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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처음 만나는 우리
오, 말레나 아름다움이 죄가 된 말레나, 모니카 벨루치 우리는 우리에게 또 다른 말레나일 뿐, 부디 용서하기를, 우리는 어제도 오늘도 처음 만났다 ---「썩 괜찮은 관계」중에서 알아? 격하게 살아낼수록 격하게 죽어가고 있다는 것! ---「금붕어」중에서 네 등 뒤를 조심해 끔찍하게 아름다운 순간에 내가 너를 찌를지도 몰라 배반만큼 황홀한 사랑이, 또 있을까 내 부음에 파랑새로 날아와 줄래? ---「사랑의 방식」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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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연은 어둡고 불안한 내부에서 빠져나와 밝은 외부로 나가기를 소망한다. 10년 동안 정신의 고독 속에 살다 어느 날 아침 태양 앞으로 나아간 차라투스트라처럼, 그는 내부를 넘어‘즐거운’외부가 되고 싶어 한다. 넘어갈 대상이 없는 자는 초인(위버멘쉬 Ubermensch)을 꿈꾸지 않는다. 니체는 말한다. 나는 당신들에게 위버멘쉬에 대하여 가르친다.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존재이다. 그대들은 인간을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하였는가.”홍수연이 넘어가고자 하는 것은 내부의 상처들이다. 랭보(A. Rimbaud)의 말대로“상처 없는 영혼이 어디 있으랴.”우리들의 내부는 저마다 다른 상처들로 얼룩져 있지만, 홍수연이 지향하는‘즐거운 바깥’은 실상 우리 모두가‘소망하는 세계’의 모습이다. - 오민석 (문학평론가·건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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