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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5

진 웹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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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webster, Alice Jane Chandler Webster,앨리스 제인 첸들러 웹스터

미국의 여류 아동 문학가. 그녀의 이름은 생소할지 모르지만 그녀의 소설 『키다리 아저씨』는 누구나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 1876년 7월 24일 뉴욕주의 프레도니아에서 태어났다. 진 웹스터는 필명으로서, 본 이름은 앨리스 제인 첸들러 웹스터이다. 아버지 찰스 루더 웹스터는 출판사의 사장이었으며, 어머니 애니 웹스터는 유명한 작가인 마크 트웨인의 조카이다. 태어날 때부터 이처럼 문학적인 환경에서 자란 진 웹스터는 여학교 시절부터 시와 작문에 뛰어난 소녀였다. 1896년 빙검턴시의 여학교를 졸업하자 바로 배서 칼리지라는 여자대학에 진학하여 영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1901
미국의 여류 아동 문학가. 그녀의 이름은 생소할지 모르지만 그녀의 소설 『키다리 아저씨』는 누구나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 1876년 7월 24일 뉴욕주의 프레도니아에서 태어났다. 진 웹스터는 필명으로서, 본 이름은 앨리스 제인 첸들러 웹스터이다. 아버지 찰스 루더 웹스터는 출판사의 사장이었으며, 어머니 애니 웹스터는 유명한 작가인 마크 트웨인의 조카이다.

태어날 때부터 이처럼 문학적인 환경에서 자란 진 웹스터는 여학교 시절부터 시와 작문에 뛰어난 소녀였다. 1896년 빙검턴시의 여학교를 졸업하자 바로 배서 칼리지라는 여자대학에 진학하여 영문학과 경제학을 전공하고, 1901년에 문학사 학위를 받고 졸업하였다. 배서 칼리지 재학중에도 때때로 교내 신문과잡지에 소설과 시와 수필을 실어 재능을 보였다. 또 경제학의 연구와 사회과의 공부를 위하여, 교도소와 소년원과, 존 그리어 고아원과 같은 고아원을 자주 견학하고, 그 실태를 알게 되자 가난하게 버려진 아이들에게 깊은 동정을 보냈다.

1912년에는 쥬디아보트라는 명랑한 성격의 소녀가 고아원에서 생활하는 것을 그린 편지체 소설 『키다리 아저씨』 발표하여 작가로서 인기를 얻었다. 특히 고아 소녀의 유쾌한 분투기와 로맨스를 그린 『키다리 아저씨』는 편지 형식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전형적인 소설의 형식과 왕자를 만나 행복해진다는 ‘신데렐라 구조’에서 벗어나 당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뿐만 아니라 출판 당시 미국 내 고아들의 복지 문제를 재조명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도 영화와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으로 재창작되어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키다리 아저씨』는 우리에게 순수와 믿음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세계를 보여 준다. 작품으로 썼을 뿐만 아니라 실지로 고아원의 구제와 교도소의 개선 등에 특별 위원이 되어 불우한 사람들을 위하여 노력했다.

1915년 9월 7일에 변호사인 글렌 포드 매킨니와 결혼 후, 뉴욕의 센트럴 파크에 있는 집에서 원고를 쓰기도 하고, 후속 작품인 『속 키다리 아저씨』 발표하였으나, 1916년 6월 11일, 첫딸을 낳고서 후유증으로 사흘 만에 숨을 거둠으로써 40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대표작품으로는 『키다리 아저씨』와 『패티의 대학 시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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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캐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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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wis Carroll,Charles Lutwidge Dodgson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동화작가로 자리매김한 루이스 캐럴의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동화작가 된 루이스 캐롤은 1832년 1월 27일 영국 체셔 지방의 유복하지만 엄격한 성직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성공회의 지역 교구 주임 사제였던 아버지 때문에 16년 동안 사제 사택에서 생활했다. 어린 시절부터 말장난, 체스 게임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사립학교인 리치먼드 스쿨과 럭비 스쿨을 졸업한 뒤 옥스퍼드 대학교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에서 수학을 공부했다. 열일곱 살 때 백일해를 앓으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동화작가로 자리매김한 루이스 캐럴의 본명은 찰스 루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전 세계적인 동화작가 된 루이스 캐롤은 1832년 1월 27일 영국 체셔 지방의 유복하지만 엄격한 성직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성공회의 지역 교구 주임 사제였던 아버지 때문에 16년 동안 사제 사택에서 생활했다. 어린 시절부터 말장난, 체스 게임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사립학교인 리치먼드 스쿨과 럭비 스쿨을 졸업한 뒤 옥스퍼드 대학교 크라이스트처치 칼리지에서 수학을 공부했다.

