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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의 발걸음
최형미최정인 그림
책딱지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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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둘러! 지각이야 ! … 7
제발 빨리 좀 해! … 16
할머니와의 오붓한 시간 … 28
엄마의 어린 시절 … 46
엄마는 지니랑 다르잖아 … 52
따뜻한 화해 … 64
꿀 떨어지는 시간 … 72

저자 소개 2

서울에서 태어나 문학을 공부했어요. 2004년에 어린이 동산 중편 동화 공모에서 상을 받으며 글을 쓰게 되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글 쓰는 사람이 꿈이에요. 어린이들이 더 행복해지기 바라는 마음으로 동화를 쓰고 있어요.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너랑 정말 안 맞아』, 『장대비가 쏟아진다!』, 『괜히 했어, 전교 회장!』, 『엉뚱한 마법사 르라로』, 『언제나 사랑해』, 『네 말을 들어 줄게』, 『넌 나의 기쁨이야』 외 다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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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최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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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Jung-in

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했어요. 오랜 시간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그림 도둑 준모』, 『지우개 따먹기 법칙』이 있고, 『바리공주』, 『견우직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빨간 모자의 숲』, 『난 엄마다』 등 다양한 그림책들을 그렸어요. 직접 기획한 『라 벨라 치따』, 동시집 『기린을 만났어』에 이어,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거인의 정원』, 『스쳐간 풍경들은 마음속 그림으로』, 『작은 도자기 인형의 모험』, 『하얀 시간』을 출간했어요. 2025년까지 서울디지털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쳤고, 2025년 9월에는 서울 MEK 갤러리에서
대학교에서 판화를 전공했어요. 오랜 시간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그림 도둑 준모』, 『지우개 따먹기 법칙』이 있고, 『바리공주』, 『견우직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빨간 모자의 숲』, 『난 엄마다』 등 다양한 그림책들을 그렸어요. 직접 기획한 『라 벨라 치따』, 동시집 『기린을 만났어』에 이어, 직접 쓰고 그린 그림책 『거인의 정원』, 『스쳐간 풍경들은 마음속 그림으로』, 『작은 도자기 인형의 모험』, 『하얀 시간』을 출간했어요. 2025년까지 서울디지털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가르쳤고, 2025년 9월에는 서울 MEK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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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286g | 188*245*6mm
ISBN13
979119737538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지니야. 잘 다녀와.”
교문 앞에서 지니에게 손을 흔드는 엄마의 표정이 좋지 않아요. 아마 진짜 지니에게 하고 싶은 말을 속으로 삼켜서일 거예요. 엄마가 감추고 있지만 지니는 엄마 마음속 말이 훤히 보여요.
‘지니야, 엄마가 재촉하는 바람에 체한 건 미안해. 하지만 다음부터는 조금 더 빨리하자.’
‘너 아빠를 닮은 거야? 왜 이렇게 꾸물거리고 느려? 늘 빨리빨리 잘하는 엄마를 닮았으면 좋았잖아.’
“치, 엄마. 내가 느리고 꾸물거려서가 아니잖아. 엄마가 늦잠 자서 지각한 건데 왜 자꾸 나한테 뭐라고 해.”
엄마와 한참 멀어지고 나서야 지니는 마음속 말을 꺼냈어요. 어쩌면 오늘 체한 건 이 말을 꾹꾹 참고 있어서였는지도 몰라요.
--- p.14~15

지니는 더 빠르게 빠르게 바람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어요. 적당히 불어오는 바람도 좋고, 바람결에 실려 오는 풀 냄새도, 실개천의 물 냄새도 너무 좋아요. 지니는 이런 기분을 방해받고 싶지 않았어요.
“지니야, 지니야. 아이고, 힘들어!”
엄마는 지니를 쫓아가는 게 힘들어 자꾸 멈춰 섰어요. 숨도 차고 발바닥도 아팠거든요.
“어휴, 숨차. 지니야, 너 너무한 거 아니니? 엄마는 너랑 달라. 다르다고.”
엄마는 자기가 무심코 한 말에 멍해졌어요.
늘 지니가 엄마를 쫓아오며 한 말이거든요. 언제나 빨리빨리를 외치며 재촉하는 엄마에게 평소 지니가 하던 말이에요. 지니랑 엄마는 다르다고요.
“그래, 나랑 지니는 다르지. 달라. 많이.”
엄마는 다르다는 말을 자꾸 되뇌었어요. 그리고 생각이 났어요. 엄마도 어린 시절에 자주 했던 말이라는 것을요.

