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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아이 김용택
문학동네 200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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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엮으며 작은 마을 같은 책 한 권

제1부 논두렁 성질머리! 우리가 사랑한 괴짜, 김용택
도종환_아침에 걸려오는 용택이 형님의 전화
성석제_네 얼굴의 사나이
공선옥_힘센 김용택
박해현_철없는 유리창 바깥 풍경
최태주_양글이 양반과 무주댁
백창우_김용택은 딱 김용택이다
안도현_흉볼 게 많은 이야기꾼
임철우_늘 부러운 사람
김광일_연애박사 김용택
박성우_38년 선생님, 섬진강 1학년 되다
김선경_시란 얼마나 쉬운 것이냐! 온몸으로 보여준 사람
복효근_어떤 사사기師事記
김병종_영원한 섬진강의 아이여!
박두규_옆 동네 사람
강형철_놀이와 일, 그리고 시가 하나인 사람
김기현_아이의 눈빛
문정희_섬진강 물고기

제2부 시인의 마을, 그 낮고 고요한 풍경
김훈_꽃피는 아이들-마암분교
박범신_나즈막한 풍경
이철수_겨울판화-토박이네 마을에 눈이 내리면
곽재구_구름도 보고 물소리도 들으며 똥을 누지
곽병창_꽃그늘, 야구 심판
최영미_아름다운 사람, 내 마음속의 김용택 선생님
백학기_베이징에서 띄우는 섬진강 통신
신현림_그 환하고 천진한 웃음의 메아리
최기우_산벚꽃처럼 흐벅진 시인의 손글씨
전영철_나의 자연주의 선생님-그곳에서 우리는 세상을 배웠다
이주연_김용택 선생님이 '바꿔치기'한 행운의 제자
김재원_사고뭉치 작은놈과 시인 형님
한승헌_쑥부쟁이꽃이 하얗게 피었습니다
이경자_시골 사내 쥐, 김용택
정동철_군 시절, 내 철모 속에 흐르던 서늘한 섬진강
이병초_그대 등 아름다운 사랑 젊어졌으리

제3부 정말 용택이 형이 환갑을 맞았을까
정호승_'어른 김용택'보다 좋은 '아이 김용택'
이해인_우리 집에 놀러오세요
박원순_자연과 사람과 그리고 그 모든 것과 나누는 시인-김용택 시인의 퇴임을 아쉬워하면서
최재봉_용택 형을 아프게 하지 말라
장사익_꼬마대장님
최열_더 크고 넓은 학교로 떠나는 김용택 시인에게
김익두_나무의 높이가 그늘의 깊이를 결정한다-김용택 선생의 시집 '나무'를 생각하며
이희중_비 오는 여름날 저녁의 만남 이후. 그리고 '사랑'
김저운_우편배달부는 시인을 그리워한다
서홍관_나뭇잎 구르는 소리에도 못 견뎌하던
이종민_참 운 좋은 시인
한상준_섬진강처럼 마르지 않는 포효로!
최동현_용택이 형이 늘 웃는 이유
임명진_섬진 시인 별곡
이변천_김용택의 마지막 수업