열일곱 살 때 백일해를 앓으면서 오른쪽 귀에 이상이 생겼으며 이후 말을 더듬게 되었다. 1851년 옥스퍼드대학교의 크라이스트처치칼리지에 입학했고 1855년부터 1881년까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으나 말을 심하게 더듬은 탓에 그리 인기 있는 강사라 할 수는 없었다. 말을 더듬는 버릇과 내성적인 성격을 지녔지만 유일하게 아이들과 있을 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가족들을 위한 잡지를 발행하는 등 창작과 편집에 소질을 보여, 1856년부터 루이스 캐럴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림에 관심이 많아 여덞명의 어린 동생들을 위해 직접 삽화를 그린 잡지를 만들기도 했다. 그림에 대한 관심은 이후 사진으로 옮겨갔고, 1856년 카메라를 산 캐럴은 주로 여자 아이들 사진을 찍으며 24년간 사진에 빠져 지내기도 했다. 실제로 캐럴은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사진작가 가운데 한 명이다. 특히 크라이스트처치대학 학장의 세 딸과 친하게 지냈고, 그중 각별했던 둘째 앨리스 리델을 위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썼다. 템스강에서 함께 피크닉을 갔던 열살 난 앨리스 리덜과 자매들(단과대 학장의 세 딸)에게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탄생했다. 바로 그 이야기가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의 줄거리였던 것이다. 이 책은 『지하 세계의 앨리스』라는 이름의 자필로 쓴 이야기 책이었으나 후에 맥밀런 출판사에서 책을 내기로 하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제목이 변경되었다.

순종과 도덕을 가르치는 기존 동화와는 달리, 주인공이 신기하고 허무맹랑한 캐릭터들과 만나 모험을 하는 파격적인 동화였다. 1865년 출판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렸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가 됐다. 그 기발한 상상력 때문에 환상문학의 효시가 된다. 하지만 생전 그는 자신이 세계적 베스트 셀러가 된 앨리스의 원작자라는 사실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간 루이스 캐럴은 그의 어린소녀에 대한 집착 때문에 소아성애도착증 환자가 아니었는가 논쟁의 대상거리가 되기도 했다. 또한, 이 책은 수많은 나라에서 연극,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뮤지컬 등으로 각색되며 많은 이들의 창조적 영감에 불을 지핀 사랑스러운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외에는 그 속편격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 Through the Looking-Glass and What A1ice Found There』(1871) 등의 유머와 환상이 가득찬 일련의 작품으로써, 근대 아동문학 확립자의 한 사람이 되었다. 난센스 문학의 고전이 된 이 두 작품 외에도 장편소설 『실비와 브루노』(전2권, 1889, 1893)를 비롯해, 난센스 시 『요술 환등 외』(1896), 『스나크 사냥』(1876), 『운율 그리고 이성』(1882)을 출간했고 『논리 게임』(1887)과 같은 퍼즐 및 게임에 관한 책들도 여러 권 집필했다.

