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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매탐정 조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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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454쪽 | 562g | 137*210*32mm
ISBN13 9788934989615
ISBN10 8934989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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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 수경장이라고 하셨던가요?” 조수석에서 히스이가 묻는다. “어떤 곳일까요. 뭔가 사연이 있다던데…….”
“아아, 들었는데요, 왠지 좀 수상쩍은 얘기예요.” 고게쓰는 조심스레 커브를 돌며 답했다. “원래는 메이지 개화 때 일본에 온 영국인이 지은 외인관이었대요. 그런데 그 인물이, 약간 오컬트적인 표현이긴 한데, 뭐, 마술사였다고 하더라고요.”
“마법사라는 뜻인가요?”
“글쎄요, 어떨까요. 당시에는 그런 걸 믿는 사람이 많았어요. 영국에서는 심령주의가 유행했고 그때야말로 히스이 씨 같은 영매들이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죠. 대부분은 트릭을 쓴 가짜였지만 조사해보면 개중 정말 그런 힘을 가졌다고 볼 수밖에 없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네. 그때의 이야기는 저도 알아본 적이 있어요. 저와 관련이 있기도 해서요.”
“그래서 수경장은 처음에는 흑서관(黑書館)이라고 불렸대요.”
“흑서?”
“검은 책이라는 뜻이에요.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마술사가 마술이니 강령이니, 그런 비의를 기록하려고 지었다더라고요. 이른바 그리모어(Grimoire)…… 마술서요. 그런데 그 마술사는 그걸 완성하자마자 흑서관에서 행방불명이 됐어요. 딱 하나, 엄청난 양의 피 웅덩이를 남기고…….”
히스이가 숨을 삼키며 입을 꾹 다무는 것이 느껴졌다.
“그 후 흑서관은 리모델링되어 수경장으로 바뀌었고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쳤는데, 주인이었던 사람들이 차례차례 불행해졌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랫동안 비어 있었던 집을 구로고시 씨가 흥미를 느끼고 매입한 겁니다. 일본의 괴담과는 또 다른 정취가 있다나. 그분, 어마무시한 괴기소설을 써서 그런지 그런 거에 눈 하나 깜짝 안 한다니까요.”
“그 이야기 사실이에요……?”
“글쎄요. 저는 다소 꾸며낸 이야기 같기도 합니다만.”
그때 마침내 시야가 트였다.
--- pp.12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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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문학판에 나타난 유일무이한 본격 마술사 아이자와 사코! 교묘하면서도 제대로 뒤통수를 때리는, 그러면서도 심장에 제대로 일격을 가한다!
- 아야쓰지 유키토 (『십각관 살인』 작가)
이 탐정의 어디가 굉장한가에 대해서는 오직 읽은 사람만이 말할 수 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다 읽은 사람만이…(웃음).
- 아리스가와 아리스 (『46번째 밀실』 작가)
‘모든 것이 복선’이라는 초판 띠지의 카피는 거짓말이 아니었다.
- 아오사키 유고 (『체육관의 살인』 작가)
문고본이 나올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 지금 사서 읽을 수밖에! 이유는 읽으면 안다.
- 니타도리 케이 (『이유가 있어 겨울에 나온다』 작가)
이 책은 ‘헉’ 소리 나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는다. 제대로였다! 온전히 ‘미스터리’로서 재미있었다. 또, 주인공 조즈카가 심각하게 귀여웠다!
- 오리가미 교야 (『기억술사』 작가)
이렇게나 풍성한 글쓰기를 한 권으로 삼다니! 같은 작가로서 그 열의를 배워야겠다.
- 오카자키 다쿠마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작가)
완전 작가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난 기분이랄까. 항복이다! ‘2019년 최고의 경탄을 부르는 작품’이라는 말도, 쏟아지는 찬사의 말들도 단연코 과장이 아니었다.
- 하마나카 아키 (『로스트 케어』 작가)
책을 덮고는 세게 한 방 맞은 느낌이었다. 무슨 말로도 온전히 담을 수 없는 독후감이다. 오직 아이자와 사코만이 쓸 수 있는 작품이다!
- 후루타 덴 (『거짓의 봄』 작가)
‘모든 것이 복선’이라는 띠지 덕분에 잔뜩 기대하고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감탄 연발!
- 아이자와 요 (『아니 땐 굴뚝에 연기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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