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세 개의 바늘

세 개의 바늘

: 소유정 에세이

[ 양장 ] 매일과 영원-04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6건 | 판매지수 48
구매혜택

생활론 노트 증정(포인트 차감)

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2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336g | 135*195*18mm
ISBN13 9788937419478
ISBN10 8937419475

이 상품의 태그

삼체 1~3 세트

삼체 1~3 세트

60,300 (10%)

'삼체 1~3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14,400 (10%)

'모든 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상세페이지 이동

긴긴밤

긴긴밤

10,350 (10%)

'긴긴밤' 상세페이지 이동

죽이고 싶은 아이

죽이고 싶은 아이

11,250 (10%)

'죽이고 싶은 아이' 상세페이지 이동

홍학의 자리

홍학의 자리

12,600 (10%)

'홍학의 자리' 상세페이지 이동

순례 주택

순례 주택

13,500 (10%)

'순례 주택' 상세페이지 이동

프로젝트 헤일메리

프로젝트 헤일메리

19,800 (10%)

'프로젝트 헤일메리' 상세페이지 이동

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12,600 (10%)

'작별하지 않는다' 상세페이지 이동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가재가 노래하는 곳

14,400 (10%)

'가재가 노래하는 곳' 상세페이지 이동

[예스리커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예스리커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12,600 (10%)

'[예스리커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달러구트 꿈 백화점

달러구트 꿈 백화점

12,420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상세페이지 이동

지구 끝의 온실

지구 끝의 온실

13,500 (10%)

'지구 끝의 온실' 상세페이지 이동

밝은 밤

밝은 밤

13,950 (10%)

'밝은 밤' 상세페이지 이동

아침 그리고 저녁

아침 그리고 저녁

11,250 (10%)

'아침 그리고 저녁' 상세페이지 이동

천 개의 파랑

천 개의 파랑

12,600 (10%)

'천 개의 파랑' 상세페이지 이동

듄 신장판 전집 세트

듄 신장판 전집 세트

108,000 (10%)

'듄 신장판 전집 세트' 상세페이지 이동

선량한 차별주의자

선량한 차별주의자

15,300 (10%)

'선량한 차별주의자' 상세페이지 이동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12,420 (10%)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상세페이지 이동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15,750 (10%)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상세페이지 이동

어린이라는 세계

어린이라는 세계

13,500 (10%)

'어린이라는 세계' 상세페이지 이동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문학하고 싶은 마음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아서 다른 고민을 시작했다. 말하기의 방식이 꼭 소설이 아니어도 괜찮냐고 스스로에게 물었고 한참이 지나 그렇다는 답변을 받았다. (……) 단지 그것이 왜 좋은지 말하고 싶어졌다. 나의 좋음을 다른 사람들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같이 좋아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차올랐다. 이것이 내가 비평을 쓰게 된 이유다.
세상에는 별이 참 많다. 매달, 매 계절, 한 해에만 셀 수 없이 많은 별들이 쏟아진다. 내가 하는 일은 별을 뱉어 내는 일이 아니다. 누군가가 뱉어 낸 별을 잘 보는 일. 그것들을 조심스레 주워 들고 얼마나 반짝이는지를 살피는 일. 어느 한 부분의 빛이 희미하다면 왜 그런지를 들여다보는 일, 우리가 지나온 시간에 따라서 혹은 비슷한 색에 따라서 별자리를 만들어 주는 일. 그것이 내가 하고 있는 문학비평이다. 내가 그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더없이 기쁘다.
--- p.25~26

가끔 생각한다. 2017년 가을, 그때 한참 자수에, 그것도 체인 스티치에 재미를 붙여 끝없는 사슬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실과 바늘로 둥근 걸음을 하지 않았더라면, 한 사람의 시를 ‘나선의 감각’으로 읽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연말을 앞두고, 나는 신춘문예에 투고하기 위해 몇 권의 책을 들추었다. 그 중에 이제니의 시집이 있었다. (……) 속절없이 시간이 흘러갔지만 뾰족한 수가 없었기에 실과 바늘을 집어 들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주변의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 열심히 손을 놀릴 수 있는 일거리를 찾는 것은 같았다. 골몰하고 있던 원단 위 대상은 달팽이집이었다. 등껍질 위에 등껍질을, 그 위에 또 다른 등껍질을 체인 스티치로 쌓아 갔다. 바깥으로부터 시작해 안으로 고이는 달팽이집을 천천히 채워 나갈 무렵, 끝없이 물결치는 원형과 나선의 형상이 비단 자수의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생생한 움직임으로 다시 읽을 수 있던 시가 있다.
--- p.58

크로스 스티치를 얼마나 잘 하는지를 보려면 앞면의 결과가 아니라 뒷면의 흔적을 보아야 한다는 말은 유명한 농담이다. 그런데 이 말이 책 읽기를 떠올리게 하는 건 왜일까? 결과물이 있는 앞면보다 뒷면을 더 신경 쓰게 된다는 건 어떤 책을 읽은 후에 남은 자리를 떠올리게 하니 말이다. (……) 책이 던진 물음과 그것을 곱씹을수록 해소되지 않는 독자의 의문이 있다. 자수의 뒷면을 보았을 때 매듭지어져 엉켜 있거나 꼬리처럼 길게 늘어진 실이 남아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럴 때엔 나의 이해를 돌아보기 위해 다시 텍스트를 살펴본다. 엉킨 부분을 살살 풀어 줄 수는 없는지 꼼꼼하게 만져 보는 식이다.
그것은 비평의 역할이기도 하다. 해소되어야 하는 부분을 풀어 주고, 길게 남은 의문은 깔끔하게 잘라 산뜻하게 매듭지어 주어야 한다. 혹여 손 댈 것 없이 정돈된 뒷면이라면 그것의 가치 또한 밝혀야 할 의무가 있다. 그렇게 말끔한 뒷면의 자수를 완성하는 것이 비평의 일이라고 생각한다.
--- p.107~10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3점 9.3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2,6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