옥스퍼드 대학 내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어느 옥스퍼드 학생의 기록」(1874)을 비롯한 다양한 풍자 팸플릿을 쓰는가 하면, 『유클리드와 현대의 맞수들』과 『상징 논리』(1896) 같은 논리학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빅토리아 시대 유명 인사들과 아이들을 찍은 사진에서 선구적인 업적을 남긴 아마추어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성직자 서품을 받았지만 1881년 강단에서 물러난 뒤에도 설교단에 서지는 않았고 평생 독신으로 지냈다. 1898년 『세 일몰』의 교정쇄와 『상징 논리』의 2부 원고를 마무리하던 중 길포드에서 숨을 거두었고, 조촐한 가족장 후 교회 묘지에 묻혔다. 그의 소설이나 시는 현대의 초현실주의 문학과 부조리문학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간주되며, 넌센스 문학의 전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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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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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z Kafka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보헤미아(현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했다. 1901년 프라하 대학에 입학해 독문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며, 1906년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꿔 1904년 「어느 투쟁의 기록」, 1906년 「시골의 결혼 준비」를 집필했고, 1908년 노동자상해보험공사에 취직한 이후로도 14년 동안 직장생활과 글쓰기 작업을 병행했다. 「선고」 「변신」 「유형지에서」 등의 단편과 『실종자』 『소송』 『성』 등의 미완성 장편, 작품집 『관찰』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많은 작품을 썼고 일기와 편지 등도
1883년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보헤미아(현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나 독일어를 쓰는 유대인 사회에서 성장했다. 1901년 프라하 대학에 입학해 독문학과 법학을 공부했으며, 1906년 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어릴 때부터 작가를 꿈꿔 1904년 「어느 투쟁의 기록」, 1906년 「시골의 결혼 준비」를 집필했고, 1908년 노동자상해보험공사에 취직한 이후로도 14년 동안 직장생활과 글쓰기 작업을 병행했다. 「선고」 「변신」 「유형지에서」 등의 단편과 『실종자』 『소송』 『성』 등의 미완성 장편, 작품집 『관찰』 『시골 의사』 『단식 광대』 등 많은 작품을 썼고 일기와 편지 등도 방대한 양을 남겼다. 인간 운명의 부조리성과 인간 존재의 근원적 불안에 대한 통찰을 그려내, 사르트르와 카뮈에 의해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았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아 여러 요양원을 전전한 끝에 병이 악화되어 1924년 빈 근교의 한 요양원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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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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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Paul-Guillaume Gide,앙드레 폴 기욤 지드

인간 내면에 대한 정직한 탐구를 담은 작품들로,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대표자로 자리 잡은 소설가. 1869년 11월 22일 파리에서 태어났다. 파리법과 대학 교수인 아버지와 청교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지드는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는 엄격한 교율을 강조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예민하고 신경성 발작이 잦은 학생이라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했다. 18살때부터 문학에 빠지면서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하이네를 탐독했고 그리스 신화와 성서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평생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던 사촌 누나 마들렌은 그에게 예술혼을 유발시키는 평생
인간 내면에 대한 정직한 탐구를 담은 작품들로, 20세기 프랑스 문단의 대표자로 자리 잡은 소설가. 1869년 11월 22일 파리에서 태어났다. 파리법과 대학 교수인 아버지와 청교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지드는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는 엄격한 교율을 강조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예민하고 신경성 발작이 잦은 학생이라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워했다.

18살때부터 문학에 빠지면서 상징주의의 영향을 받았다. 하이네를 탐독했고 그리스 신화와 성서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평생 그의 작품에 자주 등장하던 사촌 누나 마들렌은 그에게 예술혼을 유발시키는 평생의 동반자였다. 1891년 사촌 누이 마들렌 롱도에게 청혼했지만 거부당하고 그녀에 대한 열띤 사랑을 담은 처녀작 소설 『앙드레 발테르의 수첩』을 처음 발표하고 시인 말라르메가 이끄는 ‘화요회’에서 예술가들과 친교를 쌓는 등 작가로서 첫발을 떼기 시작했다.

그의 인생에서 결정적인 전환점이 된 것은 1893년의 아프리카 여행이었다. 아프리카의 작렬하는 태양과 야성적 풍토는 지금까지 그에게 영향을 미쳤던 엄격한 그리스도교적 윤리에서의 해방을 가져왔으며, 모든 구속에서 풀려난 강렬한 생명력을 향유하는 것이 삶의 길임을 가르쳐주었다. 1893년 북아프리카로 떠난 여행에서 첫 동성애 경험을 하게 되고, 모든 도덕적·종교적 구속과 금기로부터 해방감을 체험하게 된다. 새로운 생명의 기쁨을 끝까지 추구하려는 의지는 지드의 문학의 독특한 출발점이 되어주었다.

1894년 어머니가 죽자 앙드레 지드는 1895년 어릴 적부터 흠모해 오던 연상의 외사촌 누이 마들렌 롱도와 결혼했으나, 그들의 결혼 생활은 오로지 정신적인 관계에 국한된 것이었다. 1896년 라로크 자치구의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그는 시장으로 있으면서 아프리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상의 양식』을 완성했다. 젊음의 열광과 자유의 삶에 대한 고백록인『지상의 양식』은 출간 당시에는 주목을 끌지 못했으나 본능에 충실한 자유의 삶과 종교적인 도덕과의 대립에 대한 주제는 이후의 창작으로 꾸준히 이어졌다.

