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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io Igarashi,いがらし みきお,본명: 五十嵐 三喜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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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끼리 친구라는 건 친구가 아닌 별개의 존재다. --- p.18~19
나왔다! 유령이다! --- p.58~59 너부리는 앞으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떠올릴 것이다. --- p.122~1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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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평화로운 숲속이지만 가끔 슬픈 일도 생긴다. 이를테면 누군가가 영원히 떠나는 것. 작가 이가라시 미키오는 ‘삶’만큼 ‘죽음’도 자주 만화의 소재로 삼는다. 『보노보노』 30권에서는 범고래 장로님 장례식을 매개로 ‘죽음’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아끼는 물건을 함께 묻어드리는 ‘껴묻거리’를 위해 보노보노와 보노보노 아빠는 범고래 장로님의 장례식장으로 향한다. 존경하던 장로님이 돌아가셨는데, 의외로 편안한 보노보노 아빠.
“아빠, 장로님이 죽었는데 슬프지 않아요?” “모두 살아갈 수 없어지면 죽는 거란다.”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하는 『보노보노』다. 장례식 때 오랜만에 지인들을 만나게 되는 우리네처럼 보노보노와 보노보노 아빠도 오랜만에 스카페이스 아저씨를 만난다. 그의 등장도 반갑다. 어린 시절, 우린 곧잘 유령이나 귀신 이야기를 하면서 더 어린 동생을 놀려주곤 했다. 『보노보노』 30권에서는 아로리의 유령 이야기에 살짝 겁먹은 포로리가 이야기가 나온다. 누나가 유령을 보고 왔다고? 하지만 포로리는 유령을 믿지 않는다. 점이나 운세도. 그래서 굳이 유령을 보러 갈 마음이 없다. 하지만 호기심 천국인 보노보노는 다르다. 포로리를 설득해 유령을 찾아 나선다. 순수한 동심에 젖게 만드는 유령 에피소드가 재밌다. 마지막 반전도. 세상만사 모든 게 싫은 너부리 아빠. 그중 가장 싫은 것이 있다면 누군가가 자기 집 옆을 뛰어다니는 거라나? 우리 삶에 층간 소음 문제가 심각한 것처럼 숲속의 삶에도 이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된다. 결국 큰 곰 대장까지 나선다. 범인은 과연 누굴까? 그리고 그 이유는 뭘까? 긴 여행에서 돌아오는 너부리와 상관이 있을까? 여행은 다양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놓게 만든다. 너부리의 여행 그리고 사랑 이야기까지 펼쳐지는 『보노보노』 30권. 단순한 그림체로 다양한 심리 묘사를 잔잔하게 펼치는 공감을 이끄는 작가의 내공에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될 서른 권 째 『보노보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