저자 소개 6

공편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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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海仁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성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로 봉직중이다. 1964년 수녀원(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 1976년 종신서원을 한 후 오늘까지 부산에서 살고 있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출간한 이후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작은 위로』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작은 기쁨』 『희망은 깨어 있네』 『작은 기도』 『이해인 시 전집 1· 2』 등의 시집을 펴냈고, 동시집 『엄마와 분꽃』, 시선집 『사계절의 기도』를 펴냈다. 산문집으로는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기쁨이 열리는 창』 『풀꽃 단상』 『사랑은 외로운 투쟁』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시와 산문 을 엮은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등이 있다. 기도시 그림책 『어린이와 함께 드리는 마음의 기도』, 동화 그림책 『누구라도 문구점』을 냈다. 그밖에 마더 테레사의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외 몇 권의 번역서 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짧은 메시지에 묵상글을 더한 『교황님의 트위터』가 있다. 그의 책은 모두가 스테디셀러로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과서에도 여러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9회 새싹문학상, 제2회 여성동아대상, 제6회 부산여성문학상, 제5회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를 펴내고 “고독의 진수를 깨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을 호명하며 우리 곁에 다가온 수녀는 수도자임에도 꾸준히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일상과 자연을 소재로 하는 친근한 시적 주제와 모태 신앙이 낳아준 순결한 동심과 소박한 언어 때문’일 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넘치는 사랑과 정갈한 자기 반성이 읽는 이까지 물들이고, 일으켜 세우는 수녀 시인. 수녀는 시집 『작은 위로』에서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내리는 빗줄기를 보고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임을,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임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라는 고백도 털어놓았다.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다보면, 우리가 왜 시를 찾고 시를 읽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해인 수녀는 지상의 모든 대상들과 “기도 안에서 만나고, 편지로서 만나고, 그리움으로서 만”난다. 그리하기에 수녀의 시는 기도로서, 편지로서, 그리움으로서 다가온다. “뒤틀린 언어로 뒤틀린 세계를 노래”한 시들이 줄 수 없는 “위안, 기쁨, 휴식, 평화”를 주기에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또한 이해인 수녀는 악기의 소리로 시를 쓴다.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감동과 전율로 그녀의 시를 읽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 리듬에는 “사기(邪氣)”도 “불화”도 없다. 오묘한 화성의 조화, 부드럽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하다. “평생을 죄지은 자, 상처받은 자들을 감싸 안아 성모 마리아의 마음으로 사랑해온 수녀님의 순결한 영성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소리다. 그리하여 수녀의 글을 받는 이들은 “행복하다.”

한편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 1주기(2008년 9월 8일)를 기념한 열 번째 시집의 원고를 탈고하자마자 뜻밖의 암 선고를 받았다. 곧바로 대수술을 받고 잠깐 동안의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한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아픈 걸 다행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이같은 마음은 열 번째 시집 『엄마』에 잘 담겨 있는데,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해인 수녀에게 선물로 주신 도장집, 꽃골무, 괴불주머니 등 어머니의 유품 사진들과 잔잔한 사연을 함께 담고 있다.

시인으로서 40년, 수도자로서 50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는 오늘도 세상을 향해 시 편지를 띄운다. 삶의 희망과 사랑 의 기쁨, 작은 위로의 시와 산문은 너나없이 숙명처럼 짊어진 생활의 숙제를 나누는 기묘한 힘을 발휘한다. 멀리 화려하고 강렬한 빛을 좇기보다 내 앞의 촛불 같은 그 사랑, 그 사람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는 ‘조금씩 사라져가는 지상에서의 남은 시간들’, 아낌없는 사랑의 띠로 우리를 연결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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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편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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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度眩

1961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비롯해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까지 11권의 시집을 냈다.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
1961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비롯해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까지 11권의 시집을 냈다.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 등의 동시집과 『물고기 똥을 눈 아이』, 『고양이의 복수』, 『눈썰매 타는 임금님』 등 여러 권의 동화를 썼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국내에서 100만 부를 넘긴 베스트셀러로 15개국의 언어로 해외에 번역 출간되었다. 『백석평전』, 『그런 일』 등의 산문을 냈다.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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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편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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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都鍾煥

청주에서 태어났다. 부드러우면서도 곧은 시인,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 자연을 인간처럼 이해하고 인간을 자연처럼 이해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산문에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고 맑은 통찰이 가득하다.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박용철문학상, 신석정문학상, 가톨릭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접시꽃 당신』 『흔들리며 피는 꽃』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고요로 가야겠다』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
청주에서 태어났다. 부드러우면서도 곧은 시인,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 자연을 인간처럼 이해하고 인간을 자연처럼 이해하는 시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산문에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깊고 맑은 통찰이 가득하다. 신동엽문학상, 정지용문학상, 윤동주상 문학부문 대상, 백석문학상, 공초문학상, 박용철문학상, 신석정문학상, 가톨릭문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접시꽃 당신』 『흔들리며 피는 꽃』 『해인으로 가는 길』 『세시에서 다섯시 사이』 『정오에서 가장 먼 시간』 『고요로 가야겠다』 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사람은 누구나 꽃이다』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너 없이 어찌 내게 향기 있으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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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薰