1909년 친구들과 함께 잡지 『라 누벨 르뷔 프랑세즈』(『NRF』)를 창간했으며, 이 잡지의 창간호에서부터 『좁은 문』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지드가 핵심 멤버로 활약한 이 잡지는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중흥에 기여한 수많은 작가들을 세상에 알리는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사회적 현실에도 점차 눈을 뜨게 되면서 식민주의를 비판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공산주의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또한, 프랑스 문단에 새로운 기풍을 불어넣어 20세기 문학의 발전에 이바지 하였고 그가 유일하게 '소설'이라고 지칭한 『사전꾼들 Les Fauxmonnayeurs』(1926)을 발표함으로써 종래의 소설 관념을 타파하고 새로운 형식과 구성을 시도했다. 사회적 현실에도 점차 눈을 뜨게 되면서 식민주의를 비판하는 글을 발표하기도 했으며, 공산주의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앙드레 지드는 『배덕자』,『좁은 문』,『전원 교향악』,『사전꾼들』을 쓰면서 작가의 직무에 몰두하는 한편, 이러한 주제에 대한 갈등을 1926년부터 쓰기 시작한 자서전 『한 알의 밀이 죽지 않는다면』에 담아 위대한 고백 문학 작품으로 남겼다.

또 프랑스 식민주의에 시달리는 원주민의 참상을 여지 없이 폭로한 『콩고 여행 Voyage au Congo』(1926)과 문화적 폐쇄성과 획일성을 맹렬히 비난한 『소련기행 Retour de L'URSS』(1936)으로 사회적 활동을 하기도 했다. 여러 논문에서 유명한 『도스토예프스키론』을 비롯한 외국문학과 프랑스 문학에 대한 활발한 비평활동을 하기도 했다. 1938년 아내가 죽자 사실상 모든 창작을 끝맺고 평생 옹호했던 개인의 자유에 대해 전통의 가치와 도덕과의 공존을 모색했다.

앙드레 지드는 종교와 도덕의 구속과 타율성을 거부하고 진정한 도덕성의 탐구를 통해 새로운 인간 정신의 풍토를 만드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47년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문학박사 명예학위를 받았다. 기성의 종교, 도덕의 구속을 거부하고 열정적인 구도자로 평생의 작품 세계를 추구한 끝에 그해 11월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1950년 1939년부터 80회 생일에 이르기까지의 삶의 기록을 담은『일기』의 마지막 권을 출판한 지드는 1951년 82세를 일기로 파리의 자택에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1891년 첫 작품 '앙드레 왈테르의 수기'를 발표한 이래, 주로 도덕과 욕망 사이의 갈등을 다룬 작품을 발표했다. 『지상의 양식』에서는 앙드레 지드는 전세계 젊은이에게 육체와 정신의 해방 찬가를 보낸다. 가르와 몽테블랑에서 카뮈와 사르트르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욕망을 부정하는 종교와 윤리로부터 해방을 꿈꾸던 세대에게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고 표현하라는 이 책의 호소는 전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삶이 베풀어주는 기쁨을 최대한 향유하겠다는 그의 문학의 독특한 출발점은 바로 이 책에서 비롯하였다.

『좁은 문』은 그의 대표작으로 육체적인 쾌락과 지상의 행복을 승화시켜 현실적인 '사랑'을 종교적인 '존재'로 창조하거 사랑하는 남녀의 감정이 얼마나 높을 수 있으며, 절대 순수의 경기까지 도달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19세기 합리주의 사상에 종지부를 찍고 새것을 제시하는 현대 문학의 복음서로 평가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외의 작품으로 『앙드레 왈테르의 수기』(1891), 『지상의 양식』(1897), 『좁은 문』(1909), 『배덕자』(1902), 『교황청의 지하도』(1914), 『전원교향악』(1919), 『콩고 기행』(1927), 『탕아귀가』(1907), 『도스토예프스키론』(1920), 『코리동』(1924), 『위폐 제조자들』(1926), 『나르시스론』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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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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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orge Orwell,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로 활동하였다.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세관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영국 제국주의가 저지르는 악마적 만행을 두 눈으로 목격한 그는 자신의 직업에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Eric Arther Blair. 인도에서 태어나 영국의 대표적인 작가이자, 언론인, 비평가로 활동하였다. 1903년 6월 25일, 영국령 인도의 벵골 주 모티하리에서 세관관리의 아들로 태어났다. 8세 때 사립예비학교에 들어갔으나, 이곳에서 상류층 아이들과의 심한 차별을 맛보며 우울한 소년시절을 보냈고, 장학생으로 들어간 이튼교에서의 학창시절 역시 계급 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1922년부터 5년간 미얀마에서 대영제국 경찰로 근무했으나 영국 제국주의가 저지르는 악마적 만행을 두 눈으로 목격한 그는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껴 직장을 그만두고 파리로 건너가 작가수업을 쌓았다.

