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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칭 포 허니맨

서칭 포 허니맨

: 양봉남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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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96쪽 | 560g | 140*210*28mm
ISBN13 9791190305976
ISBN10 1190305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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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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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을 떠난 이후, 그동안은 이 얼굴을 생각하지 않았다. 아니,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렇게 되면 굳이 떠난 의미가 없었으니까. 기억하기 싫은 일도 같이 떠오를 테니까. 이 여자가 내 인생을 바꿨다. 나를 이곳에서 몰아냈다.
하지만 결국엔 이렇게 돌아왔다. 이 여자가 나를 다시 돌아오게 했다.
남자는 3년 동안 그를 기다려준 얼굴을 향해 손을 뻗었다. 그 얼굴은 세상에 흐린 날은 없다는 듯 늘 웃는다.
“도로미…….”
오랜만에 입 밖에 내어보는 이름이었다.
--- p.11

“우리가 알아보죠.”
“뭘요?” 로미가 물었다.
“그 남자가 로미 씨에게 다시 연락하지 않은 이유.”
“어떻게요?”
차경이 다시 물었다. 질문은 육하원칙을 따라가고 있었지만 아무도 ‘왜’는 묻지 않을 것이었다. ‘어디서’에 대한 답은 하담이 할 것이었다.
“제주로 직접 가서요. 양봉한다는 그 사람, 양봉남을 찾아서요.”
하담은 분명 식사 때 와인을 한 잔밖에 하지 않았다. 물론 그 전에 회사를 나온 후 다른 프리랜서 친구들을 만나 낮술을 좀 했다는 건 이미 잊어버렸다. 지금 하는 말은 술 취한 소리라는 것을 자기도 미처 깨닫지 못했다. 하지만 가끔 술은 우리에게 예상치 않은 선물을 준다. 하담의 마음속은 그 순간만은 진정한 열의와 순수한 호기심, 예술적 영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담은 엄숙하게 선언했다.
“이 프로젝트의 이름은 「서칭 포 허니맨」이에요.”
--- p.30∼31

다음이 또 있을까, 하담은 막연히 생각했다. 다음은 그저 지금 이후로 오는 시간의 순서가 아니다. 누군가 만드는 의지적인 사건인 것이다. 누가 한 발을 내디뎠을 때, 멈추지 않고 나아가는 사람에게만 오는 일. 옛 연인이란 다음이 늘 이어질 거라고 생각했다가 어느 날부터 그 다음이 없어질 수도 있음을 실감하게 했던 사람이다.
--- p.110

“그대로 쓰세요. 빨아서 깨끗한 거니까.”
불필요하게 상냥한 낮은 목소리. 차경은 눈을 가늘게 떴다.
“저도 아직 짐이 안 왔어요. 어차피 같이 기다려야 하는 처지니까. 지금 얼굴이 너무 창백해요. 땀을 흘리시는데 몸도 떠시고.”
차경은 가는 소리를 쥐어짜서 말했다.
“모르는 사람에게 부탁하지 않은 도움은 필요 없어요.”
“네, 부탁하지 않았는데 다가가는 건 좀 무례하죠. 제가 지금 무례하고.”
남자는 말의 내용과는 달리 막 변성기를 지난 소년 같은 목소리였다. 갑작스럽게 굵고 낮아져버린 목소리. 그 얼굴에서 연상할 수 있는 느낌이 그 말에도 있었다.
“그래도 저는 도움이 필요한, 모르는 사람에게만 무례해요.”
--- p.118

차경은 아까 했던 생각을 수정했다. 불편했던 여행이 원만하게 끝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어떤 의미를 남기는 경우는 있다고. 그러나 여행에서 스친 남자가 만들어준 의미는 예쁘게 나오지 않은 사진이 남은 졸업 앨범 같다. 버리지 않고 소중하기도 하지만 굳이 꺼내보지 않는다.
--- p.121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늘 똑같이 살게 돼.
알아요.
일이 준비되면 얘기할게. 그때까지는 전화로 연락하자. 너무 얼굴에 티 내지 말고.
그럴게요. 그런데…….
왜?
그 사람, 그 돈 준다는 사람. 정말 믿을 수 있어요?
자기 이름까지 걸고 하는 건데 설마 우리를 속일까.
이거 범죄잖아요. 그런 사람이 이런 범죄까지 저지르면서 왜…….
내 말 잘 들어. 치밀하게 계획하면 우리 들키지 않을 거야. 무엇보다 아무도 다치지 않을 거라고.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 누구든 다치는 건 싫어요.
(강한 어조로) 모두 괜찮을 거야. 듣고 있어?
--- p.126∼127

