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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정신
만봉스님 세기말에 산삼을 찾아서 겨울 백아산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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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정신
죽은 나무일지라도 천년을 사는 고사목처럼 나무는 눕지않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 내 서재의 책들은 나무였을 적의 기억으로 제각기 이름 하나씩 갖고 책꽂이에 있다. 누렇게 변한 책 속에 압축된 누군가의 일생을 나는 좀처럼 갉아 먹는다. 나무는 죽어서도 이처럼 사실을 한다. 숲이 무성한 내 서재에서는 오래 전의 바람소리, 새소리 들린다. --- p.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