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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스로 되돌아가다

랭스로 되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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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1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422g | 132*210*19mm
ISBN13 9788932037738
ISBN10 8932037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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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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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은 분명 내가 나 자신을 창조하기 위해 수행했던 작업에서 반면교사였으며, 일종의 부정적인 사회적 모델을 구성했다. 잇따른 나날 동안 나는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대해, 그리고 막 생명의 빛이 꺼진 이 남자를 내가 그토록 미워하게 된 온갖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의 소멸과 그것이 내 안에 불러일으킨 예기치 않은 감정은 그동안 잊었다고 믿고 있었던 숱한 이미지들을 깨어나게 했다. 사람들은 내게 말할 것이다. 그러한 것들은 모두 애도 속에서 불시에 나타난다고. 어쩌면 이는 특히 부모의 죽음을 애도할 때 나타나는 본질적이고 보편적인 특징들 가운데 하나라고. […] 하지만 나는 시간이 장악하지 못할, 지울 수 없는 고통을 느끼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내가 느낀 것은 고통이라기보다는 오히려 혼란 같은 것이었다. 그것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개인적인 동시에 정치적인 질문에 의해 촉발되었다.
--- p.19~20

그러니 서로 뒤얽힌 두 여정이 있는 셈이다. 자기 자신을 재발명하는 상호의존적인 두 가지 궤적. 하나는 성적 질서와 마주한 궤적이며, 다른 하나는 사회적 질서와 마주한 궤적이다. 그런데 내가 글을 쓰기로 했을 때 분석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성적 억압과 관련된 첫번째 궤적이었지, 사회적 지배와 관련된 두번째 궤적이 아니었다. 어쩌면 이러한 실존적 배반은 바로 이론적 글쓰기의 몸짓에 의해 한층 심해졌을 것이다. 그리하여 나는 글 속에 주체의 사적인 차원을 연루시키는 글쓰기의 한 가지 유형[내 섹슈얼리티의 분석]을 채택한 셈인데, 이는 또 다른 유형[내 계급적 출신 배경의 분석]을 거의 배제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이러한 선택은 현재의 시간 속에서 나를 정의하고 주체화하는 방식을 구성할 뿐만 아니라, 내 과거, 즉 어린 시절과 청소년 시절 내가 과연 누구였는지를 선택하는 방식을 구성했다. 노동자의 아들이 아닌 게이 어린이, 게이 청소년으로서 말이다.
--- p.30~31

질 들뢰즈는 “좌파라는 것”은 “먼저 세계를 내다보는 것” “멀리 내다보는 것”(우리 동네의 문제보다 우리에게 더 가까운 제3세계의 문제를 긴급한 사안으로 인식하는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반대로 “좌파가 아니라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거리, 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런데 들뢰즈가 제안한 정의는 내 부모님이 구현했던 것과 정확히 반대편에 놓여 있다. 민중 계급과 ‘노동 계급’에게 좌파 정치는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감내하는 것들을 아주 실용적으로 거부하는 것을 의미했다. 관건은 전 지구적 관점에서 영감을 받은 정치적 기획이 아니라 항의에 있었다. 우리는 시공간적으로 먼 곳이 아니라 우리 주변을 바라보았다. 사람들이 자주 “혁명이 제대로 한번 일어나야 하는데”라고 되뇐다 해도, 이는 다른 정치 체제를 수립해야 한다는 관점에 기반한 것이라기보다는 고된 생활 조건과 참기 힘든 부정의와 관련된 틀에 박힌 표현이었다.
--- p.46~47

그 시절의 내가 보기에, 부모님은 근본적으로 그들이 계속 유지해야 했을 존재를 배반했다. 내가 그들에게 느낀 이 경멸은 무엇보다도 그들을 닮고 싶지 않다는 의지의 표현이나 다를 바 없었다. 나아가 내가 그들에게 바랐던 존재와 닮지 않겠다는 표현이었다. 나에게 ‘프롤레타리아’는 책에서 얻은 개념이었고 추상적인 관념이었다. 부모님은 이 범주에 들어가지 않았다. 나는 ‘즉자적’ 계급과 ‘대자적’ 계급, ‘소외된 노동자’와 ‘계급의식’ 사이를 갈라놓는 거리를 개탄하는 데 만족했다. 하지만 진실은 이 ‘혁명에 입각한’ 정치적 판단이 내가 부모님과 가족에 대해 내리는 사회적 판단과 그들의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내 욕망을 은폐하는 기능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젊은 날의 마르크스주의는 내게 사회적인 탈동일시의 벡터였다.
--- p.99