“그냥 알고 싶었어요.” 로미는 과자를 입에 넣으며 아작아작 깨물었다. “그 몇 년 전에 유행했던 유명한 말 있잖아요. ‘그는 당신에게 그렇게 반하지 않았다’인가. 히스 낫 댓 인투 유He’s Not That into You, 라고.”
차경은 처음 로미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말을 떠올렸던 걸 기억했다. 연애를 다룬 상담책 제목으로 꽤 히트하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로미는 말을 이었다.
“거기서 남자가 연락하지 않은 이유는 ‘그렇게’ 반하지 않아서라고 했는데, ‘그렇게’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었어요. 어느 정도가 되어야 ‘that’이 되는 건지. 그걸 물어보고 싶었어요.”
모두 마음에 둔 이유였다. 누구도 답을 쉽게 알 수 없는 질문이었다. 다시 연락을 하려면 정말 얼마나 호감이 있어야 하는 걸까? 아니면, 반하지 않은 것 이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그를 만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답이었다.
--- p.147∼148

문득 차경은 여기서부터는 가로등이 줄지어 서 있어서 길이 훤히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혹시나 앞차가 빗속에서 뒤차가 잘 따라올 수 있도록 비춰준 걸까. 알 수 없다. 길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의 호의라고 해도 매번 알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의 어두운 길은 가끔 알아채지 못한 타인의 다정함으로 밝혀지는지 모른다. 차경은 모르는 자신에게 다정했던 누군가, 무언가를 떠올리면서 우리가 아직은 그런 세계에 산다고 믿고 싶었다.
--- p.154

“예전 유럽과 미국에는 집안에 큰일이 생기면 벌에게 알리는 풍습이 있었다고 하더군요. 결혼식을 할 때면 신랑 신부가 벌에게 인사를 한대요. 반대로 집안의 누가 죽었거나 해도 알려야 하죠. 검은 천으로 벌통을 덮거나 했답니다. 벌들도 애도를 하니까요.”
--- p.263∼264

하담에게는 나쁜 기후가 처음은 아니었다. 자연 관찰 프로그램을 찍으러 아프리카에 갔던 당시 나미브사막에서 모래 폭풍을 만난 적도 있었다. 예능 프로그램의 메이킹 필름 외주를 받아 필리핀에 갔다가 슈퍼 태풍에 갇혀 오도 가도 못 한 적도 있었다. 지금 닥친 자연의 불호령은 그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혼자인 적은 없었다. 늘 역경을 같이 겪는 팀이 있었다. 사람이 두려워하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대한 힘보다 그 힘에 자기 혼자 맞서야 한다는 것인지도 몰랐다. 위기에 혼자라는 사실이 서글픈 것 같기도 했지만, 서글픔도 혼자 처리해야 하는 것이었다.
--- p.302

로맨스가 우리에게 거짓말을 한다. 우리 시대의 수많은 로맨스 스토리가 우리를 속인다. 눈을 가려 뻔한 사실을 외면하게 하고, 현실에서는 수많은 타협을 거쳐야 유지되는 관계를 사랑으로 치장한다. 로맨스는 배신의 쓰라림을 안기지만, 애초에 거짓된 믿음이었다. 로맨스를 찾아온 여행에서 세 사람이 발견한 괴로운 진실이었다.
--- p.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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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왜 다시 연락하지 않았을까. 그 유구한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세 여자가 제주로 향한다. 예보를 빗나간 태풍처럼 예상보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미스터리가 점점 모습을 드러내면서 페이지를 넘기는 손과 단서를 조합해보는 머리가 동시에 바빠진다. 진실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물들과 같이 내달리다 보면 숨이 가빠오고 가슴이 뻐근해진다.
미스터리의 여정 가운데 세 여자는 각자의 로맨스에 대한 질문을 새로고침하고 그로 인해 기대와 불안, 냉소와 열정, 여러 감정의 파도를 타느라 조용히 분주하다. 박현주 작가는 우리가 로맨스라는 포장지 안에 욱여넣어둔 것들을 예리하고 통찰력 있는 문장들로 끄집어내서 바라보게 해준다. 세 여자가 익숙하게 접해온 로맨스의 서사에 취해 자신의 마음을 부풀리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의심하는 모습에서는 뜨끔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그럼에도 누군가의 어깨, 옆얼굴만 보고도 ‘손끝에서부터 간질거리는’ 기분을 느끼는 순간엔 그저 “망할 로맨스”라고 같이 중얼거릴 수밖에!
로맨스라 이름 붙여진 사건들의 뒷면에 대체 얼마나 많은 미스터리가 숨어 있을까. 박현주 작가가 밝은 눈으로 이 세계의 미스터리를 계속 추적해주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일을 해내고 끝내 타인의 선의를 믿고 싶어 하는, 이 예민하고 성실한, 성실하게 예민한 여자들을 그녀의 소설에서 또 만나고 싶다.
- 박현주 ([좋아해줘], [6년째 연애중]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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