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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은 노래한다
작품 해설 작가 연보 |
Doris May Less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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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泰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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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에 잠에서 깨어, 자신이 머무는 조그마한 벽돌집이 적대적이고 섬뜩한 덤불숲의 압력으로 언젠가는 와르르 무너져 내릴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적도 종종 있었다. 가끔 이런 생각도 해 보았다. 언젠가 그들이 이 집을 떠나면, 폭우가 쏟아지고 어린 나무들이 집 바닥을 뚫고 올라와 벽돌과 시멘트로 된 집 골격을 전부 붕괴시켜 두세 달이 지나면 나무 밑동 주변의 잔해 더미 말고는 아무것도 남지 않으리라는 생각……--- 본문 중에서
혼자서 그녀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그녀가 배웠어야 할 교훈이었다. 오래전에 그 교훈을 깨달았다면, 그녀는 지금 이곳에 서 있지도 않고, 자신의 책임을 대신해 주리라고 기대해서는 안 될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힘없이 의존함으로써 다시 한 번 배반당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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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과 고독 속에서 스러져 가는 한 여인, 그리고 외면해 버리고 싶은 진실
누구도 정직하지 못했던 인종과 남녀 문제를 직시한 기념비적 소설 “메리에게는 인생에서 ‘최고의 것’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그녀에게 친절하 게 대해 주었으리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러한 최고의 것을 원치 않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그들 대다수에게 최고의 것이란 처음부터 독이 발린 것이기 때문이었다.” 메리는 남아프리카의 작은 도시에서 지루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다. 늘 다투던 부모 탓에 결혼 생각이 없지만, 친구들이 수군대는 얘기를 듣고 초조해져 남편감을 찾는다. 그러다 성 실하지만 패배감에 젖은 농부 리처드를 만나 그의 농장에서 상상치 못한 결혼 생활을 시작 한다. 숨 막히는 작은 집과 타는 듯한 열기, 외로움을 견디다 못해 도시로 돌아가려다 실패하 고 절망 속에서 삶을 견뎌 나가던 중, 건장한 흑인 하인이 집에 들어오면서 메리는 팽팽한 긴 장감을 느낀다. 어느 무더운 오후, 메리는 자신도 모르게 폭력과 비극의 도화선에 불을 붙이 고 만다. 남아프리카에서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도리스 레싱은 『풀잎은 노래한 다』의 원고를 가지고 영국으로 건너간다. 이십오 년 동안 아프리카의 붉은 대지와 투명하도 록 푸른 하늘 사이에서 굴곡진 인생을 살았던 그녀는 이 작품에서 그 자연만큼이나 난폭하 고 거친 시대를 통찰해 들어간다. 『풀잎은 노래한다』는 영국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도리스 레싱이 작가로서 성장해 나가는 발판이 되었을 뿐 아니라 20세기 문학에 있어서도 획기적인 소설로 남았다. ▶ 이 책에는 열정, 꿰뚫는 듯한 정확함, 보기 드문 감수성, 그리고 힘이 있다. ─ 《뉴욕 타임스》 ▶ 레싱은 불평등, 인종차별, 이중적인 성차별에 대해 그 어느 작가보다도 강한 목소리를 낸다. ─ 《인디펜던트》 ▶ 무시무시한 재능이 전달해 주는 엄청난 감동. ─ 《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