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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배달 ------- 7
글자 배달부를 뽑아라 ------- 24 너테가 보낸 글자 ------- 39 애벌레 집은 어디에 ------- 50 검은 모자를 잡아라 ------- 62 모두가 기다린 소식 ------- 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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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 삐!
주문을 받은 글자 조립 기계가 바쁘게 움직였어. 기다란 기계 팔이 자음과 모음을 번갈아 집어 들었어. 완성된 글자는 꼬불꼬불한 통로를 거쳐 상자에 담겼지. 글자 배달 상자는 곧바로 포장되어 레일을 따라 옮겨졌어. 코땃쥐 쿵이 달려가 글자 배달 상자를 확인했어. 상자 위에 주소가 적힌 종이가 붙어 있었지. “다람쥐 가족한테 가는 긴급 글자 배달이네!” 코땃쥐 쿵은 주소를 살펴보면서 중얼거렸어. 그때였어. 삐! 삐! 삐삐! 글자 배달이 또 들어왔어. 하나가 아니야. 글자 조립 기계는 쉬지 않고 글자 배달 상자를 쏟아 냈어. ‘받는 이’는 지렁이, 두더지, 감자, 개미, 땅강아지, 뱀 등이었어. 배달 상자는 쉴 새 없이 쌓여 갔지. “무슨 일이지?” 코땃쥐 쿵은 어쩔 줄 몰랐어. 그때 받는 이가 코땃쥐 쿵인 배달 상자가 보였어. “나한테도 글자 배달이 왔네! 무슨 일이지?” 코땃쥐 쿵은 서둘러 상자를 열었어. 상자에는 낱말이 하나 들어 있었지. --- pp.9-10 〈글자 배달부 구함〉 1. 글자를 알아야 함 2. 끈기와 체력이 있어야 함 3. 빠르고 정확해야 함 4. 즉시 근무 가능해야 함 *특전 : 배달복, 모자, 가방, 신발 드림 밥 먹여 주고 재워도 줌 - 글자 배달 사무소 소장 코땃쥐 쿵 - --- p.27 곰이 찌그러진 글자 상자를 내밀었어. “참, 나도 이것 때문에 왔는데…….” 곰의 말을 듣고 개구리도 글자 상자를 내밀었어. “도대체 글자 배달을 어떻게 하는 거야? 개굴개굴!” 개구리가 글자 상자를 열자 알 수 없는 낱말이 나왔어. 누군가 글자 순서를 뒤죽박죽 섞어 놓았어. “저기요, 제가 원래 멀리까지 움직이는 거 안 좋아하는데……, 아주 조금 화가 나서요.” 느릿느릿한 목소리의 주인은 애벌레였어. (중략) 애벌레가 뿔을 쫙 폈어. 작은 목소리지만 화가 많이 난 것 같았어. “누군가 글자를 엉망으로 만들었어. 범인을 찾아야 해.” --- p.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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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다숲에는 자음과 모음을 모아 글자를 만들고, 이웃에게 그 글자를 전하는 글자 배달부 ‘코땃쥐 쿵’이 살고 있습니다. 어느 겨울, 느닷없이 ‘홍수’를 알리는 긴급 글자 배달이 몰려듭니다. 글자 배달 사무소 소장 코땃쥐 쿵은 최선을 다하지만, 혼자 힘으로 모든 글자를 제때 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코땃쥐 쿵은 새 글자 배달부를 뽑기로 결심합니다. 느리지만 성실한 감자 ‘단단’과 시끄럽지만 의욕이 넘치는 깡통 ‘우당탕’은 글자 배달부로 뽑혀 코땃쥐 쿵과 멋진 팀을 이룹니다. 그러던 중, 배달된 글자들이 엉망이 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숲속 이웃들은 단서를 모아 범인을 추리하기 시작하지요. 과연 글자 배달부들은 범인을 찾고, 엉망이 된 글자들을 되살릴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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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이 밝은 웃음을 선물하는 동화
『글자 배달부 코땃쥐 쿵!』에는 한눈에 기억되는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먼저, 글자 배달 사무소를 책임지고 있는 코땃쥐 쿵은 잇다숲의 글자 배달부로서 책임감이 투철한 주인공입니다. 새 배달부 모집 안내문을 보고 찾아온 단단과 우당탕을 냉정하게 탈락시키지 못하고 감싸 안는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지요. 무엇보다 자신의 기준에 못 미칠지라도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존중할 줄 아는 리더의 품격을 보여 줍니다. 실수 앞에서도 다그치기보다 함께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코땃쥐 쿵 덕분에 감자 단단도, 깡통 우당탕도 글자 배달부로서 제 몫을 해내게 되지요. 또 느리지만 묵묵히 자기 일을 해내는 감자 단단과 재빠르고 유쾌한 깡통 우당탕은 정반대의 성격으로 이야기에 활력을 더합니다. 이 세 등장인물이 주고받는 대화는 익살스러운 설정, 말맛이 살아 있는 문장과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밝은 웃음을 선물합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그러한 웃음 속에서 등장인물과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값진 독서 경험을 할 것입니다. 단서를 모아 진실에 다가가는 추리의 즐거움이 가득한 동화 코땃쥐 쿵, 단단, 우당탕이 위험을 무릅쓰고 배달한 글자들이 엉망이 된 사건이 일어납니다. 결국 잇다숲의 이웃들까지 모두 모여 사건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댑니다. 사건을 일으킨 진짜 범인은 누구인지, 또 어떤 글자가, 언제,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살피면서 어린이 독자들은 등장인물들과 함께 단서를 하나씩 모으게 됩니다. 작은 단서들이 차곡차곡 쌓이며 사건의 윤곽이 드러납니다. 마침내 범인은 물론이고 뒤죽박죽된 글자들이 아지랑이, 새싹, 꽃, 나비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웃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피어납니다. 사건이 모두 해결된 순간, 잇다숲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봄’이라는 글자가 배달되지요! 작은 단서들이 징검다리가 되어 해결에 이르는 극적인 결말! 추리는 이 작품에서 즐거운 놀이이자 좋은 배움의 도구가 됩니다. 정답을 서둘러 제시하지 않고 등장인물과 함께 추리의 흐름을 따라가도록 엮은 『글자 배달부 코땃쥐 쿵!』의 이러한 전개 방식은 독자들에게 ‘읽는 이야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하고 참여하는 이야기’의 즐거움을 경험하게 합니다. 공동체를 살아가는 올바른 자세를 일깨우는 동화 어느 날 잇다숲에 홍수가 일어납니다. 홍수를 알리는 배달 상자들이 쏟아지지만 혼자서 전부 배달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미처 배달하지 못한 글자 상자들의 수만큼 잇다숲 주민들은 홍수 피해를 입게 되지요. 코땃쥐 쿵은 모든 게 자신의 탓인 것만 같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글자가 제때 전달되지 않았을 때 벌어지는 혼란과 그 책임의 무게를 통감하게 되고, 결국 글자 배달부를 모집하게 됩니다. 『글자 배달부 코땃쥐 쿵!』은 글자 배달부를 통해 개인의 역할이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 줍니다. 동시에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 앞에서 사회 구성원들의 도움과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합니다. 결국 서툰 존재들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며 힘을 모아야 해결할 수 있는 것이지요. 각자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하고, 서로 협력하는 자세! 좋은 사회를 지탱하는 기본 태도에 대해 작품은 일깨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