1948년 5월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바 있는 언론인 김광주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돈암초등학교와 휘문중·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하였으나 정외과와 영문과를 중퇴했다. 1973년부터 1989년 말까지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시사저널] 사회부장, 편집국장, 심의위원 이사, 국민일보 부국장 및 출판국장, 한국일보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사회부 부국장급으로 재직하였으며 2004년 이래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6년 [한국일보] 재직 당시 3년 동안 [한국일보]에 매주 연재한 것을 묶어 낸 『문학기행』(박래부 공저)으로 해박한 문학적 지식과 유려한 문체로
1948년 5월 경향신문 편집국장을 지낸 바 있는 언론인 김광주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돈암초등학교와 휘문중·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하였으나 정외과와 영문과를 중퇴했다. 1973년부터 1989년 말까지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했고, [시사저널] 사회부장, 편집국장, 심의위원 이사, 국민일보 부국장 및 출판국장, 한국일보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사회부 부국장급으로 재직하였으며 2004년 이래로 전업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1986년 [한국일보] 재직 당시 3년 동안 [한국일보]에 매주 연재한 것을 묶어 낸 『문학기행』(박래부 공저)으로 해박한 문학적 지식과 유려한 문체로 빼어난 여행 산문집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한국일보에 연재하였던 독서 산문집 『내가 읽은 책과 세상』(1989) 등의 저서가 있으며 1999∼2000년 전국의 산천을 자전거로 여행하며 쓴 에세이 『자전거여행』(2000)도 생태·지리·역사를 횡과 종으로 연결한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그의 대표 저서로는 『칼의 노래』를 꼽을 수 있다. 2001년 동인 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이 책은 전략 전문가이자 순결한 영웅이었던 이순신 장군의 삶을 통해 이 시대 본받아야 할 리더십을 제시한다. 이외의 저서로 독서 에세이집 『선택과 옹호』, 여행 산문집 『풍경과 상처』,『자전거여행』,『원형의 섬 진도』, 시론집 『‘너는 어느쪽이냐’고 묻는 말에 대하여』,『밥벌이의 지겨움』, 장편소설 『빗살무늬 토기의 추억』, 『아들아, 다시는 평발을 내밀지 마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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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대구에서 태어나 강원대학교 농화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환경 단체인 한국 공해 문제 연구소를 만들었으며, 지금까지 환경을 지키기 위한 활동을 끊임없이 해 오고 있습니다. 제1회 시민인권상(1993), 유엔에서 주는 환경상인 글로벌 500(1994), 골드만 환경상(1995)을 수상했으며, 미국 월드워치 연구소가 꼽은 세계의 시민 운동가 15인(1999)에 선정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 『최열 선생님의 미세먼지 이야기』, 『최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경 이야기』 등이 있습니다. 현재 환경재단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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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편이병천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병천은 전라북도 완주군 시천詩川이라는 별스런 이름의 마을에서 태어났다. 전북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우리의 숲에 놓인 몇 개의 덫에 관한 확인」, 198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더듬이의 혼」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사냥』, 『홀리데이』, 중편집 『모래내 모래톱』, 장편소설 『마지막 조선검 은명기(전3권)』, 『저기 저 까마귀떼』, 『에덴동산을 떠나며』, 『90000리』, 어른을 위한 동화 『세상이 앉은 의자』 등이 있다. 등단 40년 만인 2021년, 비로소 생애 첫 시집 『모든 사랑은 첫사
소설가이자 시인인 이병천은 전라북도 완주군 시천詩川이라는 별스런 이름의 마을에서 태어났다. 전북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198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우리의 숲에 놓인 몇 개의 덫에 관한 확인」, 198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소설 「더듬이의 혼」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사냥』, 『홀리데이』, 중편집 『모래내 모래톱』, 장편소설 『마지막 조선검 은명기(전3권)』, 『저기 저 까마귀떼』, 『에덴동산을 떠나며』, 『90000리』, 어른을 위한 동화 『세상이 앉은 의자』 등이 있다. 등단 40년 만인 2021년, 비로소 생애 첫 시집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를 세상에 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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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08g | 150*180*30mm
ISBN13
9788954606776

