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제8회 미당문학상 수상작 발표·수상 소감
수상작 - 송찬호·가을 / 코스모스 / 고양이 / 칸나 / 가방 / 늙은 산벚나무 김명인·쾌청 / 천지간 / 대추나무와 사귀다 / 도가네 식당 / 독창 / 맨드라미 김행숙·움직이는 자화상 / 우주 정거장처럼 / 타인의 의미 / 모자의 효과 / 다른 동네 / 말굽에서 피어오르는 흙먼지 송재학·소리족 / 신들의 높이 / 징 / 눈물 / 로드킬 / 심해어 심보선·오늘 나는 / 웃는다, 웃어야 하기에 / 확률적인, 너무나 확률적인 / 구름과 안개의 곡예사 / 엘리베이터 안에서의 도덕적이고 미적인 명상 / 우리가 소년 소녀였을 때 이영광·검은 젖 / 고사목 지대 / 시인들 / 이상한 사랑 / 한 점 배후도 없이 나무는 / 현기증 이원·여자는 몸의 물기를 닦는다 / 나이키-밀착 / 짧게는 10분 길게는, / 거울에서 얼굴이 탄다 / 얼굴이 얼굴을 빠져나간다 / 그림자들 장석남·겨울 시금치밭 / 부뚜막 방 / 성에 불이 들어오면서 / 주춧돌을 일으켜 세우는 일을 하며 / 너무 늦지 / 입춘 정진규·공기는 내 사랑 / 박태기꽃 / 되새떼들의 하늘 / 새들의 체위 / 모과 썩다 / 범종의 젖꼭지 최금진·머리카락 농사 / 범우주적으로 쓸쓸하다 / 분지 / 독신녀의 쇼핑 이야기 / 불행한 밥 / 로또를 안 사는 건 나쁘다 제8회 미당문학상 수상자 인터뷰·제8회 미당문학상 심사 경위 |
김행숙의 다른 상품
송찬호의 다른 상품
심보선의 다른 상품
|
21세기를 맞아 제정한 미당·황순원문학상이 여덟 해를 맞이했다. 우리 현대문학에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미당 서정주 선생과 황순원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한국어, 한국정신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심화·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된 미당·황순원문학상은 지난 1년간 창작, 발표된 모든 시와 중·단편을 대상으로 한다. 그 해의 가장 좋은 중·단편 소설에 주어지는 황순원문학상 당선작에는 5천만 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이는 중·단편 소설 한편에 주어지는 것으로 국내 최고의 상금이다. 미당문학상 수상자에게는 역시 국내 최고의 상금인 3천만이 지급된다.
대가의 옛날작품을 읽는 느낌-송찬호 「가을」 한 해 동안 각종 문예지에 발표된 시를 샅샅이 뒤져 찾아내어, 수많은 논의와 토론을 거친 끝에 한편의 시가 미당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심사기간만 꼬박 6개월, 3차에 걸친 심사에 13명의 심사위원이 투입되었다. 본심 심사위원 5인(기 수상자인 김혜순과 문인수, 시인 이시영, 문학평론가 이남호 ? 황현산)이 최종후보작들을 심사하였으며, 그 결과 수상작은 송찬호의 「가을」로 결정되었다. 「가을」은 전통적인 감각과 언어로 가을의 서정을 노래한 작품이다. 미당 선생이 지녔던 언어의 마술을 다시 한번 보는 것 같기도 하다. 또한 분위기와 어조에는 백석의 느낌도 있다. 장난기와 천진함도 있다. 또 요즘 시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힘든 소리와 운율의 미학이 특별한 수준에서 성취되어 있음도 매력적이다. 그래서 대가의 옛날작품을 대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의미에서 「가을」은 복고적인 작품이다. 「가을」 속의 가을은, 오늘날 비현실에 가깝다. 그것은 현실의 재현이라기보다는 현실이 상실한 미학을 복원해 보여준다. 해체와 잡종과 금속성의 21세기 전자시대에, 「가을」이 보고적 감각과 언어 미학은 뜻밖의 전위성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 송찬호 시인은 무거운 형이상학적 사유 대신에 명랑한 옛날식 연어유희를 추구하고 있다. 「가을」은 그 가운데서도 수작이다. 「가을」에서 멋지게 구현된 ‘명랑한 옛날식 언어유희’는, 사이버 세상에 대한 유쾌한 반란군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밖에 최종후보작에 오른 김명인·김행숙·송재학·심보선·이영광·이원·장석남·정진규·최금진 시인의 작품들을 미당문학상 수상작품집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