붉은 강/ 봄비/ 목련/ 금빛고치/ 노을 눈이 온다/ 골목길/ 목욕탕에서/ 아우를 묻고 오는 길 해 설 ―대덕大德의 사상 반경환 문학평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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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자궁이 뜨거운 여자지 낙하한 씨 온전히 품을 줄 아는 모두를 낳고 모두를 기르고 다산의 여자 모두의 어머니 모두의 유모 모두의 무덤 밭둑에 냉이 쑥 자궁 문을 열고 오는데 뒷집 할매 그 쑥 밟으며 산으로 간다 행여꾼 망자의 발자국을 덮으며 간다 뜨거운 여자가 차가운 여자를 끌어안는다 --- p.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