책 속으로

지난 8월 29일, 덕치초등학교 김용택 선생이 2학년 아이들 열두 명을 상대로 마지막 수업을 했다. 선생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현아’가 훌쩍거렸다.
“아니다. 너그들이 혹시라도 울깜니 그냥 거짓말로 혀본 소리여.
……내가 오늘 진짜로 당부허고 싶은 건, 언지든지 너그들이 사람을 사랑허고 자연을 애끼라는 거셔. 사람들을 욕허고 비난허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중에 하나다. 옆집 개똥이가 머, 뒤아지같이 밥을 많이 먹는다고 쑤군거리고 손꾸락질을 허는 건 절대로 사람을 사랑허지 않는 짓이지. 앙 그려……? 긍게 개똥이가 밥을 많이 먹는다먼 뒤아지 같다고 욕을 헐 게 아니라 말여. 개똥이는 밥을 잘 먹어서 힘도 셀 것이라고, 아매 틀림없이 낭중에 커서 ‘장미란’이맹키로 올림픽에서 역도 금메달을 따올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희망적으로 말하고 생각하고 믿는 거, 그런 것이 바로 사람 사랑이여.
……요상시럽게도 말여. 인자 떠날랑게로 너그들헌티 내가 잘못을 너무 많이 헌 것 같어진다. 미안혀, 증말로 미안혀잉? 미안헝게로, 내가 앞으로는 느덜헌티다가 더 잘 대헐 참이여. 저거 봐라이? 우리 집사람이 울고 있다야. 저러다가 내가 더 야그허먼 우리 집사람 꺼이꺼이 통곡허긋다.”
선생은 그렇게 38년 이어왔던 수업을 끝냈다. 자신이 아이들을 가르친 게 아니라, 긴 세월 동안 오히려 아이들에게 잘 배우고 간다고, 선생은 그 말을 미처 하지 못했다. 이제 교정 밖으로 나가면, 다시 강물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그는 스스로를 다독였다. 거기에 언제나 아이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제 다시 먼 먼 에움길을 돌아서 모든 일들의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구나 하고 선생은 문득 깨달았다. 그가 비로소 환하게 웃었다.

--- 이병천,「김용택의 마지막 수업」 중에서

관련 자료

김용택
1948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나 1982년 ‘창비 21인 신작시집’ 『꺼지지 않는 횃불로』에 「섬진강 1」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김수영문학상, 소월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섬진강』『맑은 날』『그 여자네 집』『나무』『연애시집』『그래서 당신』등과 산문집 『그리운 것들은 산 뒤에 있다』『섬진강 이야기』『인생』『사람』, 동시집 『콩, 너는 죽었다』『너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등이 있다.
1970년 첫 발령을 받고 교직생활을 시작한 이래 38년 동안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다가, 2008년 8월 29일 자신의 모교인 덕치초등학교에서 마지막 수업을 하고 교단을 내려왔다.