--- p.58~60

줄거리

알람 소리를 듣지 못해서 늦게 일어난 지니와 엄마. 엄마는 지니에게 학교에 갈 준비를 서두르라고 재촉하지만 지니는 잠이 덜 깨서 속도를 내지 못하고, 급하게 밥을 먹다가 체하고 만다. 그러다 결국 지각을 하게 되고, 꾸물거리고 느린 지니를 탓하는 듯한 엄마의 표정에 지니는 마음이 상한다. 영어 학원에서 본 시험 점수가 나오는 날, 문제를 빨리 풀지 못해서 레벨 업을 하지 못한 지니를 두고 엄마는 빨리빨리를 가르쳐주는 학원에 보내야겠다며 화를 내고, 지니는 그런 엄마 때문에 더욱더 속상해한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와 지니는 공원으로 자전거를 타러 가고, 빨리 달리는 지니의 자전거를 뒤따라가던 엄마가 지니와 자신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과연 지니와 엄마는 서로를 이해하고 사이좋은 엄마와 딸로 지낼 수 있을까요?

출판사 리뷰

“빨리빨리” 재촉하는 엄마, 이제 그만!

“빨리 먹어!”, “빨리 세수하고 양치해.”, “빨리 옷 입어.” 지니의 엄마는 ‘빨리빨리’라는 말을 달고 살아요. 엄마가 늦잠을 자서 학교에 지각하게 되었는데도 지니가 꾸물거리고 느려서 지각한 것처럼 표정이 좋지 않지요. 또 영어 학원에서 본 시험에서 지니가 열 문제나 풀지 못 한 걸 알고는 엄마는 느려서 그런 거라며 빨리빨리 하는 걸 가르쳐주는 학원은 없냐고 해요. 신중하게 풀다 보니 미처 문제를 다 풀지 못했고 친구와 함께 레벨 업을 하지 못해서 누구보다 안타깝고 속이 상하는 건 지니인데 말이에요. 지니에게 필요한 건 위로인데 엄마는 잔소리를 하고 핀잔만 주지요. 지니는 뭐든지 빨리빨리를 외치는 엄마가 야속하기만 해요.

여러분의 부모님은 어떤가요? 여러분도 부모님이 하루에도 몇 번씩 ‘빨리’, ‘빨리빨리’라는 말을 해서 숨이 턱 막히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거예요. 『지니의 발걸음』을 쓴 최형미 작가 역시 어린 시절 느림보였던 자신이 엄마가 되어서는 아이들에게 “빨리빨리”를 외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지니의 이야기를 떠올렸어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우리 엄마도 그래!’, ‘빨리빨리라는 말 좀 그만 해!’ 하면서 지니의 마음에 공감하게 될 거예요.

천천히 하면 보이는 보물 같은 순간들

아빠가 맹장이 터져서 수술을 하는 바람에 지니는 며칠간 외할머니와 지내게 되어요. 외할머니에게서 어린 시절 엄마의 별명이 나무늘보였다는 것과 엄마도 어렸을 적에 느리다고 혼이 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니는 엄마에게서 동질감을 느껴요. 그리고 공원에서 자전거를 탄 날, 바람을 가르며 쌩쌩 달리는 지니를 따라가던 엄마는 숨이 차서 지니에게 말해요. “어휴, 숨차. 지니야, 너 너무한 거 아니니? 엄마는 너랑 달라. 다르다고.” 그러고는 곧 깨닫게 되지요. 그 말은 평소에 지니가 늘 엄마에게 하던 말이고, 사람은 저마다 달라서 자기만의 속도가 있다는 것을요.

우리는 바쁜 시대에 살고 있지만 늘 빨리빨리 하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에요. 자신의 속도대로 느리지만 차근차근 하다 보면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지요. 이러한 속도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상대방을 존중해 주는 멋진 마음일 거예요. 꿀 병에서 떨어지는 꿀을 본 적이 있나요? 천천히 뚝뚝 떨어지는 꿀처럼 지니네 가족은 일주일에 한 번 ‘꿀 떨어지는 시간’을 갖기로 해요. 지니와 엄마가 꿀 떨어지는 시간을 통해서 일상 속 행복을 발견한 것처럼 이 책을 읽는 여러분도 그동안 빨리빨리 하느라 못 보고 지나쳤던 보물 같은 순간들을 발견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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