그것은 ‘원초경’과 관련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처럼,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를 특별히 심리학적이거나 정신분석학적인 용어로 이해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오이디푸스가 지배하도록 내버려두면, 주체화 과정으로 향하는 시선이 탈사회화·탈정치화된다. 실제로는 역사와 (도시)지리, 즉 사회 계급의 삶과 연관된 문제를 가족주의적 극장이 대체해버린다. 그것은 부권적 이마고의 약화도 아니었고, 아버지─실제적이든 상징적이든─에 대한 동일시의 실패도 아니었다. 평범한 라캉주의적 사유를 뒤집어놓은 이 두 개의 반사적 판본 어느 쪽도 내 동성애 성향의 ‘열쇠’를 발견하기 위해─열쇠를 바로 그 자리에 가져다놓고─반드시 원용해야 할 필요는 없다. 정신분석학주의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만들어지고 그 선전가들에 의해 지겹도록 되풀이되며 어름어름 말해지는 개념들로만 이에 대해 살필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 p.107~108

이 지점에서 나는 내 글쓰기 방식이 사회적으로 위치 지어진 외부성을 가정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의식하고 있다. 즉 내가 이 책에서 기술하고 복원하려 애쓰는 삶의 유형들을 늘 살고 있는 사람들과 계층에 대해 사회적으로 외부에 자리한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나는 그들이 내 책의 독자가 될 개연성이 거의 없다는 것을 잘 안다. 우리는 노동자층에 대해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에 관해 말을 할 때는 대개 우리가 그로부터 빠져나왔기 때문이며, 그래서 행복하다고 말하기 위해서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들에 관해 말하기를 원하는 순간, 우리가 말하는 대상인 그들의 사회적 정당성 박탈 상태를 다시 공고히 하게 된다. 그들에게 지칠 줄 모르고 덧씌워지는 그러한 위상을 고발하기 위해 말하는 것임에도 말이다.
--- p.109~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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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이고 가족적인 경험의 프레스코화인 『랭스로 되돌아가다』는 극단까지 밀어붙인 자기 분석이다. 그것은 문학과 마르크스주의의 발견에 매료당한 뒤, 이상적 프롤레타리아에 부합하지 않는 교양 없는 부모를 원망하며 다른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자기 자신을 ‘거의 완전히 재교육’하는 민중 계급 출신 모범생의 궤적을 기술하고 객관화한다.
- 아니 에르노 (소설가)
디디에 에리봉이 가족에 대해 서술한 이 강렬한 개인적 이야기는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적인 읽을거리다. 아름답게 쓰인 이 책은 읽는 이의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의식을 고양한다.
- 조앤 스콧 (역사학자, 프린스턴 고등연구원 명예교수)
에리봉은 자신의 분석을 명확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뒷받침하기 위해 부르디외, 바르트, 푸코, 사르트르 및 다른 이론가들에 대한 깊은 지식을 이용한다. 하지만 이 책이 지닌 놀라운 힘의 중심에 있는 것은 계급적·성적 수치심이 사회적 지배 체계의 유지에 끊임없는 동력을 제공한다는 점을 폭로하기 위해 에리봉이 자신의 삶을 이용하면서 보여주는 불굴의 정직성과 비상한 통찰력이다.
- 조지 천시 (역사학자, 컬럼비아대학 교수)
원근감각을 뒤집어버리는 어머니 앞에서 자신에게 성실하려면, 들려오는 말과 기억 하나하나를 꼼꼼히 되짚어보고, 동시에 그 배경을 극명하게 그려낼 수밖에 없다. 필치의 냉담함은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공과 사가 혼연일체가 된 자서전이 얼마나 무시무시한 것인지 알게 해주는 것이 여기엔 있다. 『랭스로 되돌아가다』는 지금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저자가 내던져버린 과거가 연면히 이어진 결과임을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다.
- 가와사키 유 (사진가, 일본 『문학계』 서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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