출판사 리뷰

섬진강 골목대장 김용택, 38년 만에 졸업하다!
유쾌하고 익살맞은 49인의 벗들이 차려낸 푸짐한 글 잔칫상


지난 8월 29일,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마지막 수업’을 했다. 38년 동안, 호젓한 시골학교에서 수많은 꼬마 시인들을 길러내며, 멀리 도시인들에게까지 자연과 동심의 숨결을 불어넣었던 이 시대의 진정한 선생님이자 시인, 김용택. 그의 퇴임과 환갑을 기념하여 그를 사랑하는 49인의 벗들이 푸짐한 글 잔칫상을 차려냈다.
김훈, 도종환, 안도현, 이해인, 성석제, 박범신, 정호승, 곽재구, 공선옥 등 글맛 쏠쏠한 문인들이 총출동한 것은 물론, 판화가 이철수, 소리꾼 장사익, 화가 김병종, 가수 백창우, 아름다운재단 박원순 상임이사 등이 필자로 나선 이 책에서는, 저마다의 개성과 추억으로 빚어낸 김용택과 섬진강에 얽힌 이야기들이 따뜻하고 유머러스하게 펼쳐진다.
각계각층에서 ‘김용택’이라는 이름 하나로 뭉친 49인의 필자들은 이 책에서만큼은 일체의 형식과 틀을 내던지고, 김용택 시인과 자신의 삶의 한 자락, 못 말리는 사연들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김용택만큼이나 천진한 문단과 문화계의 이 아름다운 ‘어른아이’들이, 38년간의 고운 추억을 부둥켜안고 학교를 떠나는 김용택 시인을 위해 마련한 이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졸업식’에, 독자들은 때론 유쾌한 웃음으로, 때론 짠한 감동과 공감으로 함께할 수 있을 것이다.

알고도 속아 넘어가는 ‘뻥’의 연대기
안 들으면 서운한, 찝찔한 욕 한 사발!
책장마다 쨍~한 웃음이 쏟아지는 구수한 입담의 축제


『어른아이 김용택』은 당초 김용택 시인의 퇴임을 기념한 ‘헌정문집’ 형식으로 기획되었지만, 각 필자들의 글을 묶어내는 과정에서, ‘헌정문집’이라는 묵직한 이름으로는 도무지 담아낼 수 없는 유쾌하고 별난 산문집으로 재탄생했다.
김용택 시인이 지난 38년간 교육관리직이나 명예직을 거부하고, 시골학교에서 아이들과 공 차고 고기 잡으며 평생을 아이처럼 살아왔듯, 이 책에 이름을 올린 그의 벗들도, 김용택을 추어올리고 기념하는 데에는 일제히 몸을 사리지만, 김용택의 ‘괴짜 기질’과 ‘논두렁 성질머리’를 키득키득 웃으며 까발리고 추억하는 데에는 너 나 할 것 없이 먼저다. 마치 권위주의에 대한 꿀밤 주기인 듯, 필자들은 모두가 존경하는 ‘선생님’ 김용택이 아닌, ‘인간’ 김용택의 속눈썹, 눈 밑 그늘까지 낱낱이 들춰내며, 지금까지 어디서도 할 수 없었던 뒷얘기를 신나게 풀어낸다. 그의 인간적인 약점과 ‘촌놈’ 기질을 은근히 꼬집다가, 비판의 즐거움이 푸진 해학의 재미로 옮겨가는 글 등, 먹고살기 힘들어 죽겠다는 목소리가 넘쳐나는 이 시절에 이 책 속엔 잠시나마 삶의 지루함과 팍팍함을 달래주는 유쾌하고 통쾌한 이야기들이 그득하다.

사실 용택이 형은 흉볼 게 많아서 그걸 다 쓰면 장편소설 한 권 분량쯤은 될 것이다. 말이 많고, 웃음이 헤프고, 잘 삐치고, 자주 화내고, 입이 가볍고, 키는 작고, 배는 나왔고, 이마는 벗어졌고, 얼굴은 까무잡잡하고, 밥은 많이 먹고, 술은 잘 못하고……
- 안도현, 「흉볼 게 많은 이야기꾼」중에서

