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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거룩거룩 무릎 투신 어머니는 자꾸 몸이 줄어들고 네 눈 속의 메아리 입술 끝에 꽃잎 등뒤에 쓰다 결핍 밤에, 문밖에서 별 하나가 내려다본다 첫눈에 숨은 사랑 견딜 수 있을 때까지 꽃잎 내가 지나친 거리에는 늦가을 저녁비 기쁜 마음으로 제2부 밤 그네 위에서 익사 혼구멍이 난 몰골로 단체 사진 이름 모를 것들 만인의 사랑 속에서 손톱을 물어뜯다 하루의 끝 나이테 강아지 검은 점 밤의 배낭 메고 천천히 해는 둥둥 높고 수공업 지대 지붕 밑 제3부 동포 하나가 나에게 하류 한 그루 나무처럼 잘 박힌 못 서울 동무들 안개의 말 제비 파리를 날리며 이슬 나는 끝끝내 미치도록 보고 싶다 그림자 가을날 역에서 도보로 십분 인형극 개구리 한번 폴짝 뛰니 제4부 참회록 만행(萬行) 1 만행(萬行) 2 만행(萬行) 3 만행(萬行) 4 거울 시람 좀 만나서 나의 반(反) 고호에게 사랑에 빠져서 배꼽은 살아 있다 이맘때 지금 이 잔은 늙은 누에 발문/정호승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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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록
하루에 한차례씩 반성을 하고 일주일에 한번 회개를 하고 한달에 한번쯤은 참회를 하고 삼백예순 날 하루 날 잡아 대오각성을 한다 그러나 그것도 그럴 때라도 자기가 외로울 때나 힘들 때나 한다 마음 편하고 몸 가벼울 때는 언제나 사람 밖에 있다 --- p.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