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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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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봉쇄된 도시의 기록

팡팡 저 / 조유리 | 문학동네 | 2020년 12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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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582g | 145*210*21mm
ISBN13 9788954676465
ISBN10 8954676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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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코로나19로 봉쇄된 도시 우한. 소설가 팡팡은 하루아침에 멈춰버린 도시의 참상을 웨이보를 통해 생생하게 전한다. 도시 안에 흘러 넘치는 죽음의 불안, 정부의 안이한 대응과 침묵,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대하는 사람들 속에 희망을 찾는다. 코로나바이러스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지금 우리들의 이야기. - 에세이 MD 김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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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팡팡의 『우한일기』는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 초기의 은폐와 침묵을 고통스럽게 추적하고 있다. 중난산과 리원량, 그리고 동료 의사들의 경고와 호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는 “사람 간에는 전염되지 않는다”며 현실을 은폐했고, ‘괴담’을 유포한 의사 8명을 처벌했다. 언론은 연일 태평세월의 뉴스를 전했고, 코로나19는 팽창하고 있었다. 정부는 바이러스를 통제하지 않고, 감염병이 돌고 있다는 ‘말’을 통제했다. 이 코로나19의 지옥은 ‘거짓말’에서 비롯되었다고 팡팡은 결론지었다. 정치권력은 원하지 않는 사실을 믿지 않고, 원하는 환영幻影을 믿는다. 그래서 고해의 파도는 더 높아진다.
희망은 선한 다수의 마음과 행동 속에 있었다. 봉쇄된 대도시에서 시민들은 끊임없이 신호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했고, 진실을 요구했다. 돌절구에 고인 빗물을 마시는 까치를 보면서, ‘살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느꼈다고 팡팡은 썼다.
- 김훈 (소설가)
이 책은 인구 천만 도시가 전염병 때문에 76일간 봉쇄됐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에 대한 역사적 증언이다. 중국 우한은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비극의 도시이면서, 그 비극을 기록할 작가를 길러낸 행운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60년을 산 “진짜 우한 사람” 소설가 팡팡은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이 본 것, 들은 것을 풀잎처럼 소박한 언어로 촘촘하게 받아적고, 직무를 다하지 않은 공무원과 전문가를 벼락처럼 날카롭게 질책한다. 팡팡은 배달청년들, 일선 경찰들, 환경미화원 같은 노동자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제자리에서 묵묵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용기를 얻어 그 또한 갖은 협박에도 작가의 직분을 다한다. 팡팡이 인터넷에 올린 일기를 보고서야 우한 사람들은 불안과 함께 잠이 들었다고 고백한다. 이 혹독한 유폐의 시간에서 그들은 자신이 타인에게 속해 있음을 절감하며 하루하루 버틴다. 재난에 빠진 공동체가 믿음의 벨트를 이루어 써내려간 공동창작물이 바로 『우한일기』다. 팡팡은 코로나 시대에 놓인 인류에게 외친다. “집단의 침묵, 그게 제일 무서운 것이야.”
- 은유 (작가)
팡팡의 일기는 코로나19의 가장 자세한 문학적 기록이 될 것이고, 이번 역병 재난에 대한 기억의 화석이 될 것이다. 팡팡 같은 우한의 작가와 시인들, 그리고 다른 유형의 창작자들의 일기가 결국에는 이번 역병의 재난에서 가장 독특하고 세밀한 기억이자 문학이 될 것이다. 이러한 일기들이야말로 시대의 가장 견고한 디테일이다. 이런 일기들이 없다면 역병이 물러가고 몇 년만 지나도 이 재난에서 죽어가야 했던 무고한 사람들의 귀중한 생명은 오래지 않아 기억의 공백으로 변하고 말 것이다. 17년 전에도 사스가 창궐했지만 당시에는 팡팡의 일기 같은 기억의 작품을 찾아볼 수 없었다. 역사는 항상 이정표의 방식으로 지나간 시간의 윤곽을 개괄한다. 팡팡의 일기처럼 양심과 지성을 갖춘 수많은 기록자들의 글쓰기는 이 이정표에 새겨지는 가장 구체적인 문자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땅바닥에 쓰러진 작가와 문학의 얼굴을 다시 일으켜세워준 팡팡에게 감사해야 한다.
- 옌롄커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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