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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내 마음은 내가 결정합니다

: 내 감정의 주인이 되는 자기결정권 연습

리뷰 총점9.2 리뷰 38건 | 판매지수 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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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3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98g | 145*210*20mm
ISBN13 9791130628776
ISBN10 1130628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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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라고 하는데 마음 아픈 현대인이 왜 이렇게 많을까. 겉으로 보기에 남 부러울 게 없는 사람이 왜 우울증에 걸릴까. 바쁜 삶에 치여 내 마음을 돌보지 못해서는 아닐까? 이유 없이 불안하고 괴롭다면 이 책으로 내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보자. - 손민규 인문 M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내 마음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를 고민하기 전에 선행해야 할 일은 마음의 빈 공간을 점검하는 일이다. 여태까지 마음을 돌본 적이 없다면 당신이 몇 살인지와 상관없이 새삼스럽게 자신을 관찰하고 발견하고 이해해줘야 한다. 그제야 비로소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등 떠밀리지 않고 단단하게 나의 인생을 살 수 있다. 삶의 주도권을 찾게 된다는 말이다.
---「프롤로그_내 마음의 빈 공간을 채워주는 심리학의 시선」중에서

우리를 좌절하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마음속의 ‘이분법’이다. 행복은 100퍼센트로 오지 않는다. 언제나 약간의 불행과 함께 온다. 천국으로 불리는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도 약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바가지를 씌우려는 관광지의 상인들과 실랑이를 벌여야 할 수도 있고,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좋은 풍경을 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 행복하다고 느낀다. 0:100으로 판단하면 세상에 행복은 없다. 사소한 행복과 기쁨은 무의미하고 무가치하다고 폄하해버리면 삶에서 행복은 배제된다.
---「세상을 흑과 백, 두 가지 색깔로만 본다면」중에서

한 실험에 따르면, 의사결정 과정에 감정을 참여시키는 안와전두피질이 손상된 사람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성의 영역을 관리하는 뇌의 다른 부분은 멀쩡했기 때문에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장단점을 따질 수는 있었지만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었다. 이성적인 행동에 방해가 되는 감정적인 부분이 없어졌으니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대상자들은 장점과 단점을 나열하기만 할 뿐 그 어느 쪽도 선택하지 못했다. 사실은 감정이 행동을 결정짓는 가장 큰 요인이었던 것이다.
---「감정이 없으면 결정도 없다」중에서

사람들은 객관적인 세상을 똑같이 바라보고, 느끼며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자신만의 주관적인 세상에 산다. 내 마음이 만들어낸 세상, 개인이 느끼는 주관적인 세상을 심리학 용어로 ‘심리적 실재’라고 한다. 세 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눈 상황을 나중에 개개인에게 물어보면 서로 다르게 기억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각자 자기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습관을 멈추고 객관적인 사실 자체만을 보려 노력해야 한다.
---「감정 뒤에 숨은 생각」중에서

인지행동치료의 핵심 용어이기도 한 스키마는 쉽게 말해 생각의 뿌리다. 상황을 바라보는 기본적인 틀 혹은 자기만의 색안경이라고 여기는 이해가 쉬울 것이다. 세상이 수만 가지의 색으로 이뤄졌어도 빨간색 안경을 쓰고 보면 세상은 온통 빨간색이다. 다른 색은 배제된다.(…) 이 스키마가 한번 뿌리 내리면 의도하지 않아도 그 방향으로 생각이 퍼지기 때문에 많은 일에 영향을 끼친다. 자기계발서에서 물이 반쯤 찬 컵을 보며 “반밖에 안 남았네”가 아니라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하는 연습을 하라고 조언하지만 쉽게 되지 않는 것도 생각의 뿌리가 워낙 단단하게 퍼져 있는 탓이다.
---「나를 힘들게 하는 생각은 어디에서 올까?」중에서

영국의 소설가 서머싯 몸은 “중요한 것은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하는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 사랑을 받는 경험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언제까지 과거에 머무를 수는 없는 일이다. 과거의 경험은 절대 벗어날 수 없는 족쇄가 아니다. 그 누구도 나를 충분히 사랑해주지 않았다고, 나는 언제나 인기가 없는 사람이었다고, 아무도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고 이해해주지 않았다고 사랑을 거부하고만 살 수는 없다. 진부한 말이지만 사람만이 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높은 성벽 안에 갇혀 소중한 사람들을 놓치며 살기엔 우리 자신이 너무나 아까운 존재다.
---「나는 사랑받을 수 없어: 정서적 박탈감」중에서

인생에 어떤 지점, 어떤 선택 앞에서도 우리는 스스로에게 ‘그냥 해도 된다’라고 말해줄 수 있어야 한다. 왜 아프고 시한부일 때만 자유를 허락하려고 하는가? 이것은 2평 남짓한 감옥에 스스로를 가두는 것과 같다. 작은 것부터 스스로 결정하는 연습을 하자. 2평에서 4평, 4평에서 8평으로 점점 범위를 넓혀가다 보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들판을 만나게 될 것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자유」중에서

조금씩 자신을 드러내고 편안해지는 방향으로 생각해보자고 말하면 사람들은 겁을 먹는다. “저 하나 노력한다고 세상이 바뀌겠어요? 제가 맞추는 게 더 나아요.” 물론 내가 나로 산다고 해서 세상이 바로 다음 날 내게 우호적으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나와 비슷한 사람들의 존재가 보이기 시작한다. 네모 나라에서 동그라미로 살았던 다른 이의 존재를 발견하는 것이다.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나 말고도 많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위안을 얻을 수 있다.
---「나는, 당신은, 그리고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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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책은 많지만 정작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드물다. 그런데 이 책은 심리학을 길잡이 삼아 안개에 휩싸여 있던 자신의 마음에 가닿는 길을 자세히 안내한다. 마음이 아프기 전에 미리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는 방법에 대해서도 말한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가 바라는 것을 용기 있게 선택할 수 있을 때, 그러니까 삶의 결정권이 내 손 안에 있을 때 인생은 자유로워진다. 이제 당신이 이 책으로 심리적 자유에 한발 더 다가설 차례다.
- 이시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 강북삼성병원장)
성격은 바꾸기 어렵지만 결정은 바꿀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일을 돕는 훌륭한 마음 탐구서다. 정신의학 이론을 토대로 내 감정과 생각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데이터화하는 방법에 대해 충실히 설명하면서도, 다양한 사례와 적용해볼 만한 팁까지 친절히 담아내고 있어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심리서를 많이 읽는다고 더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 마음을 들여다보게 해주는 지식은 분명 세상살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윤대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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