유럽으로 돌아와 어린 시절부터 꿈이었던 작가가 되기로 한다. 파리와 런던에서 노숙자, 접시닦이, 교사, 서점 직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는 속에서도 소설을 쓰고 서평과 에세이를 발표했다. 1933년에 파리와 런던에서 겪었던 생활을 바탕으로 한 첫 소설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생활(Down and Out in Paris and London)』과 1935년 식민지 백인 관리의 잔혹상을 묘사한 소설 『버마 시절』이다. 이 시기부터 그는 죽음의 원인이 된 결핵을 앓기 시작했다. 사회 정의의 문제에 민감했고,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욕구가 강했던 그는 첫 소설 『버마 시절』에 이어 『목사의 딸』, 『그 엽란을 날게 하라』를 출간했고, 잉글랜드 북부 노동자의 가난한 삶을 그린 사회주의 색채가 짙은 르포르타주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발표했다. 중·장년 시절에는 버마(현재 미얀마)에서 경찰관으로 재직했지만, 식민지배의 불합리성을 목격한 후 사직을 하고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빈곤한 생활을 겪다가 전체주의를 혐오한 그는 스페인 내전에 가담하여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 체험을 기록한 1936년 『카탈로니아 찬가(Homage to Catalonia)』는 뛰어난 보도 문학으로 평가된다.

1941년부터 1943년까지 BBC방송국에서 일하기도 했다. 이후 [트리뷴]의 문학 담당 편집자로 일하면서 정치와 문학 분야의 논평을 정기적으로 썼다.그리고 2차 대전 직후인 1945년에는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우화로 그린 『동물농장』으로 일약 명성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그해 그는 아내를 잃고 자신도 지병인 폐결핵의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1946년 스코틀랜드 주라 섬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계속하여 전체주의의 종말을 기묘하게 묘사한 디스토피아 소설 『1984년』을 집필하였고, 1949년에 출간되었다. 『1984년』은 전제주의라는 거대한 지배 시스템 앞에 놓인 한 개인이 어떻게 저항하다가 어떻게 파멸해 가는지, 그 과정과 양상, 그리고 배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작품의 무대인 오세아니아는 전체주의의 극한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나라이다. 오세아니아의 정치 통제 기구인 당은 허구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독재 권력의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정치 체제를 항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텔레스크린,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헬리콥터 등을 이용하여 당원들의 사생활을 철저하게 감시한다. 당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것과 동시에 당원들의 사상적인 통제를 위해 과거의 사실을 끊임없이 날조하고, 새로운 언어인 신어를 창조하여 생각과 행동을 속박함은 물론,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인 성욕까지 통제한다. 『1984년』은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찐의 『우리들』과 더불어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 가운데 대표작으로 꼽히며, 이후 많은 예술작품에 영향을 주었다.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이런 당의 통제에 반발을 느끼고 저항을 꾀하지만, 오히려 함정에 빠져 사상경찰에 체포되고, 혹독한 고문 끝에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 '골드스타인'을 만났다고 자백하고, 결국 당이 원하는 것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무기력한 인간으로 전락한다. 『1984년』은 오웰을 20세기 최고의 영향력 있는 작가로 만들었다.