하여, 우리 시대 진정한 교육자의 표상, 애먼 곳엔 당최 눈 돌릴 줄 모르는 옹고집의 시인만 같았던 김용택은, 이 책 속에서 쉴새없이 좌중을 들었다 놓는 ‘욕쟁이’에 ‘뻥쟁이’ ‘18단 우스갯말차기’의 대가로, 책장마다 구수한 웃음을 자아낸다.
예컨대 한려수도에서 동행들이 넋을 놓고 그 절경에 감탄하고 있노라면 김용택은 불쑥 입을 열어 “저것들은 말이야, 내가 임란 때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구를 물리치고 나서 기념으로 장수들에게 섬을 하나씩 하사하려고 만들어놓은 것들이야”라며 밉지 않은 ‘뻥’을 쳐서 좌중에 한바탕 웃음꽃을 피워내기도 하고, 오랜만에 만나는 이들에게는 닭살스러운 인사 대신 욕 한 사발씩을 턱 안겨주기도 한다.
이러다보니 욕이 욕이 아니라 시(詩)로 들려 “오히려 상황의 적중, 시의적절함에서 오는 어떤 시원한 쾌감”을 느낀다는 이, 그 욕을 안 들으면 문득 그리워져서 이따금 부러 찾아 먹어도 좋겠다는 이까지 있으니, ‘시골 촌놈’의 구수한 남도 사투리에,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욕’과 ‘뻥’으로 점철된 입담을 찾아 읽는 맛이 꽤나 짭짤하다.

한편, 이 책에서는 문단에서 좀체 보기 드문 ‘아침형 인간’에, ‘바른생활 사나이’인 김용택 시인 탓에 벌어진 웃지 못할 비화(秘話)도 공개된다. 밤이 되면 본격적으로 행동을 개시하는 ‘저녁형’ 내지 ‘야밤형’ 인간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문단에서, 바람 냄새 쌩쌩 묻어나는 바지런한 김용택과 술 좋아하는 ‘박쥐형 문인’과의 만남은 필연적인 대결(?)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자정이 채 안 됐는데도 단호하게 자리를 파해버리는 그의 ‘혁명적 술자리’에 기함한 문인들도 적지 않다고. 부어라 마셔라 한바탕 놀아보자는 분위기에서도 밤 깊은 시간이면 어김없이 “내일도 있으니까 그만 마셔라” 하고 단호하게 술잔을 엎어버리는 김용택. 소설가 성석제는 “절제와 규칙을 강조하는 그에게 평소 내 속의 말 많은 술벌레들도 대꾸할 말을 잃은 듯했다”고 짐짓 너스레를 떤다.

뜨끈뜨끈한 아랫목의 쌀밥, 폭 익은 ‘짐치’에 탁주 한 동우……
시골밥상을 닮은, 맑고 푸근하고 구수한
내 마음속의 고향, 정 깊은 시골 형님 이야기


이렇듯 영락없는 촌사람, 일체 타협의 여지가 없는 엄한 선생님이자 아버지 같은 그이기에, 필자들은 책 곳곳에서 그에 대한 악의 없는 뒷얘기와 푸념을 한 보따리씩 풀어놓지만, 그 뒤에 자리하고 있는 것은 이 정 깊은 시골 형님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그리움이다.
고단한 서울살이에 지쳐 불쑥 찾아들어도 “마침 닭 한 마리 잡을 놈 있응께, 나랑 탁주 한 동우 하자잉!” 하고 특유의 천진한 웃음으로 맞아줄 것만 같은 그이는 우리가 마음 깊이 묻어두고 있던 시골 형님, 큰오빠의 모습 그대로다.
실제로 소설가 공선옥은 신인 작가 시절, 그저 ‘김용택’을 한번 보고 싶어 쭐레쭐레 따라간 자리에서 수줍게 얼어 있던 후배 문인을 대번에 녹여버렸던 김용택 시인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기억해낸다.
“선옥아, 밥 묵자, 우리 집 가자 밥 묵자, 짐치에다가.”
폭 익은 ‘짐치’, 뜨끈한 아랫목의 쌀밥, 맑고 텁텁한 탁주 한 동우 같은, “그가 천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정다움, 그 격의 없음, 그 경계심 없는, 완전무장해제의 태도”는 따스한 온돌방처럼 언제 어디서건 서먹한 자리를 따뜻하게 녹이고, 그와의 단 한 번의 만남도 잊지 못할 추억으로 두고두고 곱씹게 한다.