장르에 상관없이 언제나 확고한 정치적 신념을 바탕으로 글을 썼으며 소설, 에세이, 르포, 평론 등 700여 편의 작품을 남기고, 1950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조지 오웰의 47년간의 삶 중 시대적 배경은 전쟁으로 인한 평화가 무너지는 격변기로 두 차례의 세계대전이 일어났으며 전체주의(집단주의)와 공산주의, 사회주의, 민주주의 사상이 다변화되면서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대표 언론가로 상징된다. ‘조지 오웰’은 21세기 새 시대를 맞이하여 199년 영국 BBC 조사한 ‘지난 천년동안 가장 위대한 작가 3위’, 2008년 [더 타임스]가 선정한 영국 작가 50인의 2위로 선정되었다. 게다가 영문학에서는 ‘오웰주의’, '오웰주의자'라는 뜻의 Orwellism이나 Orwellian이라는 표현이 따로 있을 정도이니, 이 정도면 그가 서양 문학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주로 당대의 문제였던 계급 의식을 풍자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길을 제시하였으며, 또 일찍이 스탈린주의의 본질을 꿰뚫고 거기서 다시 현대사회의 바닥에 깔려 있는 악몽과 같은 전체주의의 풍토를 작품에 정착시켰다. 그는 ‘나는 왜 쓰는가’라는 글에서, 글을 쓰는 이유를 “전체주의에 반대하고, 민주적 사회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자신의 글 중에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쓴 글들만이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 ,『버마의 나날』, 『목사의 딸』, 『엽란을 날려라』, 『위건 부두로 가는 길』, 『카탈로니아 찬가』, 『숨쉬러 올라오기』, 『고래 뱃속에서』, 『사자와 일각수』, 『동물 농장』, 『비판적 에세이』, 『영국 사람들』, 『1984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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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1608쪽 | 1424g | 128*188*88mm
ISBN13
9791189998523

출판사 리뷰

진 웹스터의 『키다리 아저씨』

“사람들은 대부분 인생을 사는 게 아니라 단지 달리고 있을 뿐이에요.
그러다 어느새 늙고 쇠약해진 자기 모습을 발견하게 돼요.

목표물에 도착하든 못하든 차이는 없어요.
저는 인생의 길을 가는 사이사이 앉기도 하면서
소소한 행복을 많이 쌓기로 결심했어요.”

제루샤 애벗이라는 고아 소녀가 익명의 후원자의 도움을 받아 대학에 진학한다. 후원자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제루샤를 돕기 원했는데, 딱 한 가지 조건을 걸었다. 한 달에 한 번 자신에게 편지를 써 달라는 것. 그는 편지 쓰기를 통해 제루샤가 문학적 표현력을 기르길 바랐고 실력이 좋아지는 과정을 지켜보길 원했다. 후원자는 (본명이 아닌) ‘존 스미스 씨’ 앞으로 편지를 쓰라고 일러두지만 제루샤는 우연히 목격한 그의 뒷모습을 기억해 ‘키다리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편지를 보내게 된다. 또 전화번호부 첫 장에 있던 ‘애벗’, 묘비에 적힌 이름을 보고 지은 ‘제루샤’, 그렇게 탄생한 ‘제루샤 애벗’이라는 자신의 이름이 싫었던 제루샤는 ‘주디’라는 애칭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주디는 비록 가난한 고아의 처지이지만 대학에서 만난 다른 친구들의 풍족한 생활을 부러워하거나 주눅 들지 않고 꿋꿋하게 공부하며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잘 지낸다. 그리고 본인의 처지를 안타까워하기보다 작은 것 하나에도 감사할 줄 알고, 행복해할 줄 아는 소녀다. 키다리 아저씨에게 쓰는 일상의 편지 속에도 유독 ‘행복’에 관한 구절이 많다. “저는 정말 행복해요”라거나 “저는 정말, 정말 행복해요!”라고 끊임없이 이어지는 행복의 고백들. “세상은 행복으로 가득 차 있고, 돌아다녀볼 곳은 수두룩하죠. 뜻밖에 찾아오는 그런 행복을 받아들일 의지만 있다면 말이에요. 모든 비밀이 ‘유연함’ 속에 있어요(본문 141쪽).”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큰 기쁨이 아니라 작은 것에서 큰 즐거움을 얻어내는 것이죠. 저는 행복의 진정한 비법을 알아냈어요.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사는 거예요(본문 163쪽).”

주디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쓰는 편지에는 그녀가 세상을 보는 열린 관점들도 많이 녹아 있다. 주디는 아저씨에게 대학 생활을 위한 돈을 지원받지만, 그 돈을 나중에 벌어서 갚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아저씨가 자신이 생각한 것 이상의 돈을 보내주면 받지 않고 다시 돌려보낸다. 그리고 한번은 자신이 다른 이의 초청에 응하려 할 때 아저씨가 별다른 설명 없이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자, 주디는 무조건적으로 따르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밝히는 비판적이고 독립적인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한다. “거의 두 달 만에 드리는 편지네요. 바람직한 행동은 아니지요. 그렇지만 올여름에는 아저씨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요. 알고 계시다시피 저는 솔직한 사람이잖아요! 제가 맥브라이드네 캠핑장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면서 얼마나 낙담했을지 아저씨는 짐작도 못 하시겠죠. 아저씨가 제 보호자시니까 늘 아저씨 뜻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알아요.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지 이유는 알아야 하는 거잖아요(본문 125쪽).”

『키다리 아저씨』는 주인공 주디가 자신의 재능을 살려 소설을 쓰고, 또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려낸 가슴 뭉클한 성장소설이자 로맨스소설이다. 고아 소녀 주디의 유쾌한 분투기와 로맨스를 그린 이 작품은 편지 형식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전형적인 소설의 형식과 왕자를 만나 행복해진다는 ‘신데렐라 구조’에서 벗어나 당시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뿐만 아니라 출판 당시 미국 내 고아들의 복지 문제를 재조명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지금까지도 영화와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으로 재창작되어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키다리 아저씨』는 우리에게 순수와 믿음이 살아 있는 아름다운 세계, 행복과 삶을 보는 따뜻한 시선을 보여 준다.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좀 가르쳐줄래?”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렸지.”

주인공 앨리스는 어느 날 흰 토끼를 쫓아갔다가 이상한 굴속으로 떨어진다. 그곳에서 음식을 먹으면 한없이 몸이 작아지기도 하고, 또 마구 늘어나기도 하는 황당한 경험을 하며 신비한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물담배를 뻐끔뻐끔 피우며 충고하는 애벌레, 앨리스를 뱀이라 우기는 비둘기, 안으로 들어가지도 못하고 문밖에서 계속 기다리는 개구리 하인, 갑자기 돼지로 변해버린 공작부인의 아기, 황당한 다과회를 계속 열고 있는 모자 장수와 3월 토끼,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체셔 고양이, 자꾸 “그자들의 목을 쳐라”라고 외치는 여왕 폐하, 가짜 거북이와 그리핀까지……. 이 소설에는 이상한 나라에서 앨리스가 겪게 되는 다채로운 모험이 담겨 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19세기 수학자 루이스 캐럴이 그가 속했던 칼리지 학장으로 새로이 부임해 온 리델의 자식들에게 종종 들려주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특히 루이스 캐럴은 자신이 좋아했던 꼬마 앨리스 리델을 위해 이 이야기를 지어냈는데, 그녀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한 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고 한다. 어쨌든 이 책은 루이스 캐럴의 대표작으로, 1865년 출간되자마자 바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고 지금까지도 가장 많이 읽히고 사랑받는 소설 중 하나다. 또한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작품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수수께끼와 말실수, 농담 등의 언어유희는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과 『소송』

“아버지! 저는 저런 괴물을 오빠라고 부르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저것을 없애야 해요. 저것이 그레고르라는 생각을 버리셔야 해요. 우리가 이제껏 그렇게 믿어왔던 것이 그저 불행일 뿐이었어요. 당장 내쫓아야 해요!” _ 『변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끝까지 침착하고 분별력 있는 이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나는 단 하나의 정당한 목표 없이 언제나 스무 개의 손을 가진 자처럼 세상에 도전했다. 그것은 옳지 않았다. 이렇게 우둔한 인간인 채로 사라져야 할까?” _ 『소송』