많은 필자들이 시골마을에서 38년을 한결같이 맑고 그윽하게 삶을 꾸려간 그를 친정붙이 같았고, 아버지 같았고, 형님 같았다 말한다.
주위의 동기들이 교장, 교감이 되고 장학사가 되어 차근차근 높은 곳으로 올라갈 때에도, 시골학교 평교사로 묵묵히 머무르며, 섬진강 작은 마을에 따스하고 소박한 아이들의 천국을 만들어냈던 시인 김용택.
이 책에는 이제 어엿한 사회인으로 자라난 김용택의 제자들이, 교단을 떠나는 선생님에게 보내는 애틋한 글들이 함께 실려 그 울림을 더한다.

그가 선생으로서의 한평생을 기쁘게 마무리하는 마당에, ‘어른아이’라는 책이름 참 잘 지었다. 아무도 그러지 않을 테지만, 행여 그를 두고, 아이들을 위해 한평생을 바친 교육운동가라거나 뛰어난 교육철학을 지닌 사도의 표상 같은 이름으로 붙들어 매려 하는 것은 온당치 않은 일이다. 제아무리 거창한 이름으로 그를 꾸미려 한다 해도 ‘아이들과 한세상 잘 논 섬진강변의 어른아이 같은 시인’ 그 이상의 찬사를 찾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는 참 잘 놀았으며 진정으로 아이들과 함께 논 사람인 것이다. 놀되, 아무 형식도 격식도 없이 그 아이들의 속에 들어가서 같은 숨소리, 같은 웃음, 같은 미소를 나누며 논 것이다.
- 곽병창, 「꽃그늘, 야구 심판」중에서

이 책은 김용택이 평생을 그렇게 살았듯, 그를 사랑한 벗들이 ‘아무 형식도 격식도 없이’ 어울려 펼쳐낸 한바탕 신명나는 놀이판이다.
이 놀이판에서 어떤 이는 시인에게 ‘뻥쟁이’ ‘욕쟁이’ ‘철없는 어른아이’ ‘지킬 박사와 헐크도 울고 갈 네 얼굴의 사나이’ 등 악의 없는 별명을 붙여주며 놀았고, 또 어떤 이는 이 ‘시골 촌놈’의 일상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구성지게 풀어내며 놀았다.
누군가는 시를 썼고, 누구는 전대미문의 ‘섬진 시인 별곡’을 만들어 한바탕 불러젖혔으며, 또 누구는 그의 시로 작곡한 노래의 악보를 일일이 손글씨로 옮겨 적었고, 또 어떤 이는 그의 시를 새긴 판화를 고스란히 책에 실어냈다.
그리하여 김용택을 사랑했고, 김용택이 한없이 사랑했던 이들이 오순도순 모여 꾸려낸 이 한 권의 책 속에는, 김용택의 맑은 삶과, 그와 함께 한 시절을 살아낸 49인의 정다운 추억이 섬진강 물결처럼 굽이굽이 흐른다.

『어른아이 김용택』의 간행위원과 필자들은 시집 『그래서 당신』을 펴내며 인세 수익 전체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했던 김용택 시인의 뜻을 이어, 이 책의 인세 수익을 북한에 나무를 심는 데에 기탁하겠다고 밝혀왔다.
떠나는 것은 ‘선생님 김용택’일 뿐, 이렇게 ‘시인 김용택’은, 우리가 사랑한 섬진강 시인의 글과 마음가짐은 독자들 곁으로 다시 한 걸음 다가온다.

49인의 아름다운 벗들이 김용택의 지난 삶을 모자이크처럼 그려낸 이 책에 이어, 김용택 시인이 직접 쓴 산문집 두 권도 올해 출간을 앞두고 있다. 지난 38년 동안 그가 가슴 절절하게 사랑해온 아이들 이야기인『아이들이 뛰노는 땅에 엎드려 입 맞추다』(가제)와 교육자로서 또 시인으로서 때론 뜨겁고 때론 아팠던 자신의 인생을 고스?히 담아낸 『마침내 그렇게 나의 인생』(가제)은 오는 11월,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어 퇴임 이후 최초로 독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야들아, 느덜이 하도 징글징글허게 말을 안 들어서
나 인자 핵교를 그만둘란다!
인자는 느덜 그만 가르칠라고 헌단 말이여이.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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