평소와 다를 바 없던 평온한 아침, 잠에서 깨어난 그레고르 잠자는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졌음을 직감한다. 자신의 몸이 하루아침에 흉측한 벌레로 변해버린 것.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왔지만 변해버린 그의 모습을 받아주는 이는 아무도 없다. 가족과 직장, 세상에 철저히 외면당한 채 파멸로 향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그의 또 다른 걸작 『소송』속 주인공의 모습과도 일맥상통한다. 미완의 소설로 불리는 카프카의 대표작 『소송』의 주인공 요제프 K는 자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 알지 못한 채 재판에 넘겨진다. 누명을 벗기 위해 1년 여의 시간 동안 팔방으로 애를 쓰지만 결백이 밝혀지기는커녕 점점 더 미궁 속에 빠지고,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모든 것을 제시하지만 아무것도 확증하지 않는 것이 『소송』의 위대함이다”라고 한 알베르 카뮈의 말처럼 프란츠 카프카의 소설들은 불안과 혼돈으로 가득하다. 하루아침에 인간이 벌레로 변해버리고,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처형을 당하고 마는 작품 속 주인공처럼 카프카는 극도로 비현실적인 상황을 제시함으로써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무력한 존재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래서 그의 소설은 불편하다. 하지만 이 불편함이야말로 우리가 카프카의 소설을 읽어야 하는 명확한 이유가 된다. 불안하고 부조리한 오늘 속에서도 우리는 내일을 꿋꿋이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카프카의 소설은 우리가 사는 세계를 파헤치고 그 안에서 인간이 지닌 가능성을 발견해내는 가슴 벅찬 경험이 되어줄 것이다.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

“사랑은 남아 있는 것들과 함께 사라지고 말 거야.
서서히 힘을 잃는 거지.
네가 여전히 사랑한다고 주장하는 알리사는 이미 네 추억 속에서만 존재할 뿐이지.
언젠가 그 여자를 사랑했다는 추억만 남게 되는 날이 올 거야.”

제롬은 자기보다 두 살이 많은 외사촌 누나 알리사를 사랑하고 있다. 그녀를 사랑하는 것만이 자신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하는 제롬과 달리, 알리사는 제롬의 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녀의 동생 쥘리에트가 제롬을 흠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사는 자신의 속마음을 감춘 채 종교적인 이유를 들어 제롬의 구애를 거부하고, 제롬은 자신의 사랑을 이룰 수 없음에 더없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20세기 프랑스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앙드레 지드의 대표작인 『좁은 문』은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는 한 남자와 신에게 자신의 삶을 맡기려는 여자의 비극적인 사랑을 섬세하게 담아내고 있다. 앙드레 지드는 이 책을 통해 종교를 향한 지나친 자기희생의 위선을 신랄하게 비판함으로써 출간 당시 ‘프랑스어로 쓰인 가장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극찬과 ‘병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문제작’이라는 혹평을 함께 받으며 프랑스 사회에 커다란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무려 18년에 걸쳐서 집필된 이 작품은 1947년 앙드레 지드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한 작품으로 현재까지도 문학 평론가들 사이에서 해석이 분분한, 거부할 수 없는 20세기 최고의 소설로 평가받고 있다.


조지 오웰의 『1984』

“자유란 2 더하기 2는 4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자유가 허락된다면 나머지도 따라올 것이다.”

1984년 오세아니아에는 자유가 없다. 통제 기구인 당은 가상 인물인 빅 브라더를 내세워 엄격한 독재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모든 당원들은 텔레스크린과 사상경찰, 마이크로폰 등을 통해 철저하게 감시받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윈스턴은 이러한 당의 통제에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품고 몰래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같은 청사에 근무하는 줄리아와 연인 사이가 되고 두 사람을 밀회를 즐기며 반란의 의지를 함께 다진다. 마침내 내부당원인 오브라이언을 만나 뜻을 함께하겠다는 약조까지 받아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함정이었다.

『동물 농장』과 함께 조지 오웰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1984』는 그가 사망하기 1년 전인 1949년에 쓰인 작품으로 전체주의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을 조지 오웰 특유의 풍자로 그려낸 미래 소설이다. 빅 브라더에 의해 언어와 역사는 물론 사랑, 섹스와 같은 개인적 본능까지 통제당한 이곳에서 인간이 얼마나 무기력한 존재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이 작품은 거대하고 견고한 지배 시스템 아래서 서로를 배신하며 처절하게 무너져가는 인물들을 섬세하고 날카롭게 그려내며 20세기를 대표하는 가장 중요한 문학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정보 기술의 발달로 인해 개인의 정보 유출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요즘, 이 책이야말로 자유와 억압, 통제와 저항의 의미에 대해 되새길 수 있는 훌륭한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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